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의 모든 챕터: 챕터 581 - 챕터 590

1372 챕터

제581화 숨돌릴 틈을 주지 않다

성연은 무진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다.‘수학 경시대회 경기의 문제형까지 알아맞히다니.’‘모두들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말하지만, 더 천부적인 그 사람은 바로 강무진이야.’‘만약 무진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틀림없이 이 사람들을 순식간에 전부 쓸어버릴 텐데.’‘역시 WS그룹 같이 큰 기업을 운영하는 엘리트다워.’‘그의 정신력과 예측 능력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야.’성연은 마음속으로 무진에 대해서 한바탕 칭찬했다.그렇다고 문제를 푸는 속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손을 멈추지 않고 빠르게 펜을 움직이며 암산을 했다.무대 아래에서 그들의 경기를 보던 이윤하도 꼭 잡은 손에서 식은땀이 났다.그녀는 마음속으로 긴장했다.사실 그녀 자신도 송성연이 해낼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성연이 제출한 답안은 확실히 훌륭했다.그러나 어찌 되었든 성연이 처음 대회에 참가했기에, 여전히 안심할 수가 없었다.“딩동, 딩동.” 벨소리가 울리자 모두 쳐다보았다.벨을 누른 사람은 북성남고의 송성연이었다.그리고 사립학교 사람들과 정우석도 벨을 눌렀다.여기저기서 울리는 벨소리는 센서가 감지하지 않으면 마치 동시에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성연이 그들보다 더 빨랐다.무대 위에 있던 북성제일고의 선생이센서를 확인한 후에 성연을 일어나게 했다.“네, 송성연 학생, 이 문제의 답을 말해 보세요.”성연이 즉시 답을 말했다.심판을 맡은 북성제일고 선생이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틀린 것 없이 모두 정답을 맞혔습니다.”이윤하는 기뻐서 눈썹을 치켜세웠다.‘보니, 과연 성연의 실력은 감출 수 있는 게 아니야.’‘이번에는 우리 북성남고에도 희망이 있어.’이윤하는 성연에 대해 가졌던 예전의 생각을 모두 수정했다. ‘어디를 봐서 골치덩어리 학생이야?’‘완전 보물이지.’그녀가 데리고 있는 어떤 학생보다 뛰어났다.저 머리에서 나오는 사유 능력은 정말 스스로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그녀가 젊었을 때는 성연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성연이 문제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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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손쓸 틈 없이 당하다

문제가 나오자 많은 참가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눈썹을 찌푸렸다.문제 유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첫 번째 문제는 일단 괜찮다 해도 두 번째 문제는 완전히 한 단계를 뛰어넘었다.심지어 이미 고3 범주에 해당되는 문제였다.순간 많은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북성남고 쪽에서도 한 학생이 답을 쓰지 못했다.실력이 되는 참가자들은 아주 빠르게 문제를 풀고 또 벨을 눌렀다.이번에도 역시 성연이 앞섰다.선생님이 성연을 호명하자 성연이 일어나 대답했다. 역시 정답이었다.각 고교의 교사들은 모두 모여 앉아 있었다.모두 자기 학교의 참가자 팀을 이끄는 교사들인 만큼 문제에 대해 토론하기에도 좋았다.이때 성연이 또 문제를 맞히는 것을 보고는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다.“이 선생님, 학생을 정말 잘 가르치셨군요. 저렇게 대단한 비장의 카드가 있는데 예전에는 왜 꺼내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참은 겁니까?” 한 선생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남고는 일부러 그런 거야, 오자마자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려고.’‘멋지게 역전을 해서 더 통쾌하게 보이려는 건가?’“이 학생은 이번 학기에 전학을 와서, 저도 별로 가르치지 않았어요. 완전히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 뿐이에요.” 이윤하는 감히 공을 내세울 수가 없었다.시합에 참가할 때마다 성연은 가장 믿음직한 사람이었다.이전에 자신이 성연을 조롱했던 여러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리며 따가운데, 어디서 감히 이 공을 떠맡을 수 있겠는가?“이번 학기에 전학을 왔어요? 천재야, 대단해.” 그 선생님도 성연의 천부적인 재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어떻게 송성연은 우리 학교가 아니라 북성남고로 들어간 거야?’‘정말 좀 아쉽네.’“그쪽 북성남고는 이런 반전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른 선생님도 따라서 말했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요, 그냥 보통인 거죠.” 이윤하는 겸손한 말을 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멈추지 못했다.성연은 이번에 정말 그녀의 체면을 세웠다.“쯧쯧쯧, 보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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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문제도 못 푸는데 재미라도 좀 봐야지

