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역시 송씨 가문답게 통이 크군요.”송충의 말에 많은 사람들이 속닥거렸다.장용 쪽의 무리든, 구세당의 의사 견습생이든, 오백만은 그들에게 상당한 거금이었다.“송 집사님, 이건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방입니다. 판매하지 않습니다. 실망하게 될 겁니다.” 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이런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무슨 속셈인지 알 수 있었다. 겨우 오백만으로 희귀한 고방을 사려 하다니, 정말 꿈꾸는 소리다.“유선생님, 금액이 적다고 생각하시나요?”송충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좋습니다. 우리 인연을 생각해서 금액을 두 배로 올려 천만을 드리겠습니다!”“헐! 바로 천만으로 올리다니, 송 집사님 정말 호탕하군요!” 사람들이 더욱 흥분했다.이 금액은 평생 벌어들일 수 없는 금액이었다.이 순간, 장용조차도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는 이번 일을 맡으면서 목숨을 걸었지만 겨우 백만 정도의 사례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유진우는 단지 하나의 처방으로 천만을 벌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웠다.“유선생님, 천만은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당신이 평생 먹고 살기에 충분하죠. 남쪽 구역 전체를 둘러봐도 우리 송씨 가문만이 이렇게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송충은 다시 말했다.일반인들에게 천만은 평생 벌 수 있는 최대치다. 연경의 평균 연봉이 10만 정도인데, 10년이면 백만, 100년이면 천만이다.백만을 벌려면 일반인이 먹지도 않고 열심히 일해야 100년이 걸린다. 이 유혹은 매우 크다!“송 집사님, 아까 이미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방이라 팔지 않습니다.” 유진우는 다시 거절했다.“음?”이 말을 듣고 송충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지만 곧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유선생님, 저희 송씨 가문은 인재를 소중히 여깁니다. 진심으로 이 처방을 원합니다. 이렇게 합시다. 바로 2천만으로 올리겠습니다!”“당신이 동의하기만 하면 2천만을 즉시 당신 계좌로 이체하겠습니다!”“유선생님,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됩니다. 이 금액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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