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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문제도 못 푸는데 재미라도 좀 봐야지

성연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기분이 고조되었다. 이런 대회가 꽤 재미있다고 느꼈다.

성연은 매우 자극적이라고 느꼈다.

한계에 도달하는 활동을 좋아하는 그녀로 하여금 극한의 쾌감을 체험하게 했다.

이것은 정신적인 자극과는 아주 달랐다.

세 번째 문제가 나왔다.

이번에는 청산고교의 학생들이 앞섰다.

답도 맞았다.

네 번째 문제는 정우석이 앞섰다. 역시 정답이었다.

선수를 빼앗겼음에도 성연은 속상해하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좀 느렸던 것이다.

이 대회장에 앉아있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성연은 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등한 상대와 겨뤄야 더 재미있어.’

북성남고의 다른 한 여학생은 이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곧 답안을 포기했다.

이 문제를 다 보았을 때, 다른 사람이 답을 이미 말했다.

그녀는 이미 더 이상 답을 할 자신이 없다고 느꼈다.

‘올해의 문제는 작년 것보다 많이 어려워졌어.’

‘작년에는 겨우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올해는 세 문제 중에 하나도 풀지 못했어.’

지금 그녀는 성연에게 좀 감탄하는 중이었다.

‘자신도 성연만큼 대단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 겨우 오전인데, 벌써 포기하게 생겼어. 오후 시합에 굳이 참가할 필요가 있을까?’

나머지 참가자들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금 경쟁하듯이 대답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각 학교의 리더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실력을 발휘할 여지가 전혀 없었지만, 이 또한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고수들끼리의 승부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속으로 그들을 위해 긴장했다.

‘누가 한 수 위인지 모르겠어.’

이윤하는 한 학생이 이미 문제를 풀 생각이 없는 것을 보았다.

속으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연습했던 것은 바로 이날을 위해서였는데.

결국 하프타임까지도 버티지 못하다니.

‘그러나 이것도 저 아이들을 탓할 수는 없어.’

‘이번 문제는 너무 까다로워, 게다가 모두 어려운 문제 유형이야.’

‘시합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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