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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됐어요. 이제 와서 이런 문제를 토론해도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 같아요. 눈앞에 펼쳐진 이 곤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생각해보자고요.”

그 순간, 한참동안 침묵을 하던 송자현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그녀는 일을 처리할 때면 늘 깔끔한 것을 추구했고 패배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이번에 패배의 맛을 봤으면 꼭 기회를 찾아 다시 일어서야만 하는 사람.

“왕족 중 쌍두마차인 두 집안도 지지하는 중이니 회춘약으로 다시 사업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송덕해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두천 형님, 늘 이럴 때 쓰는 잔머리는 아주 좋지 않았습니까? 손실을 다시 메꿀 수 있는 뭐 좋은 방법 없습니까?”

“휴, 이렇게 갑작스레 일이 벌어지면 저도 무슨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좋은 해결책이 안두천의 머릿속에 있었더라면 지금 여기서 이렇게 골치가 아파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빠! 저한테 좋은 방법 하나가 있어요.”

갑자기 무언가가 떠오른 듯 가만히 있던 안세리가 말했다.

“응? 무슨 방법? 말해봐.”

안두천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다른 사람들 또한 안세리에게 시선을 돌리며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준비를 했다.

“아빠, 저희 회춘약 비방도 유진우에게서 얻었잖아요. 혹시 유진우한테 다른 약의 비방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안세리의 말에 안두천과 송자현은 눈이 마주쳤고 두 사람 다 딸의 의도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하지만 당장 안세리의 의도를 밝혀내지 않았는데 필경 이런 일은 영광스럽고 당당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세리야, 네 말은 우리가 유진우 그 사람을 몰래 납치라도 해와서 다른 약의 비방을 얻어내자는 뜻이야?”

송영명이 슬쩍 질문을 던졌다.

“맞아!”

안세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이어갔다.

“유진우는 수많은 비밀들을 감추고 있을 거예요. 걔만 잡아온다면 우리에게 더 큰 이득이 있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

“하하! 좋은 방법이구나.”

송덕해는 안세리의 말에 두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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