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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여의사는 그녀를 잠시 바라보더니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필요 없어요! 여기에는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는데, 한 번의 치료로 V자 얼굴을 쉽게 가질 수 있어요!”

“정말인가요?”

“만약 저를 의심하신다면, 힘들게 오성에서 여기 작은 진료소까지 오시지 않으셨겠죠?”

여배우는 유환의 지시에 따라 몰래 주머니 속 녹음기를 켰다.

“처음 오셨으니 불안해하시는 것도 당연해요.”

의사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아셔야 할 게 있어요, 이 진료소는 작지만 여기서 성형한 대형 스타들이 아주 많아요! 현재 인기 있는 일타 스타들 중 열 명 중 여덟 명이 여기서 시술을 받았어요!”

“저도 추천을 받아서 왔어요.”

여배우가 웃으며 말했다.

“들어보니 여기 원래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는데, 육씨 가문의 딸을 시술한 후로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의사는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아가씨,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그냥 대화 나누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좀 궁금하기도 하고요, 육씨 가문 딸은 어떤 시술을 받았나요? 저도 똑같이 해보려고요. 그러면 저도 억만장자의 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농담이군요.”

의사는 장갑을 끼기 시작하며 말했다.

“육 아가씨는 여기서 태반 자국을 제거하고 얼굴에 눈물점을 찍은 것뿐이에요. 다른 건 하지 않았어요.”

“그게 다예요?”

여배우가 놀라며 말했다.

“멀쩡한 얼굴에 태반 자국을 왜 제거한 거죠?”

의사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부잣집 이야기니 그만둬요! 아가씨는 받을 시술을 고르셨나요?”

“음... 아직 고르지 않았어요.”

말을 마치고 여배우가 돌아서자, 의사는 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옆방의 문이 갑자기 열렸다.

강소아가 안에서 나와 차가운 눈빛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의사 선생님, 저를 기억하시나요?”

여의사는 멍하니 서서 눈이 점점 커지며 두려움의 표정을 지었다.

“의사 선생님.”

강소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여기 오지 않았다면, 당신이 제 이름을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해 온 걸 몰랐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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