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 Chapter 671 - Chapter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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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온통 시선이 남지훈을 향했다.소연도 깜짝 놀라 입을 딱 벌렸다.‘이 녀석, 갑자기 왜 이렇게 거만해졌어?’“망할 놈!”소기창은 대뜸 욕설을 내뱉었다.“넌 또 뭔데? J 도시 소씨 가문 사위밖에 안 되는 놈이! 여기 네가 낄 자리가 어디 있다고 입을 함부로 굴려?”“남지훈! 죽고 싶냐?”소재용도 소리쳤다.소한진과 유이수 및 소연만이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그들에게는 이 문장 자체가 매우 통쾌했다. 그들이 감히 말하지 못했던 말을 남지훈은 말 한마디로 끝장냈다.“제 말이 틀렸습니까?”남지훈이 어깨를 으쓱했다.“우리 형님께서 이미 그렇게 많이 얘기드렸는데도 당신들은 알아먹지를 못하잖아요. 소씨 가문과 대승 그룹은 소씨 씨족으로 합병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도 당신들은 왜 그렇게 일방적으로 희망 고문을 하세요? 아, 알겠어요! 당신들은 희망 고문이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얻고 싶은 거죠? 세상에 그런 좋은 일이 어디 있다고?”소씨 씨족 일행의 얼굴은 무섭도록 굳어졌다.남지훈에게 이렇게 대놓고 들켜버리니 그들의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게다가 그들에게 남지훈은 그저 소씨 가문의 사위일 뿐이고 소기창과 다른 사람들에게 남지훈은 소씨 씨족의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였다.“망할 놈!”소재용이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남지훈을 향해 힘껏 내리꽂았다.하지만 그는 남지훈을 건드릴 건수도 못됐다.손이 닿기도 전에 그는 남지훈에게 발길질당하며 그대로 바닥에 픽 나가 자빠졌다.남지훈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이 인간은 말이야, 허황한 꿈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다고 했어.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야지!”남지훈은 말을 끝내고 홀연히 사라졌다.소한진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족장님, 불쾌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합병과 통합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시간을 두고 얘기를 나누도록 합시다.”소한진의 말에는 예술적 요소가 다분히 묻어나 있었다.남지훈은 방금 막 소씨 씨족을 불쾌하게 한 장본인이었고 그는 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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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족장님!”반나절이 지나도록 별다른 대책이 떠오르지 않은 소기창을 보고 소재용이 말했다.“남 씨에게 반드시 방법을 연구해 본때를 보여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소씨 씨족을 아주 만만한 줄로 알 겁니다.”이 말은 오히려 소기창을 일깨웠다.그가 눈을 지그시 감고 말했다.“본때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한진 남매를 당분간 G 도시에 남겨두는 게 낫겠어. 그래야 우리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생길 테니까. 소씨 그룹이랑 대승 그룹이 소씨 씨족으로 병합되는 건 우리 일족의 번영과 직결된 문제야.”소기창의 머릿속에는 이미 계획이 있었다.다른 한편.남지훈 일행은 온종일 G 도시를 구경하다 저녁을 먹은 뒤 호텔로 돌아왔다.백지는 가진 돈이 없다면서 남지훈, 소연과 한방을 쓰게 됐다.소연은 그녀가 수월하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러는 것임을 알았고 미끼를 물어야 하는 것은 소씨 씨족의 몫이었다.“당신 둘, 밤에는 좀 자제합시다? 매일 임무를 수행하느라 몸이 너무 피곤하거든요.”백지가 말하면서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이 말에 소연의 볼이 발그레해졌다. 백지는 진짜 쉬려고 했다.불과 한밤중이었다.어두운 그림자가 백지의 방문을 살며시 열었다.딸깍 소리와 함께 백지는 순식간에 잠에서 깼다.희미한 불빛 사이로 문 앞에 누군가 서 있는 걸 발견했다.처음에는 남지훈이라고 생각했다. 하필이면 그녀 눈에는 남지훈은 아주 파렴치한 인간이었다.하지만 또렷하게 본 후, 그녀는 그 사람의 실루엣이 남지훈과 닮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누구야?!”백지는 얼른 몸을 뒤척이며 재빠르게 움직였다.그 남자는 뭔가를 눈치챈 듯 도망치려 했다.하지만 그가 돌아서는 순간 거실 불이 활짝 켜졌다.남지훈과 소연도 동시에 일어나 남자의 앞길을 막고 있었다.그 남자는 눈을 부릅뜨고 남지훈을 향해 돌진했다.다음 순간!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은 뒤로 휙 날아가 백지 앞에 세차게 떨어졌다.백지가 방문객의 모습을 보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소기준! 