성연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녀는 기분이 고조되었다. 이런 대회가 꽤 재미있다고 느꼈다.성연은 매우 자극적이라고 느꼈다.한계에 도달하는 활동을 좋아하는 그녀로 하여금 극한의 쾌감을 체험하게 했다.이것은 정신적인 자극과는 아주 달랐다.세 번째 문제가 나왔다.이번에는 청산고교의 학생들이 앞섰다.답도 맞았다.네 번째 문제는 정우석이 앞섰다. 역시 정답이었다.선수를 빼앗겼음에도 성연은 속상해하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좀 느렸던 것이다.이 대회장에 앉아있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성연은 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대등한 상대와 겨뤄야 더 재미있어.’북성남고의 다른 한 여학생은 이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곧 답안을 포기했다.이 문제를 다 보았을 때, 다른 사람이 답을 이미 말했다.그녀는 이미 더 이상 답을 할 자신이 없다고 느꼈다.‘올해의 문제는 작년 것보다 많이 어려워졌어.’‘작년에는 겨우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올해는 세 문제 중에 하나도 풀지 못했어.’지금 그녀는 성연에게 좀 감탄하는 중이었다.‘자신도 성연만큼 대단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이제 겨우 오전인데, 벌써 포기하게 생겼어. 오후 시합에 굳이 참가할 필요가 있을까?’나머지 참가자들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지금 경쟁하듯이 대답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각 학교의 리더들이었다.다른 사람들은 실력을 발휘할 여지가 전혀 없었지만, 이 또한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수들끼리의 승부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동시에 속으로 그들을 위해 긴장했다.‘누가 한 수 위인지 모르겠어.’이윤하는 한 학생이 이미 문제를 풀 생각이 없는 것을 보았다.속으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그렇게 오랫동안 연습했던 것은 바로 이날을 위해서였는데.결국 하프타임까지도 버티지 못하다니.‘그러나 이것도 저 아이들을 탓할 수는 없어.’‘이번 문제는 너무 까다로워, 게다가 모두 어려운 문제 유형이야.’‘시합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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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너무 쉽게 포기하다

한 시간 반 후에 경기가 끝났다.무대 위의 선생이 점수를 집계했다.최종적으로 성연이 쪽에서 다섯 문제를 먼저 맞히며 50점을 쌓았다.정우석은 30점.“청산고등학교는 역시 강해, 40점이야.”나머지 한 참가자는 10점, 또 어떤 참가자들은 아예 점수가 없었다.점수가 비교적 낮은 참가자들은 기분이 매우 가라앉아 보였다.북성제일고의 선생님이 단상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자, 오늘 오전 경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점심 식사 후에 잠시 휴식하고, 오후에 새로운 문제로 다시 대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오전 시합이 끝난 뒤에 성연도 좀 피곤함을 느꼈다.‘계속 머리를 굴렸더니 확실히 피곤해.’이것은 일종의 정신적인 피로이지만, 성연은 오히려 흥분감을 느꼈다.이번 시합은 그녀에게 새로운 경험이어서 꽤 즐거웠다.이때 정우석이 자신의 자리에서 나와 성연에게 다가왔다.그는 웃으며 성연에게 말했다.“지난번에 말했지? 너에게 우리 학교 구경시켜 주고 싶은데, 어때?”시합이 끝나자 정우석은 지체 없이 걸어왔다.성연과 얼마나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인지 느낄 수 있었다.“좋아, 그럼 우리 북성남고 친구들도 데리고 너희 학교를 구경하자.” 성연이 동의하며 다른 두 친구를 데리고 이윤하에게 인사하러 갔다.정우석의 원래 의도는 성연과 단둘이 있는 것이었다.단둘이 학교를 구경하는 거였는데.뜻밖에도 성연이 다른 친구들을 같이 불렀다.정우석은 좀 아쉬워했지만, 얼굴에 드러내지 않았다. 여전히 점잖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이윤하에게 가서 아이들과 학교 구경할 거라는 말을 했다.이윤하는 반대하지 않았다.동시에 성연이 대회에 참가한 모습을 생각하며 이윤하가 웃기 시작했다.“성연아, 오늘 아주 잘했다. 오후에 차분히 실력을 발휘하기만 하면 돼. 이따가 밥을 먹고 좀 푹 쉬어.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이윤하는 성연이 피곤해서 오후 경기에 영향을 줄까 우려했다.‘어느 것이 가볍고 어느 것이 중한지, 성연은 그래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어.’성연이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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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소유권을 주장하다

