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471 - 챕터 1480

1596 챕터

제1471화

앞에 있는 세 사람이 모두 묵묵부답인 걸 눈여겨보던 안세리는 입가에 의기양양한 비웃음을 지었다.멍청한 놈들!고작 신경을 자극하는 말 몇 마디에 쉽사리 속임수에 넘어오다니.만일 백 퍼센트의 승산이 없다면 그녀가 감히 이런 내기를 걸었을 리가 만무했다.예전에 시체로 덤터기를 씌우는 것을 A 계책이라고 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책은 그들을 뿌리째로 뽑아 버릴 수 있는 B 계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유진우 따위들이 내기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제 손으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격이 되는 것이다.“얘들아! 빨리 계약서 갖고 오거라, 얼른 계약해야지?!”안세리가 목청을 가다듬어 외쳤다.다급한 부하들은 잽싸게 서둘러 인쯤 양측의 협의 문서를 작성해 왔다.협의서 에는 내기관련 내용 사항들이 똑똑히 적혀있었다.내기에서 지는 측은 약 처방을 내놓아야 할 뿐만 아니라, 정식으로 사과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한 그 어떤 약도 판매하지 않겠다는 맹세까지 해야 한다.“똑똑히 봤어? 똑똑히 본 거면 당장 사인해.” 안세리가 다급히 재촉했다.유진우를 비롯한 세 명은 계약서 내용을 확인 후 두말없이 협의서에 사인했다.안세리와 송영명도 슬쩍 눈 맞춤 후 역시 협이서에 사인했다. 드디어 내기 관련 협의가 달성되었다.“호호호… 세 멍청이, 어찌 진짜 내기를 받아들이네. 정말 소 웃다 꾸러미 터지겠네.”꾸민 계략이 뜻대로 잘 되어간다고 생각한 안세리는 드디어 추호의 감춤도 없이 빈정거리기 시작했다. “우리의 회춘약은 너희들보다 훨씬 앞서서 넓은 시장을 개척해 왔기에 이미 어마어마한 오더들이 들어왔어. 근데 너희들은 겨우 인제야 출시 해서 어찌 감히 우리랑 맞짱 뜰 수가 있어?”말하자면 옥로고는 그들의 회춘약 대비해서 가격 상 저렴하고 약발 또한 훨씬 뛰어나긴 하지.한동안 다그쳐 선전만 한다면 핫한 명품으로 뛰어 회춘약을 짓 뭉겨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대방은 이미 기회를 잃고 말았다.인제야 걸음마를 탄 옥루고가 회춘약과 맞짱뜬다는 것은 제 손으로 자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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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이 모든 것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송영명은 껄껄 거리면서 깨고소하게 웃었다.“유진우, 봤지? 이게 바로 내가 너희들한테 주는 이벤트야!”송영명이 비웃으면 약 올렸다.“그러니깐 이 모든 것이 너희들이 꾸민 수작이었구나! 비열한 것들!” 은도가 치를 떨며 욕했다.“주제 파악도 못한채 나랑 내기하겠다고 덤볐던 너희들이 머리 나쁜 거 아니야?” 송영명이 거들먹거리면서 말했다.“손님들 이 우리 쪽으로 다 몰려왔으니 승부가 난 거 아닌가? 얼른 무릎 꿇고항복해야지?” 안세리가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내뱉었다.비록 덤터기 씌우는 계략은 실패했지만 자극 요법은 제대로 효력을 발휘한 것이 틀림없다.다행히 이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지는 않았어.“승부 나누긴 아직 빨라. 해가 아직 지지 않았으니 우리에겐 아직 기회가 있어.” 유진우는 낯빛조차 변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꾸했다.“왜?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 건가?”“좋아, 그렇다면 지금부터 똑바로 지켜봐. 너희들이 내심으로 탄복하게 어데 한 번 제대로 보여줄 테니깐.”송영명이 빈정대거리면서 휴대전화를 꺼내어 누군가의 번호를 눌렀다.3 분 좌우 지난 후.벤츠 차 한 대가 거리 굽 인돌 이쪽으로부터 쌩 하니 달려 나오더니 거리 맞은쪽에 섰다.차문이 열리면서 안에서 화려한 옷차림한 뚱뚱한 남자가 여비서를 데리고 내려왔다.“대진약국 사장님꼐서 500만 회춘약을 주문하셨습니다!”사회자가 신나게 외쳤다.사회자의 목소리가 떨어지게 바쁘게 거리 저쪽 편은 경탄과 놀라움으로 떠들썩 해왔다.대진약국은 남성 구역 에서 아주 유명한 대약방으로서 백여 개의 분점을 갖고 있다. 약방 사장 또한 동네방네 소문이 자자한 대 부자였다.대진약국 사장이 오늘 이 자리에 나타나서 단꺼번에 500만의 회춘약을 주문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였다. “쌩!”검은 벤츠차 뒤을 이어서 또 마이바흐 차 한 대가 도착했다.차문이 열리면서 백발 성성한 노인네가 지팡이를 짚고 내려왔다.“해성그룹 회장님께서 1,000만 회춘약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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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화

