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 제586화 감히 내 남자를 뻬앗아

공유

제586화 감히 내 남자를 뻬앗아

작가: 노끼
성연은 그들 사이의 갈등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냥 웃길 뿐이야.’

그녀가 먼저 말했다.

“정우석, 너는 강가희와 먹으러 가. 나는 혼자 장소를 찾으면 돼.”

성연은 상관없다. 그녀도 반드시 정우석이 동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밥만 먹는 거야. 내가 먹는 거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먹는 거하고 똑같잖아.’

‘배만 채우면 돼.’

말하면서, 성연은 식판을 들고 옆으로 갔다.

그러나 정우석은 빠른 걸음으로 성연을 따라가서 말했다.

“너를 데리고 먹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기면 안되잖아?”

이는 성연이 처음으로 북성제일고에 온 것인데, 정우석은 성연 앞에서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강가희를 내팽개쳤다.

강가희의 표정은 아주 좋지 않았다.

그녀는 정우석을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는데, 아직 정우석이 누구에게 그렇게 정성스럽게 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송성연 그녀에게 아주 강렬한 적의를 갖게 되었다.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강가희의 곁에 있는 친한 친구가 말했다.

“딱 보니 일부러 도도한 척하면서 바로 알랑거리면서 남을 홀리는 여자야. 이따가 우리가 시간을 내서 저 음흉한 X에게 경고해야겠어.”

강가희는는 입술을 오므리고 차디찬 표정을 지었다.

“내 근거지인 북성제일고에서 감히 내 남자를 빼앗을 수 있다니, 자기 주제도 모르잖아?”

그녀는 정말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

정우석은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있어서 줄곧 정우석을 쫓아다녔고, 정우석이 자신을 좋아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도중에 송성연이란 애가 뒤어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걸 어떻게 참아?’

그녀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묵인하여 쫓든지 간에, 그녀는 모두 자신이 원해서 그랬다.

그러나 정우석은 그녀의 것이다. 정우석이 그녀의 추구를 승낙하기 전에는 누구와도 함께 있을 수 없다.

누구도 그녀의 손에서 정우석을 빼앗을 생각을 하지 마라.

“자, 화내지 말고 이따가 시간을 내서 그녀에게 어떤 사람을 건드리고 어떤 사람을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87화 그녀가 가장 매료된 곳

    북성남고의 식당은 또 등급이 구분되어 있다. 예를 들면 1식당, 2식당, 3식당이다.위로 올라갈수록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다.그런 게 성연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북성제일고처럼 맛도 좋고 가격도 싸서 누구나 먹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점심 식사 후.성연은 정우석과 헤어져서 각자 갈 길을 갈 생각이었다. 그녀는 장소를 찾아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비축하고 싶었다.정우석도 가로막지 않았다.‘앞으로는 성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을 거야.’오후에 시합이 있으니, 어쨌든 정우석은 성연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마침 북성제일고의 선생님이 와서 정우석을 불렀다.“정우석, 나와 함께 사무실에 좀 가자. 내가 너에게 볼일이 좀 있어.”정우석이 송성연에게 작별 인사를 하자 송성연 혼자 남겨졌다.정우석과 함께 하지 않으니, 성연 혼자서도 즐겁고 편안했다.이때 무진에게서 전화가 왔다.성연은 조용한 곳을 찾아 전화를 받았고 말하는 소리도 절로 즐거워졌다.“왜요?”무진은 성연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성연의 경기가 아주 순조로웠음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리라 짐작했다.그의 목소리도 많이 부드러워졌다.[일부러 너를 보러 학교 앞으로 왔어.]성연은 자기가 곧 나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서 바로 무진을 보러 나갔다.그 익숙한 차가 교문 앞에 세워진 것을 보고 성연은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문을 나서서 차에 탔다.달려오느라 헝클어진 성연의 머리카락을 무진이 다듬어 주었다.“시합은 어땠어?”성연은 점수 순위를 말했다.당연히 그녀가 일등이다.말하면서 성연은 아직 조금 거만을 떨었다.오로지 무진 앞에서만 이런 감정을 드러낼 수 있었다.사탕을 얻은 어린아이들은 바로 주위의 가장 좋은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로.유치하지만 성연의 가장 진실한 성정이기도 하다.무진은 칭찬했다. “음, 대단한데?”그는 성연이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때때로 성연이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그가 가진 것은 모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88화 아주 고단수야

