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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1화

“응?”

당지태는 급히 자신의 술잔을 뺏는 유진을 보며 물었다.

“이상하다고? 어디가 이상한데?”

그리고는 따른 술의 냄새를 진하게 맡더니 계속 물어대기 시작했다.

“냄새도 이렇게 진하고 색깔도 똑같은데 어디가 이상해? 아무 문제없잖아.”

“술은 좋은 술이지만 안에 무언가를 넣은 것 같습니다. 아마 마시게 되면 오래 살기는 힘들 것 같은데...”

유진우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술에 독이라도 탔다는 말이야?”

그의 말을 들은 유지태의 미간이 점점 찌푸려지더니 뒤에 서있던 두 호위무사에게 시선을 돌렸다.

“어떻게 된 일이지?”

당지태가 마시는 술들은 입구에서 호위무사들이 검사지로 검사를 마쳐 안전을 확인한 후에야 그의 손에 쥐어질 수 있었다.

“도련님, 저희도 아까 검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독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두 호위무사는 자신들을 의심하는 당지태를 보며 손사래를 쳤다.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은침은 전혀 변색되지 않았어요.”

여성 마스터가 말을 보탰다.

“진우 네가 혹시 잘 못 생각한건 아니고?”

당지태는 유진우를 쳐다보며 다시 물었다.

호위무사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있지만 동이의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믿는 당지태였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커왔기에 서로 비밀도 없었고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도 없었다.

“은침은 그저 독성분을 검사할 수 있을 뿐입니다. 술 안에 들어있는건 독이 아니지요.”

유진우는 말을 하며 은침을 꺼내 자신의 새끼손가락에 살짝 찔렀다.

약간의 힘을 주자 새빨간 피들이 흘러져 나오더니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술잔 안으로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일.

새빨간 피가 술잔 안으로 떨어지자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던 술들이 갑자기 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량의 기생충들이 미친 것처럼 움직이며 유진우의 피를 먹어댔다.

이 기생충들은 아주 작고 투명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쉽게 알아보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빨간 피의 유혹을 받으면 기생충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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