“왜? 뒤를돌아 보면 어쩔 건데? 뭐가 달라져?”송영명이 코웃음을 치며 뒤돌아보았다.자기 회사 앞은 여전히 오가는 손님들과 성남구역 중 손꼽히는 부자들로 흥성거렸을 뿐, 그이상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유진우, 너 나이 몇이냐? 아직도 이런 유치한 장난을 쳐? 재밌냐?”송영명이 비웃으며 말했다.“어머, 혹시 지는 것이 두려워서 그러는 건 아니겠죠?”안세리가 목청을 돋우며 비꼬았다.“우리에게는 증인 또한 내기 관한 협의서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깐 불필요한 변명은 집어치우고 약처방이나 고스란히 내놓는것이 더 체면스울 것 이예요.”“지긴 누가 졌어? 눈 똑바로 뜨로 저쪽을 좀 볼래?”유진우가 건너편을 턱으로 가리켰다.“체… 또 이거냐? 내가 또 속을 줄 알고?” 송영명은 콧방귀를 뀌며 본 척도 않했다.‘사람을 뭐로 보고? 한 번 속지 두 번 씩이나 속나?’“뿡——!”두 사람이 말나누는 사이에 검정색 로버랜드가 씽 하니 달려오더니 서서히 은씨 집단회사 문 앞에 세워졌다.차 문이 열리면서 검은색 양복을 받쳐입은 웅장한 남자가 내려왔다.“명성그릅 유일환 입니다. 은씨의약회사 개업을 축하하면서 옥루고 1000만 주문합니다!”라고 남자가 우렁차게 말했다.말이 떨어지게 바쁘게 송영명과 안세리의 웃음은 굳어져 버렸다.그들은 송영명이 혀 놀림만 했지 진짜로 누군가 와서 성원 해줄지는 생각 못했다.“어서 오십시요! 유회장님 감사합니다…!”은도가 희색만면해서 손님을 안쪽으로 모셨다.천만 주문서가 맞은 쪽에 비교하면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좋은 시작이긴 했다.“영명 오빠, 우리 성남구역에 명성그룹이라고 들어 봤나요? 난 왜 아무런 인상도 없지?” 안세리가 의아한 듯 물었다.성남구역의 크고 작은 세력들은전수 송씨 가문과 안씨 가문 손아귀에 들어 있었다.“명성그룹은 성동구역 세력이야. 아마도 당지태가 찾아온 것이 틀림없어.” 송영명이 설명해 줬다.“글쎄…”안세리는 머리를 끄덕이며 씁쓸해 했다.‘고작 천만’ 그녀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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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불과 반 시간 안에 이토록 많은 부자가 상대편으로 몰려들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긴장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이 사태로 발전해 나가면 그들은 이길것이라 장담할 수 없없다.“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모실게요…”은도와 은국성 두 사람은 너무 좋아서 몸둘 바를 몰라 하면서 손님들을 안내해 드렸다.남성구역 시장은 송씨 가문과 안씨 가문이 통차지했기에 은씨 가문의 실력으로서는 도저히 이 많은 부자를 요청할 수 없었다.다행히도 당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 동성구역의 큰 부자들은 다 동원해 왔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은 아주 처참한 궁지에 떨어졌을 것이다.“당 도련님 덕분으로 우리가 오늘 송, 안 씨 두 가문과 겨룰 수 있어요.” 은도가 웃음꽃을 활짝 피우면서 말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진우 씨의 계획입니다, 나는 그냥 집행했을 뿐이지.” 당지태가 부채를 살살 흔들면서 말했다.“정말요?”은도는 예쁜 눈썹을 위로 약간 치올리며 놀라운 듯 유진우를 바라보았다.“오빠 오늘 정말 멋져요, 어떻게 저쪽 수작을 꿰뚫어 보았대요?”“체, 다 남들이 씹다 던진 껌이야, 너무 졸렬해.” 유진우가 차분히 웃으면서 말했다. “설사 그들과 내기 안해도 오늘 이 많은 부자를 모셔왔으니 이참에 옥루고도 선전하고 손해볼건 없지.”“그렇긴 하죠.”은도가 머리를 끄덕이며 송, 안 씨 두 사람을 지켜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안씨 아가씨, 송 씨 도련님, 오늘 우리 양쪽 내기 승부가 아직 미지수네요.” 비록 안, 송 두 가족이 만단의 준비했지만 대행히 우리 쪽이 전부 받아 쳤어.“흥! 시뚝하지 마, 아직은 우리편이 승산이 더 커!”안세리가 차갑게 대꾸했다.“맞아! 우리 사람이 훨씬 많아, 결국엔 우리가 이길 야!” 송영명이 가슴을 내밀며 말했다.비록 당 씨 가문이 많은 부자를 모아서 사기를 돋우고 있지만 당 씨 가문 혼자로서는 절대로 감당이 안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두 명문 가족이 손을 잡으니 인맥이고 영향력이고 훨씬 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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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이 시각, 송씨, 안씨 두 가문의 사람들은 더는 진정이 안 되었다.지금까지 만단의 준비를 다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팔대 가문의 우두머리인 용씨 가문이 은씨 가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받침돌이되어 주다니.용씨 가문과 그들 사이는 하늘과 땅 사이로서 비길 바가 못 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설마 은씨 가문의 뒤심이 용씨 가문은 아니겠지?“어, 어떻게 용씨 가문 가장이 이 자리에 나올 수가 있어?”“절대로 , 그럴리가 없어, 용씨 가문 가장이 왜 여기로 와?”안세리는 두 눈이 휘둥그래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용수현이 누군데?”