요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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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전부에서는 이런 식으로 일하나?G 도시에 대어가 있었어?남지훈은 백지가 말한 대어는 아마도 흑포일 것으로 추측했다.물론 그의 추측대로였다.백지가 말했다.“J 도시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체포할 테니까 지훈 씨는 흑포의 출현을 경계하는 임무를 맡아요.”그녀의 계획은 치밀했다.이 계획은 가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었다.그녀가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뜨린 것은 흑포가 나타나도록 유인하기 위해서였다. 흑포가 실제로 G 도시에 나타난다면 만인왕이 진짜 흑포가 맞는지를 알아내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그녀는 이미 사람을 시켜 만인왕을 몰래 감시하라고 당부했다.“그래요.”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백지의 계획이 바로 흑포이고 흑포가 진짜 대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다음 날 오후, 소기준을 심문한 결과가 나오자, 백지는 즉시 사람을 보내 작전을 펼쳤다.의심을 피하고자 남지훈은 참여하지 않았다.그 결과 소기창마저 체포되었고 소씨 씨족에서 최소 십여 명 이상의 사람이 연루되어 있었다.소씨 씨족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조상 제사를 지내느라 한창이었는데 오늘은 하루아침에 감옥에 갇히게 된 신세였다.이 결과를 들은 소한진이 어안이 벙벙했다.“우리가 엮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전부의 행적을 미루어 볼 때 J 도시 소씨 가문도 연루되었다면 그들 역시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백지가 말했다.“여러분이 G 도시 소씨 씨족과 깊은 관련이 없다고 여겨지지만, 그 배후에 레드 조직이 있다면 말이 달라져요. 전부가 그 사람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계속 끌다가는 J 도시 소씨 가문도 덫에 걸릴 수 있다는 거죠. 덫에 걸려들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여러모로 많이 번거로움이 있었을 거예요.”그녀는 레드 조직의 스타일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소씨 그룹과 대승 그룹의 합병이 늦어진다면 소기준이 이끄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소씨 그룹을 소씨 씨족으로 합병하려고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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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시커먼 옷을 입고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었다.하지만 외모로 봤을 때 남지훈은 이 사람이 만인왕과 많이 닮은 것을 발견했다.그 남자는 대답 대신 오히려 당황해하는 말투였다.“대승 그룹의 창업자, 남지훈?”그는 몹시 놀랐다.그는 죽을 각오로 주먹을 날렸지만, 남지훈에게 손쉽게 막힐 줄은 몰랐다.레드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는 대승 그룹에 대해 빠삭했다.남지훈의 특징은 그도 익히 알고 있었고 다만 예상치 못한 것은 대승 그룹의 창립자가 좀처럼 보기 힘든 고수라는 점이었다.“당신, 만인왕이 아니군요.”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은 남지훈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저자가 바로 흑포다! 잡아라!”이때는 이미 백지가 도착한 뒤였다.이미 쌍방의 대화를 들은 그녀는 몰래 화살을 쏜 이가 바로 흑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격전이 순식간에 벌어졌다.지금 남지훈과 흑포 사이에는 주먹만 오고 갈 뿐 더 이상의 기술은 없었다.바람 소리가 윙윙 났다.그것은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공기가 일으키는 바람 소리였다.퍽!또 한 번 강력한 주먹이 날아들자, 남지훈은 황급히 뒤로 물러나 그 주먹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힘을 흘려버렸다.흑포도 뒷걸음질 치고 가면 아래 까만 눈동자 사이로 놀라움의 눈빛이 번쩍였다.그는 진작부터 전설이었는데 눈앞에 있는 이 청년은 그와 정면으로 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흑포는 이미 남지훈도 백지와 같은 전부 소속이라고 느꼈다.“전부에서 언제 당신 같은 전설적인 고수를 영입했죠?”흑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미 전천행 한 명만으로도 골치 아픈데 이제 전설까지 등장했으니 레드 조직이 생존할 공간이 더 작아지지 않겠는가?남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남지훈의 주먹심으로는 흑포의 장풍을 뚫을 수 없었다.그는 전천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고수였다.게다가 이 흑포는 레드 조직에서 이인자에 불과한데 일인자는 얼마나 강할지 남지훈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삭삭삭!