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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사위의 회귀의 모든 챕터: 챕터 541 - 챕터 550

1551 챕터

제541화

‘정말 이번이 처음이야. 나 때문이야. 3년 동안 쫓아다녀도 손에 넣지 못했던 나 때문이야.’‘남자는 다 똑같은가 봐, 집념이 생기면 다 옹졸해져.’‘진루안도 꽁해서 질투하는데, 남태건이라고 어떻게 그러지 않겠어.’다만 서경아는 이 두 남자가 당장에서 싸우고, 진루안이 남태건을 때려죽이지 않을까 걱정했다.“나는 유머 감각이 그리 충분하지 않아요. 나는 단지 데릴사위라는 단어가 공개석상에서 낯을 들 수 없을 뿐이라고 생각해요.”“오, 물론 모든 일을 일률적으로 논할 수는 없어요. 진 선생이 쓰레기 같은 남자일 리가 없지요.”“나는 진 선생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은 어디에서 일을 하세요?” 남태건은 계속 웃으며 진루안에게 물었다. 온통 화해의 뜻으로 묻는 표정이었다.만약 그의 마음을 모른다면 단순히 묻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원한을 아는 사람은, 모두 이 남태건이 고의로 묻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바로 진루안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진루안은 남태건이 묻는 말을 듣고도 대범하게 웃었다.“일이 없어요. 나는 매일 어디든지 가는데 헛수고일 뿐이지요.”“일을 안 해? 역시 기둥서방 노릇을 하는 거야?”“그래, 이렇게 건장한 남자가 정말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는구나.”“서씨 가문에서는 노인을 봉양할 사위를 찾으려던 거야?”“정말, 정말 남자한테 창피한 거야.”주위의 그린트리 그룹 사람들은 또 의논하기 시작했는데 마치 고의로 남태건에게 호응하는 것 같았다.그리고 이쪽 통주 정사당의 일부 대신들도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국가의 공직자이기 때문에, 의논하는 것이 그렇게 직설적이고 뼈에 사무치지 않을 뿐이다.진루안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웃음을 터뜨렸고, 남태건도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진루안을 주시했다.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자 공기 중의 분위기가 마치 많이 숙연해진 것 같았고, 마치 번개가 치면서 천둥이 연회장을 폭격하는 것 같았다.남궁서웅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얼른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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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경아야, 진 선생이 네 약혼자인 이상, 너도 적어도 그에게 할 일을 찾아줘야 해. 이렇게 빈둥빈둥 놀아서는 안 돼.”“이렇게 지내는 건 방법이 아니야, 경아야.” 남태건은 서경아에게 진루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듯한 표정을 하고서 말했다.서경아는 남태건의 말을 들은 후 웃으며 대답했다.“그건 네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루안 씨가 비록 일이 없다고, 수입이 없는 것은 아니야.”“나는 네가 그에게 쓸 돈을 줄 거라는 걸 알고 있어.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건 듣기에 좋지 않아.”남태건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더욱 불쾌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힐끗 보았다.서경아는 남태건의 이 말을 듣고서, 그의 마음속에 단지 진루안이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알았다. 그녀가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진루안이 그녀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더니, 남태건을 향해 씩 웃으며 말했다.“남 회장은 모를 겁니다. 나는 위가 별로 좋지 않아서 의사가 딱딱한 것을 먹지 말라고 했어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니 남들하고 다르게 먹어야 오래 산다고 했어요”“어차피 내 아내는 돈이 있는데, 그녀는 내가 돈을 쓰기를 원해요. 우리는 이렇게 쿵짝이 잘 맞아요.” 이렇게 말한 진루안은 서경아의 손을 잡고, 온 얼굴에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서경아도 참지 못하고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진루안이 못된 짓을 너무 잘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말을 하면, 남태건은 마음이 틀림없이 괴로울 거야.’‘그가 3년 동안 쫓아다녀도 성공할 수 없었는데, 이 여자는 오히려 데릴사위가 돈을 쓰고 기둥서방 노릇을 하기를 원하는 거야.’이런 격차는 당연히 남태건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고, 실의에 빠져 달갑지 않게 만들 거야. 아마도 남태건만 이렇게 아프고 어색한 느낌을 알게 되겠지.’남태건은 확실히 지금 마음이 아주 괴로웠다.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자가 뜻밖에도 돈을 벌어서 다른 남자에게 쓰라고 주는데, 하필 이 남자는 또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는 데릴사위여서, 모든 조건이 그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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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만약 남태건이 진루안의 진실한 신분과 지위를 알게 된다면, 아마도 감히 이렇게 모욕하고 풍자하지 못하겠지.’