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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감히 내 남자를 뻬앗아

성연은 그들 사이의 갈등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냥 웃길 뿐이야.’

그녀가 먼저 말했다.

“정우석, 너는 강가희와 먹으러 가. 나는 혼자 장소를 찾으면 돼.”

성연은 상관없다. 그녀도 반드시 정우석이 동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밥만 먹는 거야. 내가 먹는 거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먹는 거하고 똑같잖아.’

‘배만 채우면 돼.’

말하면서, 성연은 식판을 들고 옆으로 갔다.

그러나 정우석은 빠른 걸음으로 성연을 따라가서 말했다.

“너를 데리고 먹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기면 안되잖아?”

이는 성연이 처음으로 북성제일고에 온 것인데, 정우석은 성연 앞에서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강가희를 내팽개쳤다.

강가희의 표정은 아주 좋지 않았다.

그녀는 정우석을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아직 정우석이 누구에게 그렇게 정성스럽게 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송성연 그녀에게 아주 강렬한 적의를 갖게 되었다.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강가희의 곁에 있는 친한 친구가 말했다.

“딱 보니 일부러 도도한 척하면서 바로 알랑거리면서 남을 홀리는 여자야. 이따가 우리가 시간을 내서 저 음흉한 X에게 경고해야겠어.”

강가희는는 입술을 오므리고 차디찬 표정을 지었다.

“내 근거지인 북성제일고에서 감히 내 남자를 빼앗을 수 있다니, 자기 주제도 모르잖아?”

그녀는 정말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

정우석은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있어서 줄곧 정우석을 쫓아다녔고, 정우석이 자신을 좋아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도중에 송성연이란 애가 뒤어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걸 어떻게 참아?’

그녀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묵인하여 쫓든지 간에, 그녀는 모두 자신이 원해서 그랬다.

그러나 정우석은 그녀의 것이다. 정우석이 그녀의 추구를 승낙하기 전에는 누구와도 함께 있을 수 없다.

누구도 그녀의 손에서 정우석을 빼앗을 생각을 하지 마라.

“자, 화내지 말고 이따가 시간을 내서 그녀에게 어떤 사람을 건드리고 어떤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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