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을 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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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전례 없는 전투 결과였다.남지훈도 승리의 기세를 몰아 단숨에 흑포를 쓰러뜨리고 싶었다.하지만 남지훈이 미처 움직이기도 전에 백지가 갑자기 시커먼 피를 내뿜더니 순식간에 온몸이 마비되었다.“대장!”전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자, 남지훈도 상황을 바로 알아차리고 몸을 돌려 바닥에 쓰러지려는 백지를 품에 안았다.남지훈이 심각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순간, 백지의 얼굴에 검은 기운이 감돌았다.흑포가 쏜 화살은 독이 있는 화살이었다.“하하하!”흑포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전부 부사령관 백지, 오늘 나, 흑포의 손에 죽게 될 것이다!”한바탕 웃은 뒤, 그는 황급히 돌아서서 줄행랑을 쳤다. 그는 남지훈이 백지의 손을 놓으면 자기가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삭삭삭!흑포가 도망치는 것을 본 전부 사람들은 즉시 달려들었다.하지만 그 몇몇은 흑포를 대적하기에 어림 반 푼어치도 없었다.아무리 흑포가 다쳤다고 해도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주먹을 휘두르자 전부 사람들은 순식간에 흑포에게 밀려났고 흑포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흑포는 다쳤음에도 탈출에 성공했다.백지는 중상을 입어 생사가 위태로워졌다.……병원.백지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날이 밝았다.병상 옆에 있던 간호사가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뛰쳐나갔다.’“깼어요! 환자분 깨셨습니다.”백지는 간호사가 비명을 왜 지르는지 의아해했다.전부의 몇몇 사람과 의사가 급히 들어왔다.“무슨 일이죠?”백지가 물었다.“어젯밤 환자분께서 중독되었습니다. 만약 남 선생님이 침을 놓지 않았다면 아마도…”백지는 순간 기억이 떠올랐다.그녀가 전부 사람들을 바라보며 물었다.“흑포는? 잡았어?”전부 사람들이 탄식했다.“흑포는 중상입니다. 남 선생님이 흑포를 제압하려는 순간 대장님 몸속에 있던 독이 갑자기 퍼져서 남 선생님은 대장님을 살리려고 흑포를 놓아줬습니다…도망....”백지는 그 말에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흑포가 도망쳤다고?’그녀는 병상에서 내려와서야 환자복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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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소연,백지 두 여자가 일제히 남지훈을 보자, 남지훈의 얼굴은 상기되면서 붉어졌다.의술을 하면서 선을 조금 넘는 것은 남지훈이 보기에는 아주 정상적인 일이었다. 심지어 강 신의도 전에 이런 말을 했었다.하지만 이 말이 백지의 입에서 나오니 의미가 변했다.남지훈은 설명하듯 말했다."너 거의 죽어가는 상황이었어. 병원에서도 한참이나 확인해 봤는데 무슨 독인지 알아내지 못해 은침으로 해독할 수밖에 없었어.""차라리 죽게 내버려두지…."백지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이번에 백지는 손실이 컸다.남지훈은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지금 만인왕이 흑포가 아닌 것이 확실해. 그룹 쪽에서 이미 고씨 가문 쪽을 확인했어. 어젯밤 흑포가 나타났을 때, 만인왕은 고씨 가문 사람들과 프런티어 테크를 J 도시로 옮기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고 했어."남지훈의 이 말은 과연 효과가 있었다.백지가 말했다."이전에는 전부에서도 추측만 했었어. 흑포와 같은 인물은 아마 여우보다 더 교활할 거야. 됐어. 너희들도 바쁠 텐데, 나도 어제 잡은 사람을 서울로 압송해야 해. 겸사겸사 이번 작전 보고서도 써야 하고."백지도 아주 피곤했다.백지가 떠나자, 소연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사실 백지도 그렇게 얄밉지는 않지?"백지의 어떤 말은 소연을 납득시켰다.남지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젯밤의 일로 백지에 대한 견해가 살짝 바뀌었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그러나 남지훈의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소연이 보기에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소연은 남지훈을 토닥거리며 말했다."어땠어? 커? 하얘?"남지훈은 어이없었다."정말 사람을 살리려고만 했지, 신경을 안 썼어…."......J 도시.소연과 소한진 모두 돌아왔다.소박환과 소기명은 소씨 종족의 후속 일을 전혀 알지 못했다.얘기를 들은 후, 소박환은 두려워했다."무섭네. 만약 전부가 나서지 않았다면, 소기창을 비롯한 소씨 종족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S 그룹을 소씨 종족에 합병시킬 것 같아.""이렇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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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남지훈, 큰일이야! 큰일 났어, "백지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사부님과 전부의 고위층 모두가 북방 변경으로 갔어, 너도 이젠 전부 부수이니 반드시 같이 가야 해!"