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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납치

“이렇게 앉아서 죽기만 기다릴 수는 없지.”

강상철은 요즘 너무 기세 좋게 날뛰는 강무진에게 교훈을 좀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자제할 줄을 모를 것이다.

또 이 두 늙은이는 이미 쓸모 없는 줄로만 생각할 테니.

“그런데 형님, 무진이 놈 지금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강상규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무진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난번에 자기 쪽 사람들을 그토록 많이 잃고 보니 강상규도 두려워졌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어쩌면 오히려 저 바닥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

강무진을 건드리는 건 확실히 어느 정도 위험이 있을 터였다.

“내가 그걸 모를 것 같아? 강무진 그 놈을 못 건드리면 그 계집애에게 손을 써서 그 놈에게 경고를 줘야지. 강무진이 가장 아끼는 게 그 계집애라고 하지 않았어?”

강상철이 콧방귀를 뀌었다.

‘강무진 그 놈은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겠지?’

‘그 놈 대신 송성연 그 계집애에게 칼을 빼면 돼지.’

‘강무진이 그 계집애를 아낀다고? 그럼 아끼는 사람이 다치는 걸 두 눈 멀쩡히 뜨고서 지켜만 봐야하는 경험을 하게 해 주지.’

“맞습니다. 형님 방법이 정말 좋은 것 같군요.”

강상규가 강상철의 생각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다면 강무진 그 놈에게 쓴맛을 보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강무진 그 놈이 두 번 다시 자신들에게 이런 짓 하지 못하도록.

“너는 믿을 만한 놈들 몇 놈 찾아봐. 이 일을 하는데 절대 착오가 있어서는 안돼.”

강상철이 소리 내어 당부했다.

강무진 그 놈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지금 무슨 일이든 매사 조심하고 신중해야 했다.

“형님, 걱정 마십시오. 계집아이 하나 처리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강상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무진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보고 싶어 이미 기다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옛말에 생강은 늙을 수록 맵다는 말이 있다.

강무진 같은 어린 놈들은 한평생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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