    성연은 잠이 아주 빨리 든다.무진이 곁에 있으니, 그녀는 특히 안심이 되었다.온몸에 따뜻한 온기가 돌았다.무진은 몸을 움직여서, 차창에서 비치는 빛을 옆에서 막아 주었다.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다.무진은 성연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다.‘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아.’북성제일고 안.강가희는 도처에서 성연을 찾았다.성연을 찾아 두 배로 경고하려고 했기에, 결국 그녀는 학교를 거의 다 뒤졌지만 성연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강가희는 생각했다 ‘성연이 어디를 찾아 숨어 있는 것은 아니겠지?’‘그런데 오후에 시합이 남아 있잖아.’‘성연은 참가하지 않을 리가 없어. 그때 다시 기회를 찾으면 돼.’옆에 있던 친한 친구가 말했다.“정우석도 없어졌는데, 설마 그 여자가 정우석을 다른 곳으로 꼬신 건 아니겠지?”“그럴 리가?” 강가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반박했다.그러나 성연을 대하는 정우석의 태도를 생각하면 그녀는 또 좀 불확실해졌다.성연이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어떻게 불가능하겠어. 그 여자 척 봐도 고단수야. 정우석이라도 그녀에게 속을 수 있어.” 친한 친구는 옆에서 바람을 넣었다.“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자.” 강가희의 마음은 좀 초조했다.그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그러나 정우석에 대해서는 그녀는 줄곧 조심스러웠다.만약 정우석이 기꺼이 원한다면, 그녀도 어떻게 할 수 없을까?하지만 그녀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급선무는 송성연을 찾아 혼내는 거야.’‘누구는 건드려도 되고 누구는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지 그녀에게 알려야 해.’“조심해야 돼, 이런 여자가 제일 꿍꿍이가 많아.” 친한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또 잔소리를 했다.“나도 당연히 알아, 네가 말할 필요는 없어.” 강가희는 기분이 좋지 않아 화가 나서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쏘아붙이고 황급히 갔다. 친한 친구가 얼른 따라갔다.줄곧 시간을 주시하던 무진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89화 날 이기려고 노력하면 돼

    오후, 경기가 시작되고 문제의 난이도는 이미 고등학교 범위를 벗어났다.아직도 범위를 벗어난 문제들이 많았다.마지막으로 성연과 정우석, 그리고 청산고의 곽세은, 세 사람만 남아서 경쟁했다.나머지 학교들은 포기했다.북성남고의 두 학생은 이윤하의 가르침을 명심하고 원래 끝까지 버티려고 했다.그러나 도저히 문제의 난이도를 견디지 못하고 따라서 기권했다.그러나 그들은 마지막으로 기권했으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들은 포기했지만, 가만히 있지 않고 옆에서 성연 대신 벨을 눌렀다.시합은 기세가 대단하게 진행되고 있다.그들의 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점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아주 훌륭했다.송성연은 일어났다가 또 앉았는데, 거의 답안지가 모두 그녀의 손에 있었다.결국 성연은 다시 50점을 얻었고 2등은 곽세은이었다.정우석은 조금 더 모자라서 3등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선생님이 결과를 발표하자, 현장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그리고 무대 아래에서 토론하는 아이들도 있었다.“이것은 그야말로 세기의 대전이었어. 전부 다 보통내기들이 아니야.”“정말 의심스러워. 북성남고의 송성연 뇌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거야. 너무 쉽게 이겼지? 그녀의 득점은 그야말로 곽세은과 정우석을 크게 따돌렸어. 다른 사람은 따라잡고 싶어도 따라잡을 수가 없어.”“내가 말하는데, 나중에 그 애는 작은 여신이 될 거야. 그녀는 문제를 풀 때 전략을 세운 뒤에 잘 보면서 순조롭게 풀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좀 힘들어 보여. 결과는 한눈에 알 수 있어?”“우리 정 공신이 뜻밖에도 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 잉잉.”“승패는 병가지상사야. 정상이야, 정상.”학생들의 의론이 분분하자 이윤하는 크게 고무되었다.‘성연이 정말 이겼어, 게다가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리 북성남고가 진짜 우승을 했어.’‘꿈만 같아.’이윤하는 성연을 보면서 왠지 코가 시큰거렸다.‘사실 노력하기만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그들에게 보답될 거야.’‘성연은 문제를 풀다가 열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90화 당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었다. 곽세은은 두 번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나 이번에는 확실히 졌다.북성제일고의 선생님이 성연에게 상을 주었다.“나중에 난 뿔이 무섭구나, 화이팅.”성연이 대답했다.“선생님, 감사합니다.”북성남고는 마침내 2년 연속 2드으이 패자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아래는 모두 비명소리였다. 누군가는 성연의 능력에 진심으로 탄복하고 그녀를 위해 기뻐했다.선생님은 상을 받지 못한 학우들을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실패는 잠시일 뿐이야. 너희들이 노력하기만 하면, 앞으로 이 자리에 서는 것은 너희들이 될 거야. 낙담하지 마. 이번 실패는 너희들이 더욱 뼈에 사무쳐야 해. 스스로 슬퍼하고 원망하지 말아야 해. 그건 가장 쓸모없는 짓이야.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은, 어떻게 이 상을 받을 것인가 방법을 강구하는 거야.”시합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알겠다고 대답했다. 상을 받은 성연은 피로가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결국 이 시합에 참가해서 뇌는 시시각각 돌아가고 있다.‘너무 신경 쓰여.’그녀는 완전히 끝난 후에 선생님과 돌아가려고 했다.그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단지 푹 쉬면서 그녀가 잃어버린 그 힘을 다시 충전하고 싶을 뿐.떠나기 전에 성연이 화장실에 들렀다.손을 씻으러 나오자마자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 문이 잠겼다.누군가 그녀를 안에 가둔 것이다.‘대체 누구야? 이런 조작극 너무 역겨운데?’성연은 몇 번 시험해 보았지만 열지 못했다.다른 한쪽에는 이윤하와 또 다른 두 명의 시합에 참가한 학우들이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학교버스는 성연이 나올 때까지 계속 기다릴 수가 없었다.이윤하는 다시 물었다. “너희들 성연이 못 보았니?”두 학생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보지 못했다고 표시했다.잠시 후, 여학생은 입을 열었다.“성연은 북성제일고의 정우석과 사이가 좋은데, 걔를 찾아가서 노는 게 아닐까?”이윤하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성연이는 방금 우리와 함께 돌아가겠다고 했어.”이윤하는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91화 누가 손을 쓰다