백지는 소식을 전달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지 않았다."무슨 일이야?"남지훈은 반사적으로 물었다.백지가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변경에서 어떤 사람이 일을 저질렀는데 우리 전부 사람이 몇 명 희생되었어. 지금 전쟁을 계획하고 있고 전부는 삼군의 우두머리로 전쟁을 막아야 할 뿐만 아니라 전쟁을 끝내야 할 책임도 있어!"남지훈은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소연이 말했다."이번 출국할 때 윤범과 윤호를 모두 데리고 갈 테니 안심해도 돼. 괜찮아."소연은 남지훈이 여전히 자신을 위해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남지훈은 전부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했다.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남지훈은 오히려 소연의 안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대승 그룹은 국내 업계의 대표로서, 적들은 절대 대놓고 소연을 상대로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만약 소연에게 무슨 사고가 생긴다면, 그것은 사적인 원한이 아니라, 국가 차원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았다.게다가 윤범과 윤호 두 사람이 소연 곁에 붙어 다니는데, 일반적인 사람은 소연을 다치게 할 수 없을 것이다.다만 남지훈은 조상윤의 일로 큰코다쳐 수시로 소연의 곁에 있었다."지체할 수 없어. 오늘 출발할 거야."백지가 말했다.남지훈은 전부의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전부 부수인 이상 전부의 일에 관여해야 했다.남지훈과 백지가 북쪽으로 가는 동안, 소연과 대승 그룹 고위층, 윤범 윤호 등도 국내에서 출발했다.변경.해 질 무렵이었다.백지와 남지훈이 도착했을 때 전천행과 전부의 고위층이 모두 있었다.두 사람마저 자리에 앉자 전천행은 입을 열었다."이번에는 상대방의 도발이 먼저고, 변경을 넘나드는 것이 먼저이니 우리는 추방이나 심지어 반격까지 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우리 전부의 행동 스타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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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남지훈의 표정은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J 도시에 있을 때 남지훈은 전쟁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한적도 없고, 심지어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전쟁이 일어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그러나 변경에서는 소규모의 괴롭힘, 분쟁, 심지어는 싸움도 있었다.군인들에게 이것은 전쟁이었다!전천행은 기백이 넘쳤다. 한 번 싸워서 끝장을 봐야, 변경의 소란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었다.그것이 어쩌면 전천행과 전부가 변경에 온 이유일지도 모른다.오직 전천행과 같은 큰 기백이 있는 사람만이 끝장을 볼 패기가 있었다.이런 일에 대해 남지훈은 의견이 없었다.이것은 남지훈이 이런 전쟁에 참여한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었다.오히려 백지는 남지훈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사부님, 상대방 탓이라면 다행이지만, 그 안에 레드 조직도 있다면…."이 말에 남지훈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물었다."레드 조직이 이런 일을 일으킬 수도 있어?"남지훈은 깜짝 놀랐다.레드 조직은 하나의 조직일 뿐인데, 다른 나라를 건드려 변경을 괴롭힐 수 있단 말인가?이 조직의 힘은 생각보다 더욱 무서웠다!"레드 조직은 지훈 씨가 생각한 것보다, 심지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섭습니다."전천행이 말했다."레드 조직은 어디에나 있고 틈만 있으면 파고 들어갑니다. 지훈 씨도 아마 길거리에서 레드 조직 사람들과 스쳐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들은 상업계, 정치계 등에 모두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전부가 레드 그룹에 주력을 다 하는 이유입니다.""백지가 이번 작전 배후에 레드 조직의 배후가 있다고 말해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레드 조직의 배후가 있든 없든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전부의 대장과 부수 두 명 그리고 전부의 고위 간부까지 합치면 충분히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지훈 씨."전천행이 말했다."지훈 씨는 막 전부에 가입해서, 어떤 일들은 아직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전부는 원래 일을 질질 끌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을 대함에 있어서 더더욱 인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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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전천행의 요구는 결코 높지 않았다.