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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판매할 수 없다고요?”

이 말을 듣고 강청은 눈살을 찌푸렸다.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줄은 몰랐다.

실망스러움과 동시에 그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진우 씨, 농담하는 건 아니겠죠? 아까 장용을 보니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 같던데요?”

강청이 시험하듯 물었다.

“지금은 안 보이지만 반시간 후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겁니다.”

유진우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진우 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약효가 조금 떨어져도 괜찮아요.” 강청은 한 발 물러섰다.

약을 너무 강하게 써서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좀 더 부드러운 약을 사용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로선 방법이 없습니다.”

유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송충이나 강청 둘 다 선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런 시장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약을, 그는 쉽게 넘기지 않을 생각이었다.

물론, 주된 이유는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없어도 괜찮아요. 처방을 나에게 넘겨주면 내가 개선해보죠. 일이 잘되면 당신에게 절반의 지분을 나누어주겠어요. 어때요?”

강청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유공권의 대제자로서 그는 약학에 높은 조예가 있었다.

처방을 개량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강청, 이건 불완전한 처방이라 개량할 수 없으니 포기하세요.”

유진우는 다시 한 번 거절했다.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요?”

강청은 반문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어요. 다시 연구해도 소용없을 겁니다.”

유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이봐요! 너무 인색한 거 아니에요? 그냥 처방 하나 달라는 건데 별의별 핑계를 다 대면서 거절하다니, 정말 얄미운 사람이군요!”

이때, 유성신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개량하지 못했다고 해서 우리 대선배가 못할 거라는 건 아니에요. 우리 대선배는 의학의 천재예요. 당신보다 훨씬 뛰어나죠. 그는 지금 당신에게 돈을 벌 기회를 주고 있는 거예요. 그걸 모르고 거절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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