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Chapter 1371 - Chapter 1372

1372 Chapters

제1371화 청순한 척하면서

조수경은 지금 무진의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궤도에 올라선 듯 보였다.무진과의 관계를 이용한 어떤 일도 하지 않은 채 매일 성실하게 출근하는 모습이 마치 진짜 뭐든지 열심히 배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조수경은 이렇게 해야만 강무진과 강운경의 의심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음을 알았다. 또한 그래야만 두 사람이 자신을 진짜 믿게 될 거라는 것도.자신이 진짜 강무진과 강운경을 이용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조수경은 차를 운전하지 않고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했다.그런데 회사에 막 도착하기 직전 조수경은 갑자기 나타난 인물에 의해 앞이 가로막혔다. 바로 조수경을 찾으러 북성에 온 손민철이었다.손민철을 본 조수경은 깜짝 놀라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당신, 왜 여기에 있어요?”손민철이 점점 앞으로 다가서자 조수경은 두려운 듯 뒤걸음을 쳤다.조수경이 하는 양을 보던 손민철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조수경, 너 정말 날 비참할 정도로 모략했어. 게다가 하마터면 강무진이 나를 들이받게 할 뻔하고. 조수경, 너 도대체 목적이 뭐야?”손민철의 어조에는 힐난의 빛이 가득했다.조수경은 손민철이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남자를 어떻게 강무진 같은 사람과 비교할 수 있겠어?’조수경이 눈살을 찌푸렸다.“손민철 씨, 나한테 가까이 다가오지 말아요!”자신이 여기에 온 까닭을 결코 손민철에게 말할 생각이 없었다.조수경의 말에 손민철이 순간 화를 냈다.사실은 조수경이 말한 것과 달랐다. 손민철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손민철이 조수경을 좋아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었다.그런데 조수경이 자신에 대한 손민철의 사랑을 이용한 것이다.손민철이 천리길을 마다하고 북성에 온 까닭은 오로지 조수경이 여기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였다. 하지만 조수경은 자신의 계획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다가선 손민철이 조수경을 구석에 가두었다. 눈에 짙은 분노를 띄며 말했다.“내가 너에게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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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빛을 볼 수 없는 사생아

처음에는 조수경도 아주 격렬하게 저항했다.조수경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소리쳤다.“손민철, 당신 미쳤어? 빨리 나를 놓아줘.”조수경은 손민철의 몸 아래에 깔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현격한 힘 차이 때문에 그대로 제압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자신이 도망칠 수 없음을 자각한 조수경은 발버둥을 포기했다. 심지어 손민철의 키스에 화답하기 시작했다.바뀐 조수경의 반응을 느낀 손민철의 동작도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키스를 서서히 멈춘 손민철이 조수경의 뺨을 쓰다듬기 시작했다.“네가 진작 이렇게 내 말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너에게 그처럼 잘해 주었는데, 왜 항상 내 곁에서 도망가려고 해?”어차피 이미 지각에 주위에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 조수경은 청순한 척하던 연기를 아예 포기하고 손민철을 향해 꿀 떨어지는 음성으로 말했다.“생각해보면 손씨 집안도 내 야심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겠네요. 나 지금 WS그룹에서 일하고 있어요. 민철 씨와 같이 일을 진행해 볼 수도 있어요.”조수경의 음성에 손민철은 거의 녹아내릴 것 같았다.그러나 조수경의 말에 손민철은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았다.바로 조수경을 너무 믿었기에 오늘의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게 아닌가.손민철은 조수경의 뺨을 쓰다듬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조수경은 먼저 손민철의 어깨에 기대었다.“나를 위해서라면 얼마가 됐든 헌신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지금 내가 한 말도 못 믿으면서 어떻게 나를 위해 헌신한다는 거예요?”품에 아름다운 조수경을 안고 있지만 손민철은 끊임없이 속으로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죽는지도 모를 터.손민철은 즉답을 피한 채 품에 안은 조수경의 머리카락을 희롱하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느릿느릿 대답했다.“예전 내가 너한테 그렇게 많이 갖다 바쳤어도 네 눈에 안 들었어. 그런데 지금 나더러 어떻게 너를 믿으라는 거야?”손민철도 사실 속으로 무척 믿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절대 바보가 아니었다.그 역시 조수경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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