남지훈은 자신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었다. 전천행은 남지훈의 특수성에 근거하여 남지훈에게 요구하는 것은 과하지 않았다.남지훈은 자세히 들으며 전천행의 모든 말을 마음속에 새겼다.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전천행은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다.침대에 누워 남지훈은 뒤척거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소연이 자신의 곁에 있는 생활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남지훈은 휴대폰을 꺼내어, 소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소연은 곧 답장했다.대승 그룹 일행도 이제 막 도착해서 시차에 적응하느라 오늘은 업무를 진행하지 않았다.남지훈 소연 부부가 나눈 대화의 내용은 조금도 변경에 관련된 것이 없었다. 그런 대화는 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었다.한참 동안 문자를 오가다가 남지훈은 아쉬워하며 휴식을 취했다.다음 날, 백지는 아침 일찍 남지훈을 찾아왔다.백지는 태블릿을 남지훈에게 건네며 말했다."이 안에는 전부의 대부분 자료가 들어있어. 시간 내서 안에 내용을 봐봐. 다 본 후에는 테블릿을 없애야 해. 이 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공부해."태블릿을 받고 남지훈은 조용히 보기 시작했다.곧 날이 어두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남지훈은 눈을 비비며 방을 나갔다.모두가 자기 일로 바쁘고, 전천행도 방금 입수한 정보를 듣고 있었다.정보를 들은 남지훈은 놀란 표정이었다.최신 정보 중, 누군가 전천행을 암살하려 했다!전천행은 전부의 통솔자로서 이번 변경의 대국면을 주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천행의 생사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전천행을 암살하는 것도 그럴 만도 했다.그러나 전천행을 어찌 그리 쉽게 죽일 수 있겠는가?전천행의 주위에는 전부의 고수들이 수두룩한데, 킬러가 전부 고수들의 관문도 건넬 수 없다면 어떻게 전천행을 암살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전천행은 이 정보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전부의 정보도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전천행은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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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남지훈을 바라보며 백지는 자신도 모르게 비웃었다.남지훈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백지를 쳐다봤는데, 백지가 갑자기 바보처럼 느껴졌다. 갑자기 이렇게 웃는 것이 무서웠다."정말 생각지도 못했네."백지가 말했다."사부님은 네가 도도하다고 하셨어. 내 기억으로는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은 아마 J 도시였을 거야. 그때, 네 얼굴은 흉터투성이였고 게다가 너의 자료까지 보면서 나이가 많지 않은 것도 알았어. 그래서 난 사부님이 J 도시로 직접 가셔서 널 전부에 가입시키려는 것도 아주 반감이었어. 심지어 널 보면 매우 언짢았었지."백지의 말을 들은 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농담 섞인 말을 했다."누님, 비록 너를 원하는 사람은 없지만, 나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니, 나한테 수작 부릴 생각은 하지 마."변경의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여, 남지훈도 단지 분위기를 완화하려고 말했을 뿐이다.백지는 코웃음을 치며 웃으며 말했다."너 이 녀석, 자아도취에 빠질 줄은 몰랐어. 네 이런 용모를 어느 여자가 봐도 두려워할 텐데?""사실 소연 씨는 정말 존경스러워. 소연 씨는 매일 네 옆에서 자면서 악몽을 꾸지 않았나…?"백지의 말 한마디로 둘의 대화는 끝이 났다.남지훈은 백지를 힐끗 보면서 말했다."네 사부님 그리고 네 아버지께서 너랑은 대화가 잘 안 통한다는 말을 안 하셨어?""그리고 내 얼굴에 난 흉터도 말이야. 네가 좀만 알아봤더라면 무섭다고 말하지 않았을 거야."백지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백지는 아직도 남지훈의 얼굴에 생긴 흉터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남지훈은 백지가 의심스러워하는 눈치를 채고 이어서 말했다. "고양이가 왜 죽는지 알아?"백지가 대답하기도 전에 남지훈은 떠났다.백지는 어리둥절했다.남지훈은 도대체 백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백지는 전천행을 찾아갔다."사부님, 남지훈의 얼굴에 흉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십니까?"전천행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백지에게 물었다."이건 왜 물어?""궁금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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