    성연이 화장실에 갇힌 일은 선생님 쪽에 전해졌다.성연은 북성제일고 학생이 아니었다.북성남고에서 아주 화제성이 높은 인물이었다.누구나 다 알다시피 소식이란 자연히 빨리도 옮겨진다.얘기를 전해 들은 이윤하가 바로 교문 입구에 세워진 학교버스에서 내려 황급히 북성제일고 교무실로 달려갔다.지금 그녀는 매우 화가 났다. 방금 학교에 크나큰 영예를 안긴 성연이 이런 대우를 받다니. 당연히 북성제일고에 찾아가 따져야 했다.“북성제일고도 명문 학교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고의로 문을 잠그다니 어떻게 학생이 그런 부도덕한 일을 할 수 있는지요? 갇힌 사람은 우리 북성남고의 학생입니다. 수학경시대회 주최측인 여기 북성제일고에서 설명을 해주셔야지 않겠습니까?”자기 학교의 학생은 당연히 이윤가 보호해야 하는 법.북성제일고 선생들도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정우석도 이 소식을 듣고 사무실로 달려갔다.정우석이 옆에서 건의했다.“선생님, CCTV를 좀 돌려 보시죠.”말을 마친 정우석은 성연에게 가서 친절하게 물었다.“송성연, 괜찮아?”성연이 고개를 저었다.“나는 괜찮아. 너희 선생님이 CCTV를 확인해서 공정하게 처리해 주시길 기대해.”북성제일고의 선생은 감히 태만하게 처리할 수 없었다.자신들 학교에서 발생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학교의 명성에도 좋지 않을 터.사람들은 북성제일고가 형편없다고 생각할 것이다.그래서 교무주임은 북성남고의 학생과 선생을 데리고 보안실에 가서 확인했다.경비원도 즉시 협조하며 그 시간대의 CCTV를 다시 돌렸다.그런데 CCTV영상의 일부가 잘려 있었다.바로 성연이 사고를 당한 그 시간이 공백 상태였다.누군가 손을 쓴 것 같았다.교무주임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북성제일고가 언제부터 이렇게 느슨해졌지?’‘CCTV에 누가 손을 댔다?’‘북성남고 사람들, 설마 자신들이 고의로 그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만약 정말 그렇다면, 그것은 더욱 번거롭다.성연을 화장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92화 어떻게든 보호해야 한다

    성연의 능숙한 조작을 보고 주위에 서 있던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성연의 저 수준은 거의 전공을 따라잡을 정도로 보였다.강가희와 그 친구는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을 듣고 있었다.마음이 좀 불안해졌다.“송성연이 정말 CCTV를 복구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강가희의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아닐 거야, 걔가 그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겠어?”강가희의 친구 왕영화가 말했다.“그래야 할 텐데.” 강가희의 마음은 은근히 불안했다.정우석은 한쪽에서 성연의 모습을 감상하듯 바라보았다.15분 후에 영상이 복구되었다.CCTV 화면이 확인해 보니 바로 강가희의 친구 왕영화였다.북성제일고 선생님의 안색이 아주 좋지 않다.‘어쩌다 학생들의 품행이 이 지경으로 떨어졌는지…….’다른 학교 앞에서 이런 장난으로 학교에 망신을 주다니.그들은 즉시 왕영화를 찾아왔다.이 일은 왕영화가 강가희를 대신해서 한 짓이다.그녀는 방금까지도 송성연에게 그럴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나 빨리 자신을 찾아내다니.왕영화가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왔다.얼굴이 온통 허옇게 질린 채로.왕영화 앞에 선 교무주임의 얼굴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너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했니? 우리 학교에 와서 대회에 참가한 송성연 학생에게 이렇게 해서 너한테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왕영화는 당연히 말할 수 없었다. 이것은 단지 어린 여학생들 사이의 질투심일 뿐.강가희 이름은 더더욱 내뱉을 수 없었다.강가희는 집안이 아주 좋고 행동도 대범해서 작은 원한일지라도 반드시 갚았다.만약 자신이 진짜 자백한다면, 북성제일고에 자신의 몸 둘 곳이 있기나 하겠는가?그래서 왕영화는 자인했다.“선생님,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송성연이 우승한 것에 질투해서 나쁜 마음을 품고 가두었어요.”교무주임은 한심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왕영화를 바라보았다.“너는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뭘 다툰단 말이야? 너하고 무슨 상관이라고!”“선, 선생님, 잘못했어요.” 왕영화는 불쌍한 척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93화 그래도 싸다

