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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8화

“문 어르신의 금패를 받은 걸 보니, 저 사람 대단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해!”

“듣자 하니, 얼마 전에 문 어르신이 양녀를 들였다고 하던데, 설마 저 여자인가?”

“...”

금패를 보자 사람들은 놀라움에 휩싸여 여기저기서 웅성거렸다.

이것은 문씨 가문 일반 자손이라면 절대 받을 수 없는 금패로 오직 문 어르신이 신뢰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것이었다.

그만큼 눈앞의 여자가 얼마나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문...아가씨,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양복 남자는 황급히 땅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며 빌기 시작했다.

“아까는 제가 몰라뵀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그는 말을 마치고는 계속해서 머리를 바닥에‘쿵쿵’ 찧었다.

“흥! 이제 와서 무서워? 그럼 처음부터 잘하지 그랬어?”

단소홍은 거만하게 고개를 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명문가의 자식이면 또 어때? 결국에는 자신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권력이지!’

“아가씨, 제발 한 번만 봐주십시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집에 연로한 부모님과 어린 자식이 있으니 한 번만 봐주십시오!”

남자는 불안해하며 계속 빌었다.

“스스로 뺨 열 대 쳐. 그럼, 오늘 일은 넘어가 줄게.”

단소홍은 발아래 있는 사람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네, 네!”

남자는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자기 얼굴을 찰싹찰싹 세차게 때리기 시작했는데 수십 대를 때려도 멈추지 않았다.

“됐어, 이제 꺼져.”

단소홍이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남자는 머리를 몇 번 더 조아리고는 안도하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제, 나한테 줄 서라고 할 사람 있나?”

단소홍은 팔짱을 끼고 주변을 둘러보며 위협적인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그녀와 눈을 마주친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침묵했다.

문왕부 같은 큰 세력을 감히 누가 건드리겠는가?

심지어 장씨 가문의 사람도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니 하물며 그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좋아, 아무도 말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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