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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우리 꼬맹이 대단한 걸

소지한의 말을 들으며 성연은 원래 음울했던 마음이 많이 옅어졌다. 그녀는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아니며 말했다.

“그래, 계속 그렇게 해. 그녀가 틈탈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도록.”

소지한은 알았다고 대답했다.

저녁 무렵에 학교가 끝나자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성연이 청소할 차례였는데, 선생님은 원래 청소를 면제시켜 주려 하였다.

그러나 성연은 이것이 다른 학생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며 거절했다.

빗자루를 놓고 나오자 성연은 아직 입구에 서있는 이윤하를 보았다.

그녀는 이상하다는 듯이 ‘선생님’하고 불렀다.

“청소 다 했어?”

성연에게 말하는 이윤하의 음성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선생님. 무슨 일 있으세요?”

“좀 작은 일이긴 한데. 네 현재 성적은 아주 좋아. 선생님은 네가 가능한 한 현재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래. 내년에 졸업하면 학교마다 수시 정원이 있어. 그때 괜찮다면 네가 그 명단 중에 들 수 있어.”

이 일에 대해 이윤하는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후 성연에게 한마디 하기로 결정했다.

성연은 성적이 좋아 수시모집을 하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직접 보증하면 많은 일들을 생략할 수 있었다.

성연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고.

이 정원은 원래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그러나 성연의 성적이 너무 좋았다.

그러니 이 정원은 당연히 성연 몫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윤하는 말하면서 손에 든 연습문제를 꺼내 성연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은 선생님이 네 실력에 맞춰서 그리고 감점 옵션에 따라 널 위해 선별한 연습 문제야. 가능한 한 빠진 부분을 찾아서 보충해. 감점해서는 안 되는 부분에서 감점을 받지 않게 하고. 돌아가서 시간이 있을 때 연습해도 돼. 해보면 나쁘지 않을 거야.”

성연에게 이 연습문제를 줄 때 이윤하는 사실 마음이 좀 불안했다.

어쨌든 이전에 성연과의 갈등이 있었으니까.

성연과 자신이 격의 없이 지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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