    정우석은 원래 한 두 마디 좋게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성연의 표정이 별안간 싸늘해졌다.온몸에 가차없는 기운이 감돌았다.정우석은 자신이 한 마디만 더 보태면 성연이 자신을 싫어하게 될 것을 직감했다.입으로 나가려던 설득의 말을 정우석이 삼켰다.그래서 말을 바꾸어 성연의 요구에 따라 말할 수밖에 없었다.성연을 도와 교무주임을 설득했다.“선생님, 왕영화 스스로 지은 죄입니다. 벌을 받아서 자기 죄를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모두가 호시탐탐 교무주임의 처리를 지켜보고 있었다.결국 교무주임은 왕영화를 화장실로 보내 가둘 수밖에 없었다.왕영화는 억울하다며 울었다.그녀는 화장실에서 용서를 빌었다.“송성연 학생, 나는 잘못했어. 너를 화장실에 가두지 말았어야 했는데.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는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아. 나를 내보내 줘.”이 일을 이제 전교생이 다 알게 되었을 것이다.아마 지금이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화장실에 갇혔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고.생각만 해도 창피해 죽을 것 같았다.왕영화는 화장실에서 문을 두드렸다. 얼른 이 고문을 끝내고 싶었다.그 소리를 들으면서도 성연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이제야 잘못을 알았다고? 애초에 자신을 안에 가둘 때 이런 각오도 안 한 거야?’성연은 이런 사람에 대해 절대 마음을 약하게 먹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여전히 문 앞에서 자신이 화장실에 갇힌 시간을 세었다.“송성연, 내가 정말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어. 나를 내 보내줘, 내 보내줘.” 왕영화는 주위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으니 견딜 수가 없었다.분명히 십 분이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왕영화는 한 십 년은 지난 것 같았다. ‘왜 아무도 자신을 내보내 주지 않을까?’왕영화는 앞으로 고개를 들고 아이들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성연은 딱 봐도 건드리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녀는 강가희를 대신해서 이 일을 한 것을 약간 후회했다.얼마가 지나서 밖에서 성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됐어요.”이어서 교무주임이 문을 열고 왕영화를 풀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594화 아프면 그게 맞아

    성연이 학교에 도착하자 북성남고의 학생들 모두 이 일을 듣고 성연을 두둔했다.또 북성제일고 게시판으로 달려가 왕영화를 비난하며 게시판을 게시판을 폭파시켜 버렸다.“모모 학교 학생은 정말 뻔뻔하다면서? 사람을 화장실에 가두는 일도 서슴없이 한다던데?”“그래, 우리 학교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눈이 돌은 거 아니야? 지고 싶지 않으면 아예 출전을 하지 마. 진짜 웃겨.”“그런 양심도 없는 학생을 보내서 너희 북성제일고의 떨어진 위상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봤어?”그날 밤, 북성제일고의 게시판이 모두 폭파되었다.모두 북성남고 학생들이 몰려와서 성연을 위한 공정함을 설파했다.물론 욕은 욕일 뿐. 성연이 수학경시대회의 우승을 따내며 학교에 영예를 안기자 학교에서는 축하하며 성연에게 상금을 수여했다.성연의 공로가 매우 크다고 생각하며 북성남고의 자랑이 되었다.그날 저녁, 이윤하는 자비로 반 전체 학우들에게 밥을 샀다.반 학우들 모두 즐거워했다.“아싸, 살아 생전에 이윤하가 한턱 내는 것을 볼 수 있다니, 지금 꿈을 꾸는 것이 아니지?”옆에 있던 짝꿍이 꼬집자 아이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왜 나를 꼬집어?”짝꿍이 말했다.”아파? 아프면 맞는 거야. 꿈이 아니라는 뜻이지.”“우리가 이번에 송성연 덕을 보았네. 공부 잘하는 사람 덕분에 고기를 먹는다. 나는 앞으로 성연이와 가까이 지내기로 결정했다.”옆에 있던 친구가 비웃었다.“그건 네 일방적인 결정이지?”“왜? 안 돼?” 그 말투는 꽤나 뻔뻔스러웠다.성연도 아이들과 함께 따라갔다.반 전체 학우들이 함께 설득해서 피할 수가 없었다.게다가 모두들 즐거워 보이는데 자신이 다른 아이들의 흥을 방해하기도 힘들었다.모두 노래방에서 먹고 마셨다.음치 학생의 노래를 들으니 처량하게 울부짖는 듯했다.주위는 모두 시끄러운 소리, 학우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였다.이전에 성연은 늘 혼자였는데 지금은 아이들 속에 어울릴 수 있었다.성연은 이 느낌이 꽤 괜찮고 재미있다고 느꼈다.사실 인생은 일을 좀

