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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널리 알려 사람들을 돕는다고?”

이 말을 듣고 유진우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 강청이라는 사람, 말솜씨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탐욕스러운 주제에 말은 그럴싸하게 포장하며 자신을 고결하고 위대한 인물로 만들어버리다니.

정말 역겹기 그지없다.

송충은 비록 탐욕스럽지만 적어도 돈을 주고 사려고는 했다.

그런데 눈앞의 이 자는 돈 한 푼 안 쓰고 빈손으로 공짜로 가져가려 하니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

“이봐요! 우리 대선배가 너한테 말하고 있잖아요, 들리긴 하는 거예요?”

유진우가 대꾸하지 않자 유성신은 성가신 듯이 말했다.

“당신이 구세당에 들어왔으면 우리의 말을 들어야 해요. 그 옥로고 처방은 구세당에 대한 당신의 공헌으로 생각해요.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기면 당신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말하지만 처방은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습니다.”

유진우는 차갑게 말했다.

“이봐요! 당신 정말 고집불통이구나, 왜 이렇게 눈치가 없는 거예요?”

유성신은 화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우리 대선배가 처방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사리사욕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 병자를 구제하기 위한 겁니다. 이런 원대한 뜻을 당신이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내 물건으로 그의 뜻을 이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유진우는 반문했다.

“뭐가 적절하지 않다는 거예요? 의사는 마음이 넓어야 한다고 했잖아요. 당신은 너무 이기적이예요, 인간미가 전혀 없어요!”

유성신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당신은 이기적이지 않죠, 당신은 인자하죠, 당신은 대인배예요, 당신은 자비로운 마음을 가졌으니 당신의 모든 재산을 다 기부해보는 건 어때요?”

“맞다, 저 밖에 거리 모퉁이에 두 명의 거지가 있는데 당신 집, 차, 옷, 가방, 그리고 모든 사치품을 그들에게 다 줄 수 있겠어요?”

“사람들을 돕는 거잖아요!”

유진우는 반격을 시작하며 한 마디 한 마디가 날카로웠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질색이다.

“당신... 당신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잖아요!”

유성신의 얼굴은 붉게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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