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르신을 놀라게 한 것은 진삼용의 담담한 모습 때문이었다.오래된 담뱃대와 한 줄기의 잎담배로 진삼용의 담담함을 뽑아냈다.인생을 꿰뚫어 보고 세상의 쓰라린 맛을 다 맛보아야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생사에는 이미 관심이 없고 흑백 무상이라 해도 진삼용의 미간은 조금도 찌푸려지지 않을 것이다.'두... 두 어르신?'개돌이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두 어르신이 무언가에 홀린 것 같다고 느껴졌다.두 어르신이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개돌아, 이 늙은이에 대해 알고 있어?"개돌이는 웃음이 나왔다.두 어르신이 정말 겁을 먹은 건가?개돌이가 말했다."두 어르신, 저 사람은 제 여자 친구 주아경의 전 시아버지입니다, 두려울 게 없는, 그냥 평범한 늙은이입니다. "두 어르신은 문득 깨달았다.잘못 본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평범한 늙은이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두 어르신은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늙은이!"두 어르신은 기세등등하며 소리쳤다."2,000만 원 줄 거야, 말 거야?"만약 주지 않는다면, 두 어르신은 정말 손을 쓸까 봐 걱정했다.마을 이웃들은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했다.두 어르신의 부하들이 기세가 등등한데, 누가 감히 나서겠는가?진삼용은 담배를 피우며 일어설 준비를 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남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2,000만 원은 우리가 줄 수는 있는데, 두 어르신이 과연 가져가실 수 있을까요?"모두가 조용해졌다!잠시 정적이 흐른 후, 두 어르신과 부하들의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두 어르신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내 인생에서 여자 말고 제일 좋아하는 것이 돈이야! 네가 2,000만 원을 내 앞에 놓아두면 내가 가져갈지 말지 두고 봐!"비록 말은 이렇게 하지만, 두 어르신은 조금 두려웠다.박희승의 큰형님은 대부분 두 어르신과 대등할 것이다.알지도 못하는 부하를 위해 그런 큰 형님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좀 충동적인 것 같았다."그렇습니까?"차가운 소리와 함께 남지훈이 나왔다.남지훈을 보는 순간, 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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