최신 챕터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72화 강 대표님의 믿음에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이 얘기를 마쳤을 때 마침 무진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곽연철이 거실에 있는 것을 본 무진은 좀 놀란 표정이었다.“곽 대표님, 오늘 어떻게 시간이 나서 오셨어요?”“너무 오랫동안 성연이를 못 봐서 성연이하고 얘기를 나누러 왔어요. 내가 오지 않았다면 강 대표님과 성연이에게 좋은 일이 있다는 거도 몰랐을 겁니다.”곽연철은 탓하듯이 말했다.무진이 웃으며 말했다.“아직 준비 중입니다. 날짜가 확정되면 알려드리려고 했습니다.”곽연철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강무진과 보스의 결혼식인 이상 강무진이 반드시 잘 준비할 거야.’‘그건 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어.’“얘기 나누세요. 나는 밖에 좀 나갔다 올게요.” 성연은 집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허리가 좀 아팠다.“내가 같이 갈까?” 무진이 바로 말했다.언제나 성연을 우선시하는 태도였다.“아니요, 곽 대표님이 모처럼 오셨는데 무진 씨가 얘기 나누세요.” 성연은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두 남자는 사업 얘기 말고는 다른 게 없었다.그러나 마침 돌아온 무진에게 곽연철이 정말 알려줄 얘기가 있었다.“지금 연기의 신 소지한 씨의 회사가 설립되어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우리 제왕그룹과 합작으로 연예인을 발굴할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곽연철이 근황을 말했다.무진은 자타가 공인한는 재계 정상에 서 있는 CEO다.그래서 곽연철은 무진에게 어떤 좋은 의견이 있는지 듣고 싶었다.무진은 약간 어리둥절했다.‘소지한이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선택한 건 예상했지만, 또 의외이기도 했어.’‘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업계 쪽에서 말한다면, 소지한은 그 세계의 법칙을 잘 알고 있지.’‘그는 이렇게 오랫동안 연기의 신이라고 일컬어졌기에, 연예계의 가치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더욱 잘 알고 있을 거야.’‘다른 업계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소지한에게 가장 타당한 업종이야.’무진이 대답했다.“가능하다면 저도 같이 출자해서 프로젝트 규모를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곽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71화 스승님은 꼭 오실 거예요

    곽연철은 오자마자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을 들었다.성연과 무진이 함께 걸어오는 모습을 직접 봤기에, 이제 마침내 두 사람이 함께 하게 되자 곽연철도 정말 기쁘고 안심이 되었다.“잘됐네요, 보스. 강 대표님이 정말 보스에게 잘해 주시니 평생 맡길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 대표님의 능력은 강해서 보스를 잘 보호할 수 있을 겁니다.”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곽연철이 이렇게 칭찬하는 말을 듣자, 자신의 마음도 더없이 달콤했다.‘그래. 무진 씨와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데, 무진 씨는 줄곧 나를 잘 보호했고, 부딪칠 만한 것도 없었어.’‘가끔 어쩔 수 없을 때도 있지만, 무진 씨도 나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성연은 이런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자신이 복을 받았다고 느꼈다.“보스, 언제 결혼식을 올릴 계획입니까?” 곽연철은 그때 축의금을 크게 내야겠다고 생각했다.“아직 확실하지 않아. 결혼하게 되면 틀림없이 알릴 테니까 걱정 마.” 성연이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 몇 명에 불과했다.‘내 결혼식에는 모든 사람이 참석해야 해.’“이건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스승님의 행방을 이렇게 오랫동안 찾지 못했는데, 혹시 무슨 곤란한 일이 생긴 건 아닐까요?” 최악의 경우 변을 당했을 수도 있지만, 곽연철은 감히 입에 올리지 못했다.성연도 이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애써 그 생각을 부정했다.‘그렇게 실력이 강한 스승님이 또 적지 않은 거물들도 치료하셨어.’‘스승님이 위험에 처할 리가 없어.’‘내가 찾고 있다는 걸 스승님도 분명히 알고 계실 거야.’‘다만, 만나러 오려고 하지 않으실 뿐이야.’‘때가 되면 오실 거고 이제 거의 다 됐어.’“아니야, 스승님은 항상 조심하고 신중하신 분이야. 신비한 분이지만, 제자의 결혼식에는 꼭 오실 거야.” ‘스승님이 이렇게 나를 총애하시는데.’그래서 성연은 스승님이 반드시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하기야 스승님은 뭐든지 주머니를 털어 보스에게 주셨지요. 결혼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70화 같이 갈 거야