그는 한창 잘나가는 국회의원으로서 권력의 대표자로서의 존재였다.원래부터 인품이 도고하여 그 누구랑 쉽게 동맹을 맺는 위선적인 사람이 아니다.당지태는 물론, 그의 부모님이 나서도 용수현 같은 인물은 절데 요청할 수가 없다.그렇다면 대체 누가 용수현을 등장 시킨는 거지?“일이 많이 시끄러워졌는데!”송영명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쩔쩔매기 시작했다.당씨 가문 하나로도 충분히 머리 아프게 하는데, 지금 또 용씨 가문까지 등장하여 이야말로 설상가상이 되였다.팔대 가문 중 용씨 가문이 1위를 차지하고 그다음 당씨 가문이 2위, 모두 앞 4위 를 차지한다.한데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은 제4위 밖의 존재로서 팔대 가문의 밑바닥에 불과하다.종합적 실력을 따지자면 용씨가문과 당씨 가문이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을 훨씬 초과하는 편 이였다.이 상황에 오늘 내기는 그들이 승산이 거의 없었다.심지어 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어쩜 이럴수가있어? 설마 당씨 가문이 용씨 가문과 동맹을 맺은 건 아니겠지?”안두천이 양미간을 찌푸린채 낯빛이 흐려졌다.용수현의 등장은 원래 판세를 완전 뒤엎어 버렸다.전에 세워진 필승 계획이 지금에 와서는 애매해 졌다.“용씨 가문 어르신님! 너무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요!”은국성이 반가워서 몸 둘바를 몰라 하며 친히 용수현을 안쪽으로 안내했다.용씨 가문은 옥루고를 주문할 필요 없이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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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 속에 호화로운 차들은 천천히 길 맞은편으로 하나 둘 떠나더니 회춘약 회사 입구 앞에 멈춰 섰다. 차들이 멈춰서는 모습을 본 안세리는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우리 편이야. 우리 사람들이 왔다고! 우리의 구세주들이 왔어.” “잘됐네. 드디어 우리가 우리의 실력을 보여줄 때가 온 거야.” 옆에 있던 송영명 또한 크게 기뻐하며 맞장구를 쳤다. 비록 용수현의 출현으로 일이 조금 엇나가기는 했지만 다행히 그들이 미리 준비를 해두었기에 괜찮았다. “누구일까?” 안두천은 자신의 턱을 괴고는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혼자 중얼거렸다. 안씨와 송씨 두 가문의 동맹관계인 사람들이 거의 다 왔으니 이보다 더 한 행복이 어디있겠는가? “유진우, 은도 씨 그리고 당지태 씨!” 안세리는 세 사람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위풍당당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기뻐하기는 글렀다고 제가 그랬죠? 지금 기분이 어때요? 이렇게 크게 뒷통수를 맞으니?” “확실히 실력이 있다는건 인정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승리는 저희 것이네요.” 송영명은 안세리보다 더 잘난 척 하면서 옆에서 말을 덧붙였다. 두 사람이 승리의 기쁨에 취해 그들을 조롱하는 그 순간, 또 다시 무언가 변하기 시작했다. 아까 회사 앞에 멈춰 섰던 차 부대들이 마치 무언가를 발견한 것 마냥 갑자기 하나 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 부대들은 제일 앞에서 가던 차를 따라 방향을 돌리더니 천천히 은씨 집안 의약회사 앞에 멈췄다. 차들이 멈춰서고 너나 할 것 없이 부유해 보이는 사람들이 연달아 내리더니 다들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저 최홍기가 수많은 저의 자제들을 데리고 은씨 집안의 개업을 축하하러 왔습니다. 앞으로 돈 많이 버시고 장사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제일 먼저 내린 최홍기가 앞으로 다가오며 유진우에게 정중한 주먹인사를 건넸다. 그의 말을 들은 현장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뭐? 왕족인 최씨 집안까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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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안세리를 제외한 모든 안씨와 송씨 가문 사람들은 지금 다들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것만 같은 표정들이었다. 그들은 꿈에서도 일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만약 그저 용씨 가문만 출현했다면 그래도 두 가문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왕족 중에서도 내세워라 하는 두 집안까지 등장을 해버렸다. 재벌 집안과 왕족의 차별을 말하자면 하늘과 땅 차이였다. 다시 말하자면 아예 다른 계급이라는 말이다. 재벌 집은 그저 돈 많은 집안이지만 왕족은 돈 뿐만 아니라 권력까지 손에 넣고 있다. 돈이 많은 사람도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 앞에서는 알아서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전혀 거짓을 보태지 않고 말을 해도 왕족이 재벌 집안 하나를 소멸하는데 고작 하룻밤이라는 시간이 수요 된다. 