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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화

“응?”

갑작스러운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유진우에게로 쏠렸다.

“이봐! 넌 어디서 굴러 들어왔냐? 여긴 네가 말할 자리가 아니야.”

장용의 눈빛이 불쾌해졌다.

“나는 구세당에 새로 온 의사야.”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방금 네가 말했지? 네 상처를 치료하면 보상은 필요 없다고. 그래서 내가 한번 해보려고.”

“해보려고? 너 따위가?”

장용은 비웃으며 바보 같은 표정을 지었다.

상황 파악도 못하고 설치는 풋내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봐! 당신이 뭔 상관이에요? 우리 할아버지가 아직 말도 안 했는데 당신이 나서서 명령을 해요?”

유성신의 얼굴이 차가워졌다.

그녀는 화를 낼 데가 없었고 이제 마침내 분노를 터뜨릴 대상을 찾았다.

“구세당을 보상으로 내놓기 싫다면 상처를 치료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어요.”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흥!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해? 당신이 치료할 수 있다고요?”

유성신은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시골에서 온 돌팔이 의사가 어떻게 구세당에서 나서서 뽐낼 수 있단 말인가?

“이봐, 새로온 의사, 너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방해하지 마!”

강청이 소리쳤다.

유진우의 나이로 보아 구세당에서 견습생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았다.

이런 자리에서 말할 자격도 없었다.

“왜요? 당신들이 더 좋은 방법이라도 있나요?”

유진우가 반문했다.

“나...”

유성신은 입을 열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옆에 있던 강청도 눈살을 찌푸리며 유진우를 불쾌하게 쳐다보았다.

견습생 따위가 그의 말을 반박하다니? 참으로 대담한 녀석이었다!

“이봐, 나는 당신의 용기를 높이 평가해요. 하지만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동의할지 말지는 유명의가 결정할 일입니다.”

장용은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유공권을 바라봤다.

“유명의, 시간을 끌지 말고 결정을 해. 상처를 치료할 건가? 아니면 보상할 건가?” 송충이 재촉하기 시작했다.

“이건...”

유공권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난감해졌다.

현재 상황은 정말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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