    곽연철은 엠파이어 하우스에 와서 성연을 찾았다.오랫동안 보지 못했기에, 성연과 예전 이야기를 하러 온 것이다.곽연철을 본 성연도 많이 놀랐다.“왜 나한테 온다는 말도 하지 않았어?”“여기 있을 것 같아서 바로 왔어요.” 곽연철과 성연의 관계도 마치 친구 같았다.성연이 말을 하기도 전에 집사가 차와 과일을 가져왔다.곽연철은 성연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갑자기 곽연철이 말했다.“목현수와 미스 샤넬의 결혼식이 며칠 뒤 유럽에서 거행될 거예요. 보스하고 강 대표가 갈 때 저하고 같이 가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곽연철과 목현수도 좋은 친구다.예전에는 같이 지냈는데 나중에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 목현수가 청첩장을 보냈다.어쨌든 결혼은 경사스러운 일이니 곽연철은 반드시 가야 했다.성연이 가슴을 두드리며 대답했다.“알았어, 같이 갈 거야.”곽연철은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목현수가 그런 성격이라서 평생 독신으로 외롭게 살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빨리 결혼하네요.”성연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정말이야. 하지만 미스 샤넬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현수 사형과 함께 있으면 아주 잘 어울려.”‘아마도 나중에 결국 내 마음을 알게 된 사형이 미스 샤넬과 결혼을 선택했을 거야.’‘이전에 사형이 내게 결혼은 그저 자신의 자유를 제한할 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당연히 좋겠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목현수도 승낙하지 않았을 거예요.”곽연철도 웃으며 대답했다.성연은 문득 고개를 들고 곽연철을 보았다.성현이 빤히 쳐다보자 곽연철은 좀 불편했다.“보스, 왜 그래요?”성연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지금 현수 사형도 이미 배우자를 찾았는데, 이쪽도 좀 더 힘을 내야 하지 않겠어?”이 말을 들은 곽연철이 쓴웃음을 지었다.“결혼은 인연이 있어야 하죠. 결혼하고 싶다고 바로 결혼할 수 있어요?”“내가 보기에는 무슨 인연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그럴 마음이 없을 뿐이야. 그리고 다음에 서한기를 만나면 잊지 말고 반드시 재촉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69화 방문

    조수경도 소지연을 쳐다보았다.소지연의 낭패한 모습을 본 조수경은 비웃으며 미소를 지었다.‘나보다 소지연의 처지가 더 비참한 건 분명해.’‘싫어하는 남자와 결혼했으니 더 초라해졌지.’‘나는 적어도 자유의 몸이기에 괜찮아. 앞으로 계획이 성공한다면, 나는 더 좋은 남자를 선택할 수 있어.’‘이번 생에는 소지연의 처지는 바뀌지 않아.’소파에 앉은 이상효가 연계진을 향해 말했다.“성함은 말해 주셔야지요!”‘우리 이씨 가문은 이름 없는 사람을 대접하지 않아.’‘듣보잡 졸개라면 만날 필요 없어.’그 말을 듣자, 연계진의 눈빛이 차가워지면서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연씨 가문은 들어보셨지요? 강씨 가문 때문에 20년 전 망했던 연씨 가문요!”이를 악물고 이 말을 내뱉자, 하늘을 찌를 듯한 연계진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이상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표정이 종잡을 수 없게 변해서, 연계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연씨 가문의 연 선생님께서 저한테 무슨 일이 있으세요?” 이상효는 그래도 신중하고 조심스러웠다.‘예나 지금이나 연씨 집안은 강씨 가문의 원수지.’‘지금 연씨 가문은 이미 몰락했고 강씨 가문은 떠오르는 해와 같아. 바보라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당연히 당신과 거래를 하고 싶으니까 당신을 찾아온 거지요.” 연계진은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잠시 멈칫하던 이상효가 웃으면서 말했다.“저와 연 선생님 사이에는 얘기할 게 별로 없을 텐데요.”이런 대답을 들었지만, 연계진은 화도 내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우선 조급하게 저를 거절하지 마세요. 당신이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 형님이 최근에 큰 프로젝트를 빼앗겼지만, 분노를 발산할 곳이 없겠지요. 강씨 가문이 지금 대단하다는 건 맞지만. 강무진이 당신을 도울까요?”이상효는 좀 쑥스러워하면서 소지연과 조수경을 바라보았다.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들었다면, 이씨 가문에 그야말로 치명적인 재난이 될 거라고 여겼을 것이다.연계진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68화 연계진

