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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호준성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두려움에 휩싸여 다리가 떨렸다.

하수영은 상황이 좋지 않음을 직감하고 도망치려 했지만, 발을 떼기도 전에 서지현과 나석진의 보디가드들이 그녀를 둘러쌌다.

“오해... 오해입니다!”

호준성의 입술이 떨렸다.

“이건 오해예요!”

“이... 이 대표님께서는 남양에서 온 정식 사업가입니다. 저희도 합법적인 사업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그때 갑자기 육경섭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호준성, 그 말은 법정에서 하도록 해.”

호준성은 눈을 크게 떴다. 다리가 풀리며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 듯했다.

육경섭이 한 걸음씩 다가갔다. 비록 이미 나이가 들었지만,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며 더욱 깊어진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그는 젊었을 때처럼 충동적이지 않았고 얼굴에는 차분함이, 눈에는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육... 육 회장님...”

“하, 내가 몰랐군. 내가 싸움질이나 하고 아내에게만 신경 쓰는 사람이라니, 그리고 경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아니에요!”

“호준성, 네가 내 눈앞에서 내 땅을 훔치다니, 대단하군!”

육경섭은 주먹을 쥐며, 뼈마디가 울렸다.

“강호에서 이런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겠나?”

“아니에요, 육 회장님... 제 말을 들어보세요!”

호준성은 땅에 엎드려 울며 말했다.

“육 회장님, 저에게는 부모님과 자식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저 돈을 더 벌고 싶었을 뿐이에요! 육 회장님... 제가 잠시 어리석었어요.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앞으로는 충성스럽게 당신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육경섭은 그를 혐오스럽게 바라보며 가슴을 세게 걷어찼다.

“나는 강호를 떠난 지 오래지만, 네 덕분에 여전히 강호 사람임을 상기시켜 줬군!”

“그러니, 강호의 규칙에 따라 너를 처리하겠다!”

호준성은 바닥에 널브러져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아니... 그러시면 안 됩니다!”

그는 마지막 발악을 하며 말했다.

“지금은... 지금은 법이 있잖아요! 여기가 육경섭의 강호 시절인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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