“남궁 대신님, 이번에 우리 그린트리 그룹이 와서 주로 부동산 프로젝트의 현지조사를 했습니다.”“통주에 경매할 부지가 몇 군데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왔습니다.”남태건은 먼저 입을 열었고, 태도는 아주 단호했다. 그것은 투자하러 온 것이고, 땅을 사러 왔다는 것이다.이 말을 들은 남궁서웅은 흥분한 표정으로 남태건을 바라보며 바로 말했다.“남 회장님이이 정말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내일 바로 입찰할 수 있습니다.”“이번에 우리 통주 정사당에서 다섯 개의 부지를 준비했는데, 모두 좋은 지역이어서 바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남 회장님, 관심이 있으시면 연회가 끝나고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자세히 얘기해 봅시다.” 이렇게 말한 남궁서웅은 술잔을 들고 남태건에게 인사를 했다.남태건은 얼른 술잔을 들고 남궁서웅의 술잔과 부딪쳤다. 유리가 부딪치는 맑은 소리가 나면서, 두 사람은 모두 화이트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서경아는 남태건을 만나 몇 마디 말을 하고 사업거리를 찾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서화 그룹은 사실상 식품산업이야. 다만 최근 몇년간, 식품산업은 부동산처럼 이윤이 큰 업종이 아니라 박리다매의 업종이어서, 서화 그룹의 발전이 더디게 되었어.’‘그러므로 서화 그룹은 반드시 전환해야 해. 부동산이 가장 좋은 방향이지만, 서화 그룹은 경험도 부족하고 또 자금도 부족해.’‘만약 자금이 충분하다면, 그들 서화 그룹도 자연히 부동산에 투자해야 해.’‘이밖에 또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도 있어. 앞서 세 그룹이 공동으로 출자해서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수매하기로 하고, 왕교문과 양서빈에게 승낙한 이상 이 돈도 보류해야 해.’그럼 돈이 얼마나 남는지, 서경아도 자신이 없었다.원래 이번에 통주에 온 것은, 직원들의 여행 이외에 몇 개의 식품공장에 투자하는 목적도 있었다. 서화 그룹의 식품이 통주에서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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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실제로 하찮은 일에 관여하는 사람도 없을 거야. 원하는 것은 공로와 공적이기 때문이지. 누가 무턱대고 관여하겠어?’‘남궁서웅이 엉덩이를 툭툭 털고 간 후에, 뒤에 있는 사장에게 남겨준 것은 여전히 엄청난 빚이 아닐까? 아니면 팔린 것과 거의 같은 부지가 아닌가?’‘그때가 되면, 통주에는 도대체 이용할 수 있는 토지가 얼마나 남을까?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얼마나 남을지 알 수가 없어.’‘이 이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아무도 바꾸려고 하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이것은 큰 환경 아래의 잠재적 규칙이기 때문에, 아무도 깨뜨리려고 하지 않아.’진루안도 분명하게 알고 있다. 게다가 진루안은 이런 현상은 억제할 수밖에 없고,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나는 확실히 흥미가 있습니다. 당신들이 토지를 경매하는 이상, 서화 그룹도 여기 부동산에 투자할 것입니다.”“내일이 경매하는 날인가요?”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남궁서웅에게 물었다.남궁서웅은 진루안의 실력과 신용을 의심하지 않았다. 말 한마디로 위일천을 정사당의 보스로 만들 수 있는데, 어떻게 사기꾼일 수 있겠는가”‘게다가 서화 그룹도 무슨 삼류의 작은 회사가 아니야. 동강시에서 손꼽히는 회사 중 하나이며, 부동산 사업을 할 실력도 있어. 단지 경험이 부족할 뿐이야.’‘그러나 경험이라는 것은 보완하기 가장 쉽고, 오히려 보완하기 어려운 것이 자금이지.’“네, 내일 10시에 정사당의 토지 경매장에서 진행됩니다.”그때가 되면 현장 입찰을 할 것이고, 가격이 높은 사람이 얻을 것이다.“그런데 서화 그룹은 건설면허를 가지고 있는지요?” 남궁서웅은 진루안에게 묻고 다시 서경아를 보았다.이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통주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종합건설면허가 있는 업체로 경매 참여 자격을 제한했다. 만약 건설 면허가 없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경매에 참여할 수 없다.“물론 있습니다. 그룹 산하의 서화건설에서 종합건설면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경아는 미소를 지으며 남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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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진루안의 한마디는 바로 연회에 화약 냄새가 물씬 풍기게 만들었다. 남태건도 진루안이 이렇게 그에게 날카롭게 대립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사실상 앞서 그가 진루안을 조롱하고 모욕하였기 때문에, 진루안의 마음에 반감이 들게 만든 것이다.특히 남태건이 서화 그룹에 이런 재력이 있는지 물어볼 때, 진루안은 남태건에 대한 악감이 더욱 커져서 바로 쏘아붙였다.남태건의 안색은 즉시 어두워졌고 극히 좋지 않았다. 막 말을 하려고 할 때, 서경아가 남태건을 향해 말했다.“태건아, 루안 씨의 말은 틀리지 않았어. 서화 그룹이 이런 재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실히 너와 무관한 일이야.”“그리고 답을 얻고 싶다면, 내일 경매가 시작되면 알게 될 거야.”서경아는 진루안이 계속 말하게 하지 않고 바로 자신이 남태건에게 말을 해서 이 화제를 종결시킨 셈이다.