    무진과 성연이 멀어지자, 연계진의 앞으로 지프가 천천히 다가왔다.연계진이 지프에 타자, 조수경도 얼른 따라서 차에 탔다.그러나 연계진과 얘기를 나눌 때도 줄곧 연계진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이 남자가 아주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가슴이 떨릴 정도로 섬뜩하게 차가운 기운이야.’‘하지만 그러면 또 어때?’‘연계진만이 내 계략을 실현할 수 있어.’‘손민철 같은 쓸모없는 놈보다 훨씬 낫지.’조수경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성공할 수만 있다면 무리하게 고집하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차 안은 조용했다.조수경은 감히 입을 열지 못했고, 연계진은 더 입을 열 생각이 없었다.좌석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차는 천천히 이씨 가문의 저택 입구에 도착했다.거실 안. 소지연은 지금 임신 중이다.엊그제 검사에서 이미 임신했다는 것이다.이제 이상효의 모친도 소지연에게 힘든 일을 시킬 엄두를 내지 못했다.혹시라도 자신의 귀염둥이 손자가 다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소지연은 이씨 가문에서 그래도 모처럼 좋은 대우를 받는 셈이다.그러나 소지연에게 온갖 영양제와 보약들을 먹게 했다.하루 세 끼 모두 이런 느끼한 음식을 먹어야 했기에, 소지연은 곧 먹는 게 트라우마가 될 거라고 느낄 정도였다.아무리 심하게 토해도 이상효의 모친은 여전히 보약을 소지연에게 건네주었다.“얼른 좀 더 마셔. 너는 오늘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 그러면 우리 보물 같은 손자가 어떻게 잘 자랄 수 있겠어? 빨리 마셔.”“정말 못 마시겠어요.” 소지연은 손사래를 쳤다. 이씨 가문에서 소지연은 단지 출산의 도구일 뿐이다.‘나를 전혀 사람으로 여기지 않아.’‘만약 이 아이가 없다면, 나는 지금도 매일 하인처럼 일을 하고 있겠지.’이상효의 모친이 소지연을 노려보았지만, 소지연의 안색이 창백해서 확실히 별로 좋지 않아 보이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차에서 내린 연계진은 초인종을 누른 뒤, 집사에게 상효를 찾으려 왔다고 알렸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67화 모두 송성연 때문이야

    석양이 지는 저녁 무렵.석양이 하늘의 절반을 붉게 물들이고 있어서 정말 보기 좋은 풍경이었다.무진과 성연은 손을 잡고 오솔길을 산책했다.두 사람은 서로 바싹 붙어 있은 채 사이좋은 모습이었다.멀지 않은 곳의 큰 나무 뒤에서는 조수경이 이를 갈며 이 모습을 보고 있었다.‘나는 그렇게 궁지에 빠졌는데, 송성연과 강무진은 왜 저렇게 잘 지내는 거야?’‘정말 달갑지 않아!’애초에 무진은 조수경을 철저하게 없애 버리려 했다.강씨 가문의 미움을 사게 될까 봐 조씨 가문에서는 조수경 일가를 가문에서 축출했다.원래 조수경은 손민철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려 했다.‘하지만 손민철 이 병신이 뜻밖에도 사람이 변할 줄 몰랐어.’‘예전에는 내 지시만 따랐는데, 지금은 날 피하면서 보려고 하지 않아.’‘게다가 손씨 가문은, 영원히 조씨 가문을 돕지 않을 거라고 했지!’조수경은 일이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알 수 없었다.자신을 모욕했던 사람들을 절대로 편안하게 지내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만 생각할 뿐이!‘내가 이렇게 된 건 모두 송성연 때문이야. 송성연을 어떻게 행복하게 내버려 둘 수 있어?’그런데 지금 조수경의 뒤에는 청초한 모습의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의 작은 새우눈은 붉은 기운마저 띄고 있어서 사악하기 그지없어 보였다.조수경이 분노해 마지않는 모습을 보자 남자는 조수경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봤지? 지금 강무진과 송성연은 행복할 수밖에 없어.”이 말을 들은 조수경은 뒤돌아서 공손하게 대답했다.“연계진 씨, 내가 복수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나는 뭐든지 하겠어요.”냉소하는 연계진의 모습에는 사악한 기운이 가득했다.“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내가 당신을 도와주겠어. 강무진은 우리 연씨 가문과도 피맺힌 원한이 너무나 많으니까!”예전의 일을 생각하자, 연계진의 눈은 가늘어지면서 온몸에는 싸늘한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조수경은 연계진의 눈빛을 감히 마주 보지 못했다.조수경은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가까스로 한 사람을 찾았는데, 무진과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66화 안진검도 꼬셨어?

    모혜정은 바로 안진검의 회사에 와서 안진검을 찾았다.직원들은 모두 모혜정이 안진검의 약혼녀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감히 막지 못했다.“오늘 저녁 같이 식사해. 좋은 식당을 찾았어.” 모혜정은 당당하게 말했다.‘어차피 안진검은 내 약혼자인데, 내가 부리지 않으면 누구를 부리겠어?’“바빠, 시간 없어!”안진검은 머리도 들지 않고 바로 모혜정의 제안을 거절했다.모혜정은 그의 이런 태도에 화가 나서 웃었다.“진검씨, 당신은 내가 당신의 명실상부한 약혼녀라는 걸 알아야 해! 매번 같은 핑계를 쓰는데, 나한테 변명하며 얼버무리는 것조차 귀찮다는 거야?”“당신도 알겠지만 우리 혼약은 부모님이 정하신 거야. 나는 당신에게 감정이 없어.” 안진검은 여태까지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아서 모혜정과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모혜정은 그를 한참 동안 바라보던 모혜정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진검 씨, 송성연이 마음에 든 거지. 말해!”비록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성연의 미모는 그래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안진검이 또 성연에게 밥을 사 준다면 이건 정말 문제야!’서류를 처리하고 있던 안진검은 모혜정이 그야말로 억지를 부린다고 느꼈다.고개를 숙인 채 입을 열지 않았다.“빨리 대답해. 당신, 송성연이 마음에 들었지? 걔가 마음에 들어서 나한테 이렇게 말하다니, 나를 뭘로 보는 거야?” 모혜정의 목소리는 톤이 아주 높아서 귀가 아플 정도였다.안진검은 여전히 편안한 모습으로 서류를 처리했다.“진검 씨, 솔직히 말해. 그 여자한테 빠져서 내가 약혼자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거 아니야!”안진검이 대답하지 않자, 모혜정이 달려가서 안진검의 팔을 잡아당겼다.안진검은 정말 귀찮았다.‘오늘은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어.’‘모혜정도 옆에서 쉬지 않고 따지고 있지.’안진검은 정말 모혜정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진검 씨, 벙어리야? 왜 말을 안 해? 빨리 말을 해!” 모혜정은 손을 뻗어 안진검의 팔을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65화 총명한 사람

