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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어떻게든 보호해야 한다

성연의 능숙한 조작을 보고 주위에 서 있던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성연의 저 수준은 거의 전공을 따라잡을 정도로 보였다.

강가희와 그 친구는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을 듣고 있었다.

마음이 좀 불안해졌다.

“송성연이 정말 CCTV를 복구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강가희의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아닐 거야, 걔가 그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겠어?”

강가희의 친구 왕영화가 말했다.

“그래야 할 텐데.”

강가희의 마음은 은근히 불안했다.

정우석은 한쪽에서 성연의 모습을 감상하듯 바라보았다.

15분 후에 영상이 복구되었다.

CCTV 화면이 확인해 보니 바로 강가희의 친구 왕영화였다.

북성제일고 선생님의 안색이 아주 좋지 않다.

‘어쩌다 학생들의 품행이 이 지경으로 떨어졌는지…….’

다른 학교 앞에서 이런 장난으로 학교에 망신을 주다니.

그들은 즉시 왕영화를 찾아왔다.

이 일은 왕영화가 강가희를 대신해서 한 짓이다.

그녀는 방금까지도 송성연에게 그럴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나 빨리 자신을 찾아내다니.

왕영화가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왔다.

얼굴이 온통 허옇게 질린 채로.

왕영화 앞에 선 교무주임의 얼굴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너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했니? 우리 학교에 와서 대회에 참가한 송성연 학생에게 이렇게 해서 너한테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왕영화는 당연히 말할 수 없었다. 이것은 단지 어린 여학생들 사이의 질투심일 뿐.

강가희 이름은 더더욱 내뱉을 수 없었다.

강가희는 집안이 아주 좋고 행동도 대범해서 작은 원한일지라도 반드시 갚았다.

만약 자신이 진짜 자백한다면, 북성제일고에 자신의 몸 둘 곳이 있기나 하겠는가?

그래서 왕영화는 자인했다.

“선생님,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송성연이 우승한 것에 질투해서 나쁜 마음을 품고 가두었어요.”

교무주임은 한심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왕영화를 바라보았다.

“너는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뭘 다툰단 말이야? 너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선, 선생님, 잘못했어요.”

왕영화는 불쌍한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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