이것이 바로 두 집안이 절대 싸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용씨 가문, 최씨 집안 그리고 전씨 집안까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어떻게 이런 일이...” 송영명은 너무 큰 충격에 혼자 막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는 도대체 왜 작디작은 은씨 집안에서 의약회사를 꾸렸다고 이렇게 대단한 인물들이 나서서 지지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아무것도 말 하지 말고 당장 사죄해! 안 그러면 뼈도 못 추스를 테니까.” 잠간 넋이 나가있던 안두천은 제일 먼저 정신을 차렸다. 두 거대한 왕족들의 출현에 일의 심각성을 깨달은 안두천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은씨 집안이 어떻게 한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패배는 눈을 감고 봐도 선명했다. 만약 계속 이렇게 밀고 나간다면 아무런 좋은 점이 없을뿐더러 심지어 두 거대한 왕족 집안의 화를 불러올 수도 있었다. 그때가 되면 안씨와 송씨 가문은 절대 쉽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안두천의 재촉아래 안세리와 송영명은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 “이번엔 저희가 졌습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오늘부터 저희는 회춘약을 팔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도 곧 문을 닫을 거고요. 이제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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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하지만 결국 큰돈을 손에 쥐기도 전에 그들의 희망은 깊은 바다 속으로 잠겨버렸다. 회춘약은 팔리지 못해 쌓이고 쌓였고 전에 투자한 자금들도 다 물거품이 됐다. 한 순간에 안씨와 송씨 두 가문에는 재난 같은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와 반대로 은씨 집안은 아주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다. 두 쌍두마차인 왕족 집안에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받고 은씨 집안은 이류 집안에서 바로 일류 집안으로 신분이 상승했다. 돈을 많이 벌었을 뿐만 아니라 인맥과 자원 등 방면에서도 재벌 집안을 월등히 추월했다. 이렇게만 간다면 3개월도 걸리지 않아 은씨 집안은 진정한 재벌 집안으로 승진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연경에는 9대 재벌집이 출현하게 된다. ... 깊은 밤, 안씨 가문의 회의실. 안씨 가문 족장인 안두천은 송씨 가문 족장 송덕해와 나란히 마주앉아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 보고 들으며 의견을 가끔 제시하는 사람으로는 안세리와 송영명같은 가족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두천 형님, 이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전에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우리 송씨 가문이 합류만 한다면 떼돈을 번다고 하시더니.” “지금 이게 뭡니까? 우리 송씨 가문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들였는데 개업한지 며칠 만에 부도를 냈다고요?” “제일 중요한건 주문을 넣었던 고객들도 다 환불을 요구하고 약까지 돌려주는데, 이렇게 가면 저희 송씨 가문에서 보는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송덕해는 안두천을 많이 원망하는 듯 참아왔던 말들을 마구 내뱉기 시작했다. 애초에 안두천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회춘약에 투자를 하지 않았더라면 송씨 가문도 지금 이 지경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회춘약을 만드는데 성분이 아주 높은데다가 대량의 주문까지 더해져 그들은 자신만만해져 이곳저곳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를 했었다. 큰돈을 벌어들일 줄 알았지만 그 누구도 이렇게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지는 몰랐고 이미 풍비박살이 돼버렸다. 현재는 송씨 가문 내부에서도 욕설이 난무하며 서로를 탓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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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됐어요. 이제 와서 이런 문제를 토론해도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 같아요. 