    그리고 반대쪽. 부하들의 보고를 듣던 안진검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성연이 고향으로 내려가 있던 동안.안진검은 수하들에게 성연의 단서를 찾아내라고 했지만 줄곧 찾지 못했다.그래서 안진검은 화가 나 있었다. ‘원래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빨리 송성연과 친구가 되려고 했는데.’‘결국 계획이 중단되었어.’‘송성연에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건 강무진 쪽의 소식도 늦어진다는 걸 의미해.’‘송성연의 주선이 없다면, 강무진은 나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을 거야. 또 단서를 잡고 내 신분을 똑똑히 조사할 수 있을 거야.’‘이 모든 것은 송성연을 통해서만 할 수 있어.’그러나 지금 결과가 없으니, 안진검이 어떻게 이 화를 참을 수 있겠는가!안진검의 안색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안진검의 앞에 선 수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이때 핸드폰이 울리자, 안진검은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마음속으로는 불만스러웠지만 그래도 말투를 가다듬었다.“의부님.”안진검이 부하에게 손짓하자, 부하는 마치 사면이라도 받은 것처럼 기뻐하며 나갔다.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바로 MS 가문의 대장로였다.안진검의 목소리를 들은 대장로가 말했다.“어떻게 된 거야? 애초에 떠날 때 이미 계획을 다 세워놓지 않았어? 지금 왜 이렇게 오랫동안 소식이 없는 거야?”“의부님, 죄송합니다. 잠시 사고가 생겨서 진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안진검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장로에게 사과했다.“내게 사과해도 소용없어. 지금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이 일을 주시하고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시간을 끌었지만, 더 이상 성과가 없다면 가문의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거야!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기로 결정이 나면, 네가 위로 올라갈 기회는 없어!”대장로의 목소리에는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가까스로 이 기회를 잡은 안진검이 어떻게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서둘러 대장로에게 애원했다.“의부님, 다시 한번만 말씀해 주십시오. 제 계획이 곧 성과가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564화 결혼식에는 참석해야지

    식사를 마치자 종업원이 디저트를 가지고 왔다.네 사람은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래함은 줄곧 유채연의 손을 꽉 잡은 채 놓으려 하지 않았다.유채연은 처음에는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과시하는 것이 정말 쑥스러워서 손을 빼려고 했다.그러나 나중에는 정말 그래함을 말릴 수가 없어서 그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다.“사형,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 외국으로 나갈 거예요?” 성연은 그래함의 기초가 해외에 있으니까 결국 출국할 거라고 생각했다.‘다만 채연 언니가 좀 걱정이야.’‘지금 국내에서의 차이에도 아직 적응하지 못했는데, 만약 외국에 간다면 틀림없이 더 힘들 거야.’해외라는 말을 듣자 유채연은 눈살을 찌푸렸다.“그래함, 우리 해외로 가야 해?”유채연은 시종 열등감에 빠져 있었다.그래함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신은 조금도 알지 못했다.그래함이 외국에서 유학했다는 것만 알고 있어서, 이제는 돌아왔으니 다시 해외로 나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유채연이 눈썹을 찌푸리는 것을 보고, 그래함은 유채연이 내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그래함도 유채연이 즉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강요할 생각은 없었다.“채연아, 해외로 한 번은 나가야 해.” 해외야말로 그래함이 있어야 할 곳으로 더욱 편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하지만 나는 영어도 할 줄 모르는데, 해외로 나가면 나는 어떻게 해?” 유채연의 눈에는 곧 출국하게 될 긴장과 당황스러움이 담겨 있었다.‘국내에서는 그래도 다른 사람과 교류라도 할 수 있지만, 출국한다면 비행기 티켓도 못 살 거야.’“채연아, 아직 얘기 안 끝났어. 내가 너하고 여행을 갈 거야. 우리 먼저 국내부터 시작하는 게 어때?” 그래함이 유채연을 보고 말했다.유채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행하는 거라면 가도 괜찮겠지.’‘그런데...’“일은 안 해도 돼? 일이 바쁘지는 않아?”유채연은 자신 때문에 그래함이 지체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괜찮아. 내가 귀국했을 때 챙겨놓고 왔어. 다른 사람이 처리하니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