정우석의 학교 음식은 맛있기로 유명한데, 식당 아주머니는 요리를 하면서 손을 떨지 않았다.매일 북성제일고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툴 필요가 전혀 없었다.북성남고의 학생으로 얼마나 행복한지는 말할 것도 없다.정우석과 송성연은 줄을 섰다.정우석이 말했다.“우리 학교는 말린 생선튀김이 특히 인기가 있어. 겉바속촉에 기름도 느끼하지 않아서 특히 맛있어.”성연은 그가 이렇게 음식을 자랑하자 듣고 웃기 시작했다.“네가 이렇게 말하니, 내가 정말 제대로 맛을 봐야겠다.”“그럼.” 정우석도 웃으며 대답했다.성연은 결국 말린 생선을 잡았다.정우석은 직접 그의 식당카드를 긁어서 두 사람의 밥값을 모두 결제했다.사실 성연은 정우석과 몇 번 만났을 뿐 익숙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렇게 다른 사람의 득을 보고 싶지 않다.그래서 성연이 말했다.“얼마야? 네이모 페이로 이체해 줄게.”정우석은 잠시 말이 없다가 입을 열었다.“성연아, 너 날 낯선 사람처럼 취급하지 마. 나는 우리 둘이 어쨌든 친구라고 생각해. 여기는 또 우리 학교니까 내가 당연히 손님을 대접하는 거야. 한 끼 정도 밥값은 내가 낼 수 있는 거잖아?”성연은 그가 이렇게 말하자 할 말이 없었다.두 사람은 식판을 들고 자리를 찾았다.통로를 지나다가 그들은 한 여학생을 만났다.“정우석, 내가 창가 자리를 맡았어. 나랑 같이 밥 먹을래?” 이 여자의 이름은 강가희였다.북성제일고의 퀸카 줄곧 정우석을 좋아했다.아주 맹렬하게 대시하면서 정우석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거의 숨기지 않았다.전교 학생들은 강가희가 정우석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정우석은 강가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강가희에 대한 흥미도 없었다.그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친구를 데리고 있으니 너 혼자 먹어. 우리는 다시 자리를 찾을게.”강가희는 깊은 뜻이 있는 듯 성연을 한 번 보았다.그녀는 벌써 들었다.정우석이 북성남고에 시합에 참가하러 갔다가 북성남고의 한 여학생에게 호감이 생긴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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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감히 내 남자를 뻬앗아

성연은 그들 사이의 갈등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그냥 웃길 뿐이야.’그녀가 먼저 말했다.“정우석, 너는 강가희와 먹으러 가. 나는 혼자 장소를 찾으면 돼.”성연은 상관없다. 그녀도 반드시 정우석이 동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그냥 밥만 먹는 거야. 내가 먹는 거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먹는 거하고 똑같잖아.’‘배만 채우면 돼.’말하면서, 성연은 식판을 들고 옆으로 갔다.그러나 정우석은 빠른 걸음으로 성연을 따라가서 말했다.“너를 데리고 먹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기면 안되잖아?”이는 성연이 처음으로 북성제일고에 온 것인데, 정우석은 성연 앞에서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그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강가희를 내팽개쳤다.강가희의 표정은 아주 좋지 않았다.그녀는 정우석을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아직 정우석이 누구에게 그렇게 정성스럽게 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송성연 그녀에게 아주 강렬한 적의를 갖게 되었다.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강가희의 곁에 있는 친한 친구가 말했다.“딱 보니 일부러 도도한 척하면서 바로 알랑거리면서 남을 홀리는 여자야. 이따가 우리가 시간을 내서 저 음흉한 X에게 경고해야겠어.”강가희는는 입술을 오므리고 차디찬 표정을 지었다.“내 근거지인 북성제일고에서 감히 내 남자를 빼앗을 수 있다니, 자기 주제도 모르잖아?”그녀는 정말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정우석은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있어서 줄곧 정우석을 쫓아다녔고, 정우석이 자신을 좋아할 때까지 기다렸다.그런데 도중에 송성연이란 애가 뒤어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이걸 어떻게 참아?’그녀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묵인하여 쫓든지 간에, 그녀는 모두 자신이 원해서 그랬다.그러나 정우석은 그녀의 것이다. 정우석이 그녀의 추구를 승낙하기 전에는 누구와도 함께 있을 수 없다.누구도 그녀의 손에서 정우석을 빼앗을 생각을 하지 마라.“자, 화내지 말고 이따가 시간을 내서 그녀에게 어떤 사람을 건드리고 어떤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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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그녀가 가장 매료된 곳