눈앞에 펼쳐진 이 곤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생각해보자고요.” 그 순간, 한참동안 침묵을 하던 송자현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그녀는 일을 처리할 때면 늘 깔끔한 것을 추구했고 패배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이번에 패배의 맛을 봤으면 꼭 기회를 찾아 다시 일어서야만 하는 사람. “왕족 중 쌍두마차인 두 집안도 지지하는 중이니 회춘약으로 다시 사업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송덕해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두천 형님, 늘 이럴 때 쓰는 잔머리는 아주 좋지 않았습니까? 손실을 다시 메꿀 수 있는 뭐 좋은 방법 없습니까?” “휴, 이렇게 갑작스레 일이 벌어지면 저도 무슨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좋은 해결책이 안두천의 머릿속에 있었더라면 지금 여기서 이렇게 골치가 아파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빠! 저한테 좋은 방법 하나가 있어요.” 갑자기 무언가가 떠오른 듯 가만히 있던 안세리가 말했다. “응? 무슨 방법? 말해봐.” 안두천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다른 사람들 또한 안세리에게 시선을 돌리며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준비를 했다. “아빠, 저희 회춘약 비방도 유진우에게서 얻었잖아요. 혹시 유진우한테 다른 약의 비방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안세리의 말에 안두천과 송자현은 눈이 마주쳤고 두 사람 다 딸의 의도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하지만 당장 안세리의 의도를 밝혀내지 않았는데 필경 이런 일은 영광스럽고 당당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세리야, 네 말은 우리가 유진우 그 사람을 몰래 납치라도 해와서 다른 약의 비방을 얻어내자는 뜻이야?” 송영명이 슬쩍 질문을 던졌다. “맞아!” 안세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이어갔다. “유진우는 수많은 비밀들을 감추고 있을 거예요. 걔만 잡아온다면 우리에게 더 큰 이득이 있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 “하하! 좋은 방법이구나.” 송덕해는 안세리의 말에 두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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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유진우와 은도, 그리고 당지태 세 사람은 방 안에 모여 술을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오늘 새로 개업을 한 회사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보였기에 장사는 남 부러울 것 없이 잘됐다. 떼돈을 벌어들인 세 사람은 완벽하게 끝을 맺은 뒤 제왕 빌딩에 모여 축하파트를 연 것이다. “하하하! 오늘 정말 속이 후련했습니다.” “송영명이랑 안세리 그 뭣 같은 년 놈들에게 드디어 한 방 먹였네요. 난 아직도 똥 씹은 듯 굳은 걔들 표정을 생각만 하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니까요.” 당지태는 술잔을 손에 들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 며칠 전 자신의 큰누나까지 협박을 한 두 사람이 처음부터 탐탁치 않아했던 그였기에 오늘 드디어 복수를 했다고 생각했다. “이게 다 지태 도련님의 넓은 인맥 덕분이지요. 최씨 집안과 전씨 집안을 동원해 저희의 체면을 살려주지 않았더라면 저희도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거예요.” “자! 도련님. 한 잔 받으세요.” 은도는 미소를 띤 채 술병을 손에 들었다. “잠깐만요...” 당지태는 은도의 말에 멈칫하더니 말했다. “두 왕족 집안은 은씨 집안에서 동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저희 당씨 가문이랑은 상관없는 것 같은데...” “네?” 은도의 표정이 점차 굳어져갔다. “지태 도련님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저희 은씨 집안은 고작 이류 집안인데 어떻게 감히 왕족 집안을 동원하겠나요?” “문제는 저희 당씨 가문도 그럴 능력은 없다는 겁니다.” 당지태는 뭔가 이상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비록 그는 인맥을 동원해 많은 세력들을 불러 모아 개업을 축하해줬지만 그중에 최씨와 전씨 집안은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지태도 그럴 능력은 없었다. 그의 아버지가 직접 나선다고 해도 성공률은 아주 희박한 일이었다. 재벌 집안과 왕족 집안, 두 집안의 차이는 말했다시피 하늘과 땅 차이다. “저희 은씨 집안도 아니고 당씨 가문도 아니라면... 누구일까요?” 은도는 멍한 표정으로 당지태에게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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