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군, 한 호텔 안.김도진은 이미 여기에서 하루를 묵었다.그는 이 하룻동안 한지훈에 관한 각종 정보들을 수집했고 그 결과 한지훈이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퇴역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도진은 호텔 스위트룸에서 왔다갔다하며 어두운 얼굴로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박수를 쳤다. "그래! 사촌 형이 군구 특종병 대장이니 형한테 부탁해서 그 한지훈을 손봐달라고 하자!"생각을 마친 김도진은 즉시 군구에 있는 동원 9부대 대장으로 불리우는 특수 군인인 사촌 형, 정오석에게 전화를 걸었다."오석 형, 나 기억해? 나 도진이야, 사촌 형한테 부탁할 일이 좀 있어." 김도진은 히죽거리며 말했다."김도진? 생각났어... 무슨 일이야?""나 지금 오군인데, 형 만약 시간이 있으면 우리 만나자. 내가 거하게 한턱 쏠게."김도진이 웃으며 말했다."음... 그래, 마침 임무 때문에 오군에 가야하긴 했어. 가면 연락할게."같은 시각, 동원 군구의 한 밀림에서 군복을 입고 얼굴에 위장을 한 평범하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남자가 위성전화로 연락을 하며 지프차 범퍼 위에 앉아 담배 연기를 내뱉고 있었다."오석, 이번 임무가 끝나면 네가 가지고 있는 군공으로 군관이 되서 전역구 군왕 선거에 참가할 수 있을 거야."다른 한 군인이 다가와 정오석에게 술을 따랐다."만약 내가 동원전역구 9분구의 군왕이 된다면 전우들에게 크게 한턱 쏘겠어!"정오석은 눈앞의 술을 들고 벌컥벌컥 마시고는 시원하게 술병을 바닥에 깨뜨렸다. "그때가 되면 저흰 모두 오석 대장에게 붙겠습니다. 잘 나간다고 저희를 잊지 말라고요!""만약 대장이 정말 9분구의 군왕에 출마한다면 제가 꼭 투표할 겁니다.""그래, 우리 대장을 지지해야지."사람들은 정오석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아첨했다."만약 대장을 9부대의 군왕으로 만든다면, 대장은 틀림없이 최연소 군왕일 거야. 잘하면 9분구의 사령관이 될 수도 있다구!""그래, 대장의 실력이면 꼭 용국의 제일 젊고 강한 사령관이 될수 있을 거야!!"다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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