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8화 아주 고단수야

성연은 잠이 아주 빨리 든다.

무진이 곁에 있으니, 그녀는 특히 안심이 되었다.

온몸에 따뜻한 온기가 돌았다.

무진은 몸을 움직여서, 차창에서 비치는 빛을 옆에서 막아 주었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다.

무진은 성연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아.’

북성제일고 안.

강가희는 도처에서 성연을 찾았다.

성연을 찾아 두 배로 경고하려고 했기에, 결국 그녀는 학교를 거의 다 뒤졌지만 성연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강가희는 생각했다

‘성연이 어디를 찾아 숨어 있는 것은 아니겠지?’

‘그런데 오후에 시합이 남아 있잖아.’

‘성연은 참가하지 않을 리가 없어. 그때 다시 기회를 찾으면 돼.’

옆에 있던 친한 친구가 말했다.

“정우석도 없어졌는데, 설마 그 여자가 정우석을 다른 곳으로 꼬신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강가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반박했다.

그러나 성연을 대하는 정우석의 태도를 생각하면 그녀는 또 좀 불확실해졌다.

성연이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불가능하겠어. 그 여자 척 봐도 고단수야. 정우석이라도 그녀에게 속을 수 있어.”

친한 친구는 옆에서 바람을 넣었다.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자.”

강가희의 마음은 좀 초조했다.

그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우석에 대해서는 그녀는 줄곧 조심스러웠다.

만약 정우석이 기꺼이 원한다면, 그녀도 어떻게 할 수 없을까?

하지만 그녀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급선무는 송성연을 찾아 혼내는 거야.’

‘누구는 건드려도 되고 누구는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지 그녀에게 알려야 해.’

“조심해야 돼, 이런 여자가 제일 꿍꿍이가 많아.”

친한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또 잔소리를 했다.

“나도 당연히 알아, 네가 말할 필요는 없어.”

강가희는 기분이 좋지 않아 화가 나서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쏘아붙이고 황급히 갔다. 친한 친구가 얼른 따라갔다.

줄곧 시간을 주시하던 무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