북성남고의 식당은 또 등급이 구분되어 있다. 예를 들면 1식당, 2식당, 3식당이다.위로 올라갈수록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다.그런 게 성연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북성제일고처럼 맛도 좋고 가격도 싸서 누구나 먹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점심 식사 후.성연은 정우석과 헤어져서 각자 갈 길을 갈 생각이었다. 그녀는 장소를 찾아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비축하고 싶었다.정우석도 가로막지 않았다.‘앞으로는 성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을 거야.’오후에 시합이 있으니, 어쨌든 정우석은 성연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마침 북성제일고의 선생님이 와서 정우석을 불렀다.“정우석, 나와 함께 사무실에 좀 가자. 내가 너에게 볼일이 좀 있어.”정우석이 송성연에게 작별 인사를 하자 송성연 혼자 남겨졌다.정우석과 함께 하지 않으니, 성연 혼자서도 즐겁고 편안했다.이때 무진에게서 전화가 왔다.성연은 조용한 곳을 찾아 전화를 받았고 말하는 소리도 절로 즐거워졌다.“왜요?”무진은 성연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성연의 경기가 아주 순조로웠음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리라 짐작했다.그의 목소리도 많이 부드러워졌다.[일부러 너를 보러 학교 앞으로 왔어.]성연은 자기가 곧 나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서 바로 무진을 보러 나갔다.그 익숙한 차가 교문 앞에 세워진 것을 보고 성연은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문을 나서서 차에 탔다.달려오느라 헝클어진 성연의 머리카락을 무진이 다듬어 주었다.“시합은 어땠어?”성연은 점수 순위를 말했다.당연히 그녀가 일등이다.말하면서 성연은 아직 조금 거만을 떨었다.오로지 무진 앞에서만 이런 감정을 드러낼 수 있었다.사탕을 얻은 어린아이들은 바로 주위의 가장 좋은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로.유치하지만 성연의 가장 진실한 성정이기도 하다.무진은 칭찬했다. “음, 대단한데?”그는 성연이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때때로 성연이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그가 가진 것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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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아주 고단수야

성연은 잠이 아주 빨리 든다.무진이 곁에 있으니, 그녀는 특히 안심이 되었다.온몸에 따뜻한 온기가 돌았다.무진은 몸을 움직여서, 차창에서 비치는 빛을 옆에서 막아 주었다.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다.무진은 성연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다.‘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아.’북성제일고 안.강가희는 도처에서 성연을 찾았다.성연을 찾아 두 배로 경고하려고 했기에, 결국 그녀는 학교를 거의 다 뒤졌지만 성연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강가희는 생각했다 ‘성연이 어디를 찾아 숨어 있는 것은 아니겠지?’‘그런데 오후에 시합이 남아 있잖아.’‘성연은 참가하지 않을 리가 없어. 그때 다시 기회를 찾으면 돼.’옆에 있던 친한 친구가 말했다.“정우석도 없어졌는데, 설마 그 여자가 정우석을 다른 곳으로 꼬신 건 아니겠지?”“그럴 리가?” 강가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반박했다.그러나 성연을 대하는 정우석의 태도를 생각하면 그녀는 또 좀 불확실해졌다.성연이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어떻게 불가능하겠어. 그 여자 척 봐도 고단수야. 정우석이라도 그녀에게 속을 수 있어.” 친한 친구는 옆에서 바람을 넣었다.“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자.” 강가희의 마음은 좀 초조했다.그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그러나 정우석에 대해서는 그녀는 줄곧 조심스러웠다.만약 정우석이 기꺼이 원한다면, 그녀도 어떻게 할 수 없을까?하지만 그녀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급선무는 송성연을 찾아 혼내는 거야.’‘누구는 건드려도 되고 누구는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지 그녀에게 알려야 해.’“조심해야 돼, 이런 여자가 제일 꿍꿍이가 많아.” 친한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또 잔소리를 했다.“나도 당연히 알아, 네가 말할 필요는 없어.” 강가희는 기분이 좋지 않아 화가 나서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쏘아붙이고 황급히 갔다. 친한 친구가 얼른 따라갔다.줄곧 시간을 주시하던 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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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날 이기려고 노력하면 돼

