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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7화

“멈춰라!”

유진우가 연 선생의 숨을 끊어버리기 직전, 갑자기 누군가 크게 외쳤다.

그와 동시에 어둠속에서 무언가가 마구 나타나더니 죽음의 검 마냥 유진우의 등 뒤를 찔러버렸다.

“음?”

유진우는 살짝 미간을 찌푸린 채 뒤를 돌아보았고 두 손가락으로 자신에게 기습공격을 하는 “흉기”를 잡았다.

그제야 제대로 확인을 하니 그것은 검은 빛을 발산하고 있는 독 표창이었다.

표창에는 선명하게 “주”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었는데 딱 봐도 주술교의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았다.

“네 정체가 무엇이냐? 감히 내 주술교의 자제한테 손을 대다니? 정말 간이 부었구나.”

이때, 검은 색의 긴 옷을 입은 조금 나이가 있어 보이는 할머니 한 명이 어둠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할머니는 몸도 왜소해 보이고 얼굴도 살점이 없어 그저 평범해 보이는 노인 같았지만 눈빛만큼은 몹시 날카로웠다.

마치 독을 한 가득 품은 독뱀마냥 사람을 소름이 끼치게 만들었다.

“차 할머니! 할머니 살려주십시오.”

그 할머니를 발견한 연 선생은 마치 구세주라도 본 냥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나가며 도움을 청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연 선생은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눈앞에 있는 차 할머니는 주술교의 대선배로써 무도 마스터 급 실력을 지닌 강자였다.

게다가 보통의 무도 마스터와는 달리 차 할머니의 주술 실력은 너무도 뛰어나 사람을 흔적 없이 죽이기에도 능통했다.

8년 전, 세 명의 무도 마스터가 차 할머니를 죽이려고 작정을 했지만 차 할머니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세 명의 무도 마스터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때로부터 차 할머니는 명성이 자자해졌고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런 쓸모없는 놈! 이런 젊은이 하나를 상대하지 못해서 이 지경까지 되었느냐? 정말 우리 주술교의 자존심을 다 무너뜨리는구나.”

온 몸이 피로 물든 연 선생을 본 차 할머니는 미간을 찌푸린 채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주술교는 천하 제일가는 사파이자 소문이 자자한 사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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