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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2화

“장용! 당신이 감히 함부로 굴면 내가 신고해서 잡아넣을 겁니다!”

유성신이 겉으로만 강한 척하며 외쳤다.

“신고? 하하하......”

이 말을 듣자 장용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뒤에 있던 여러 명의 부하들도 함께 웃으며 희롱하는 눈빛을 보냈다.

그들이 남쪽 구역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데는 배경이 없을 리가 없었다.

“유 아가씨, 정말 귀엽네요. 점점 더 마음에 들어요.”

장용은 사과를 먹으면서 웃으며 다가갔다.

“어떻게 신고할 건지 한 번 말해 봐요. 지금 피해자는 나예요. 당신네 구세당의 돌팔이 때문에 내 상처가 악화된 거잖아요. 순경이 오면 피해자인 나를 잡을까요, 아니면 당신네 구세당 사람들을 잡을까요?”

“당신......”

유성신은 말문이 막혔다.

장용이 일부러 트집을 잡고 있다는 건 알지만 그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실질적인 증거가 없으니 억울하게 참아야만 했다.

“장용, 당신 간도 크군요, 내 후배를 괴롭히다니?”

이때,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들어왔다.

그는 양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넘긴 채 걸음걸이에서 귀족적인 기품이 느껴졌다.

“대선배?”

유성신은 그를 보자마자 눈이 반짝이며 기쁘게 맞이했다.

“강청, 드디어 왔구나.”

유공권도 긴 한숨을 내쉬며 안도했다.

그 사람은 바로 그의 대제자이자 남쪽 구역의 유씨 가문의 아들, 강청이었다!

유씨 가문은 남쪽 구역에서 손에 꼽히는 명문가로 영향력이 엄청났다.

평범한 불량배들은 감히 덤비지도 못했다.

“사부님, 후배, 괜찮으세요?”

강청은 좌우를 둘러보았다.

“대선배, 우리는 괜찮아요. 하지만 이 장용이란 자식이 정말 나빠요. 여러 번 와서 소란을 피우고 우리 구세당을 망가뜨리겠다고 해요.”

유성신은 고자질을 시작했다.

“오? 구세당을 망가뜨리겠다?”

강청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매서운 눈길을 장용에게 보냈다.

"장씨! 네가 정말 대담하구나! 내가 없다고 구세당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누가 너한테 그런 용기를 줬냐?”

“오! 유 도련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장용은 비웃으며 가볍게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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