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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0화

“스승님?”

황은아의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나 차 할머니와 연 선생, 그리고 송영명 이 세 사람은 황은아의 말에 넋이 나간 듯 멍해있었다.

그들은 꿈에서조차 유진우와 황은아가 사생지간이라는 사실을 예상하지 못했었다.

주술교 성녀의 스승이라는 신분이 세상에 노출되기라도 하면 세상이 발칵 뒤집히지 않겠는가?

“설마! 그럴 리가 없어. 저 놈이 어떻게 주술교 성녀랑 사생관계겠어?”

송영명은 두려움에 저도 모르게 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유진우의 신분을 믿지 않으려했다.

안세리가 분명 유진우는 그저 평범하고 무명의 젊은 남자라고 알려줬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유진우에게 이렇게 거대한 배후와 실력이 있을 수가 있겠는가?

“내 스승님을 죽이려 하는 것은 나를 죽이려하는 것과 다름없어.”

황은아는 세 사람의 앞에 천천히 다가가더니 냉랭한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주술교 성녀의 스승을 몰래 죽이려 하다니... 이게 얼마나 큰 죄인지는 알아?”

“성녀님, 살려주십시오. 부디 살려만 주십시오.”

연 선생은 황은아의 말에 곧장 머리를 땅에 부딪히며 끝없이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성녀님! 제 잘못을 깊이 뉘우쳤습니다. 제발 부디 노하지 마시고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차 할머니도 연 선생의 모습을 따라하며 머리를 땅바닥에 조아렸다.

그녀의 머리에서는 피가 줄줄 흐리고 있었지만 차 할머니는 멈출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한편 송영명은 이미 너무 놀라 금방이라도 까무러칠 것 같았고 절망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살려달라고?”

황은아는 싸늘하게 식은 얼굴로 물었다.

“사람을 죽이려하고 주술을 마음대로 부리고, 또 아무 죄 없는 여성들까지 해쳤으니 너같은 쓰레기는 이 세상에 살아있을 이유가 없어. 살아있어도 그저 공기만 낭비하겠지.”

말을 마친 황은아가 손가락을 한번 까닥거렸다.

탕!

눈 깜짝 할 사이에 검은 색 빛과도 같은 총알이 연 선생의 이마를 관통했고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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