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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 속에 호화로운 차들은 천천히 길 맞은편으로 하나 둘 떠나더니 회춘약 회사 입구 앞에 멈춰 섰다.

차들이 멈춰서는 모습을 본 안세리는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우리 편이야. 우리 사람들이 왔다고! 우리의 구세주들이 왔어.”

“잘됐네. 드디어 우리가 우리의 실력을 보여줄 때가 온 거야.”

옆에 있던 송영명 또한 크게 기뻐하며 맞장구를 쳤다.

비록 용수현의 출현으로 일이 조금 엇나가기는 했지만 다행히 그들이 미리 준비를 해두었기에 괜찮았다.

“누구일까?”

안두천은 자신의 턱을 괴고는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혼자 중얼거렸다.

안씨와 송씨 두 가문의 동맹관계인 사람들이 거의 다 왔으니 이보다 더 한 행복이 어디있겠는가?

“유진우, 은도 씨 그리고 당지태 씨!”

안세리는 세 사람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위풍당당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기뻐하기는 글렀다고 제가 그랬죠? 지금 기분이 어때요? 이렇게 크게 뒷통수를 맞으니?”

“확실히 실력이 있다는건 인정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승리는 저희 것이네요.”

송영명은 안세리보다 더 잘난 척 하면서 옆에서 말을 덧붙였다.

두 사람이 승리의 기쁨에 취해 그들을 조롱하는 그 순간, 또 다시 무언가 변하기 시작했다.

아까 회사 앞에 멈춰 섰던 차 부대들이 마치 무언가를 발견한 것 마냥 갑자기 하나 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 부대들은 제일 앞에서 가던 차를 따라 방향을 돌리더니 천천히 은씨 집안 의약회사 앞에 멈췄다.

차들이 멈춰서고 너나 할 것 없이 부유해 보이는 사람들이 연달아 내리더니 다들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저 최홍기가 수많은 저의 자제들을 데리고 은씨 집안의 개업을 축하하러 왔습니다. 앞으로 돈 많이 버시고 장사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제일 먼저 내린 최홍기가 앞으로 다가오며 유진우에게 정중한 주먹인사를 건넸다.

그의 말을 들은 현장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뭐? 왕족인 최씨 집안까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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