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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유진우와 은도, 그리고 당지태 세 사람은 방 안에 모여 술을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오늘 새로 개업을 한 회사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보였기에 장사는 남 부러울 것 없이 잘됐다.

떼돈을 벌어들인 세 사람은 완벽하게 끝을 맺은 뒤 제왕 빌딩에 모여 축하파트를 연 것이다.

“하하하! 오늘 정말 속이 후련했습니다.”

“송영명이랑 안세리 그 뭣 같은 년 놈들에게 드디어 한 방 먹였네요. 난 아직도 똥 씹은 듯 굳은 걔들 표정을 생각만 하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니까요.”

당지태는 술잔을 손에 들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

며칠 전 자신의 큰누나까지 협박을 한 두 사람이 처음부터 탐탁치 않아했던 그였기에 오늘 드디어 복수를 했다고 생각했다.

“이게 다 지태 도련님의 넓은 인맥 덕분이지요. 최씨 집안과 전씨 집안을 동원해 저희의 체면을 살려주지 않았더라면 저희도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거예요.”

“자! 도련님. 한 잔 받으세요.”

은도는 미소를 띤 채 술병을 손에 들었다.

“잠깐만요...”

당지태는 은도의 말에 멈칫하더니 말했다.

“두 왕족 집안은 은씨 집안에서 동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저희 당씨 가문이랑은 상관없는 것 같은데...”

“네?”

은도의 표정이 점차 굳어져갔다.

“지태 도련님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저희 은씨 집안은 고작 이류 집안인데 어떻게 감히 왕족 집안을 동원하겠나요?”

“문제는 저희 당씨 가문도 그럴 능력은 없다는 겁니다.”

당지태는 뭔가 이상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비록 그는 인맥을 동원해 많은 세력들을 불러 모아 개업을 축하해줬지만 그중에 최씨와 전씨 집안은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지태도 그럴 능력은 없었다.

그의 아버지가 직접 나선다고 해도 성공률은 아주 희박한 일이었다.

재벌 집안과 왕족 집안, 두 집안의 차이는 말했다시피 하늘과 땅 차이다.

“저희 은씨 집안도 아니고 당씨 가문도 아니라면... 누구일까요?”

은도는 멍한 표정으로 당지태에게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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