오후, 경기가 시작되고 문제의 난이도는 이미 고등학교 범위를 벗어났다.아직도 범위를 벗어난 문제들이 많았다.마지막으로 성연과 정우석, 그리고 청산고의 곽세은, 세 사람만 남아서 경쟁했다.나머지 학교들은 포기했다.북성남고의 두 학생은 이윤하의 가르침을 명심하고 원래 끝까지 버티려고 했다.그러나 도저히 문제의 난이도를 견디지 못하고 따라서 기권했다.그러나 그들은 마지막으로 기권했으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들은 포기했지만, 가만히 있지 않고 옆에서 성연 대신 벨을 눌렀다.시합은 기세가 대단하게 진행되고 있다.그들의 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점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아주 훌륭했다.송성연은 일어났다가 또 앉았는데, 거의 답안지가 모두 그녀의 손에 있었다.결국 성연은 다시 50점을 얻었고 2등은 곽세은이었다.정우석은 조금 더 모자라서 3등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선생님이 결과를 발표하자, 현장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그리고 무대 아래에서 토론하는 아이들도 있었다.“이것은 그야말로 세기의 대전이었어. 전부 다 보통내기들이 아니야.”“정말 의심스러워. 북성남고의 송성연 뇌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거야. 너무 쉽게 이겼지? 그녀의 득점은 그야말로 곽세은과 정우석을 크게 따돌렸어. 다른 사람은 따라잡고 싶어도 따라잡을 수가 없어.”“내가 말하는데, 나중에 그 애는 작은 여신이 될 거야. 그녀는 문제를 풀 때 전략을 세운 뒤에 잘 보면서 순조롭게 풀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좀 힘들어 보여. 결과는 한눈에 알 수 있어?”“우리 정 공신이 뜻밖에도 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 잉잉.”“승패는 병가지상사야. 정상이야, 정상.”학생들의 의론이 분분하자 이윤하는 크게 고무되었다.‘성연이 정말 이겼어, 게다가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리 북성남고가 진짜 우승을 했어.’‘꿈만 같아.’이윤하는 성연을 보면서 왠지 코가 시큰거렸다.‘사실 노력하기만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그들에게 보답될 거야.’‘성연은 문제를 풀다가 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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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당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었다. 곽세은은 두 번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나 이번에는 확실히 졌다.북성제일고의 선생님이 성연에게 상을 주었다.“나중에 난 뿔이 무섭구나, 화이팅.”성연이 대답했다.“선생님, 감사합니다.”북성남고는 마침내 2년 연속 2드으이 패자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아래는 모두 비명소리였다. 누군가는 성연의 능력에 진심으로 탄복하고 그녀를 위해 기뻐했다.선생님은 상을 받지 못한 학우들을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실패는 잠시일 뿐이야. 너희들이 노력하기만 하면, 앞으로 이 자리에 서는 것은 너희들이 될 거야. 낙담하지 마. 이번 실패는 너희들이 더욱 뼈에 사무쳐야 해. 스스로 슬퍼하고 원망하지 말아야 해. 그건 가장 쓸모없는 짓이야.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은, 어떻게 이 상을 받을 것인가 방법을 강구하는 거야.”시합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알겠다고 대답했다. 상을 받은 성연은 피로가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결국 이 시합에 참가해서 뇌는 시시각각 돌아가고 있다.‘너무 신경 쓰여.’그녀는 완전히 끝난 후에 선생님과 돌아가려고 했다.그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단지 푹 쉬면서 그녀가 잃어버린 그 힘을 다시 충전하고 싶을 뿐.떠나기 전에 성연이 화장실에 들렀다.손을 씻으러 나오자마자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 문이 잠겼다.누군가 그녀를 안에 가둔 것이다.‘대체 누구야? 이런 조작극 너무 역겨운데?’성연은 몇 번 시험해 보았지만 열지 못했다.다른 한쪽에는 이윤하와 또 다른 두 명의 시합에 참가한 학우들이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학교버스는 성연이 나올 때까지 계속 기다릴 수가 없었다.이윤하는 다시 물었다. “너희들 성연이 못 보았니?”두 학생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보지 못했다고 표시했다.잠시 후, 여학생은 입을 열었다.“성연은 북성제일고의 정우석과 사이가 좋은데, 걔를 찾아가서 노는 게 아닐까?”이윤하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성연이는 방금 우리와 함께 돌아가겠다고 했어.”이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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