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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4화 우리 같이 여행 가자

성연은 비는 시간을 이용해서 많은 학점을 앞당겨 이수했다.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배울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학교 교과과정과 관련된 기초 지식들에 대해서라면 모두 알고 있었다.

지금 성연은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이 시간을 이용해서 유용한 일을 하는 것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긴 휴가를 얻었지만 성연은 한동안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되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국내로 돌아가 무진과 함께 하는 것이다.

자신의 학업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무진과 줄곧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 상태였다.

‘지금 이 시간에 무진 씨 곁에 편안하게 있는 것도 정말 좋을 거야.’

기숙사 안.

앨리스는 성연을 바라보면서 아쉬워했다.

“과연 천재는 달라. 너 겨우 몇 달 만에 몇 년 동안의 학점을 다 이수했어. 너무 부러워. 앞으로 학교에서 너를 볼 수 없다니.”

앨리스는 성연을 안은 채 손을 떼려고 하지 않았다.

성연은 다른 사람이 몸에 닿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앨리스가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냥 참다 보니 성연의 결점이 뜻밖에도 서서히 고쳐진 것.

물론 절대적으로 가까운 사람만 그렇다는 의미이다.

성연은 앨리스의 팔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겨우 일부 과정만 이수했는 걸. 곧다시 돌아올 거야.”

“성연아, 휴가가 그렇게 긴데 뭐 할 거야?”

앨리스가 궁금해서 물었다.

성연이 그래도 유럽에 있다면 자신이 자주 찾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 순간 성연이 한 말은 앨리스를 실망하게 만들었다.

“나는 A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야.”

앨리스가 과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 너는 A국으로 돌아가는구나. 그럼 언제쯤이면 너를 볼 수 있을까?”

성연이 앨리스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걱정 마, 금방이야. 아니면 내가 A국으로 돌아가 있는 동안, 네가 여름 방학을 맞아 날 보러 A국으로 오면 되지. 내가 널 데리고 같이 여기저기 안내해 줄게.”

앨리스도 내내 A국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차에 지금 성연의 말은 그녀를 더없이 설레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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