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85화

“주술교의 벼룩가루? 꽤나 흥미진진하군요.”

유진우는 연 선생의 수법을 한 눈에 꿰뚫어보고 있었다.

연 선생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딱 봐도 평범한 캐릭터가 아닌 주술교에서도 엘리트라고 불린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오? 우리 둘 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요? 그래서 이 몸이 쓰는 주술도 알고 있는 거고?”

연 선생은 유진우를 아래위로 슥 훑어보더니 아까와는 달리 그를 조금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방금 한 기습공격은 보통의 무사들은 막을래야 막을 수도 없겠는데 유진우는 그저 짧은 호흡을 내쉬는 것만으로도 위기를 벗어났다.

‘역시 뭔가 심상치 않은 놈이었어.’

“아! 내 얼굴! 내 잘생긴 얼굴!”

해독을 다 마친 뒤 송영명은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는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연 선생님! 제발 저 놈 좀 죽여주세요. 꼭 갈기갈기 찢어주십시오.”

“시끄럽네!”

연 선생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송영명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

“네 이놈! 보아하니 우리 둘 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만약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고 나를 스승으로 모신다면 오늘 네 목숨은 살려주마. 어떠냐?”

연 선생이 유진우를 찔러보듯 물었다.

그의 자제 한명이 이미 세상을 떴으니 연 선생은 자신을 도울 도우미가 필요했고 자신을 대신해 사냥감을 찾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연 선생이 보기에 유진우는 비록 나이가 어려보이지만 실력을 보니 자제로 삼기에 적당한 사람인 것 같았다.

“스승으로 모시라고요? 고작 당신을?”

유진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이어갔다.

“거울 좀 보시고 자기 주제를 좀 아시죠? 이런 쓰레기 같은 짓을 하고도 그런 말이 나오십니까?”

“네가 정말 죽고 싶은 거구나!”

유진우의 말에 연 선생은 노발대발했다.

그가 두 팔을 휙 내젓자 이내 검은 색의 쨍한 빛이 생겼다.

아마 유진우의 시력을 손상시키려는 의도인 것 같았다.

유진우는 한쪽 팔을 들어 좌우로 흔들더니 x자 모양으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