그녀는 진루안과 남태건 사이에 너무 많이 연루되고, 너무 많은 갈등이 생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정말 전혀 그럴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남태건도 서경아의 뜻을 알고,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확실히 서경아가 말한 바와 같이, 내일의 경매에서 서화 그룹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아 참, 태건아, 너에게 말할 게 있어. 루안 씨는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거야.”“그는 여러 대기업의 주주야. 그는 수익만 뽑고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아. 그가 자본주라고 할 수 있지.”“그리고 내일의 경매 부지의 돈도 루안 씨가 내는 거야. 나는 단지 서화 그룹의 명성을 떨치는 것만 책임질 뿐이야.”서경아는 또 말을 보충했다. 그러나 이 두 마디는 남태건에게 있어서 아주 예리하다고 할 수 있다. 남태건은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고,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남궁 대신님, 저는 몸이 좀 불편해서 먼저 호텔로 돌아가겠습니다.“내일 경매의 일에 관해서는, 내일 다시 이야기합시다.” 서경아는 일어서서 미안한 표정으로 남궁서웅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연회장을 떠났다.진루안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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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이렇게 오래 지나면 사람은 모두 변해요. 그가 학생에서 사업가로 변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그는 당신과의 앞에서 그의 성공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의 그린트리 그룹의 위대함과 성공을 표현해서 바로 당신의 주의를 끌려고 한 거예요. 그래서 당신이 예전에 했던 결정을 후회하게 하려고요.”진루안이 서경아에게 대답했다. 두 사람은 잔디밭을 따라 앞에 있는 리조트 호텔을 향해 걸어갔다.연회를 열었던 호텔은 서화 그룹이 예약한 호텔이 아니다. 모든 직원의 숙소는 앞에 있는 5성급의 호텔이다. 서경아와 진루안도 당연히 여기에 묵게 된다.“그는 내가 더 뛰어난 당신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지 못한 걸까요?” 서경아는 미소를 지었지만, 농담처럼 진루안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녀는 진루안이 바로 이런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그가 말하게 하지 않고, 내가 말해서 그가 의기양양하게 해야 해.’서경아는 진루안이 어떤 때는 확실히 어린아이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혹은 진솔한 초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초심은 줄곧 변한 적이 없었어.’‘만약 세상 물정에 아주 밝은 사람이라면, 그는 절대로 면전에서 남태건을 모욕하지 않을 거야. 심지어 남태건과 어떠한 불쾌함도 전혀 생기지 않게 할 거야.’‘그러나 진루안은 종래로 이런 사람이 되는 것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왜냐하면 그는 전혀 이 사람들과 타협하지 않았고, 일부 나쁜 현상과도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이야.’‘차씨 가문의 가주이자 정사당의 일원인 차홍양처럼 거물급 대신도 여전히 진루안의 권총 한 방에 맞아 죽었어. 이는 진루안의 이렇게 타협하지 않고, 절대 권세에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어.’‘물론 이것도, 진루안 자신이 아주 높은 권세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 만약 일반인이 이렇게 한다면, 어리석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이것도 매우 현실적인 점이다.실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같은 일에 대한 집착과 결과도 다르고, 평가도 당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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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그런데, 운전을 하던 택시 기사가 서경아의 말을 들었고, 또 앞서 진루안이 한 말을 듣고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뒤에 앉아 있는 진루안에게 물었다.“선생님, 혹시 퇴역한 군인입니까?”“그렇습니다, 왜 그러세요?” 진루안은 40대 중년에 일반인 모습의 기사를 보고, 살짝 웃으며 대답하고서 물었다.이 운전사는 오히려 존경하는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나는 군인들에게 탄복합니다. 그들이 없으면, 평화로운 오늘도 없지요.”“나도 젊었을 때 군대에 가고 싶었는데, 키가 기준에 미달해서 가지 못했어요.”“지금 어떤 때는, 열병식을 보면서 마음이 유난히 설레고 흥분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용국군이다. 이들이 바로 우리가 땅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이지요.”그런데…….”택시 기사는 원래 흥분해서 말을 했지만, 이렇게 말하고서 안색이 조금씩 보기 흉해졌고, 더욱 분노하기도 했다.진루안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기사님, 왜 그러세요?”“선생님, 방금 당신의 전우가 희생되었다고 말했는데, 통주의 열사입니까?”“맞습니다, 그들은 통주 사람입니다. 4년 전에 희생됐지요.” 진루안은 기사의 물음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운전기사의 얼굴색이 또 굳어져서 잠시 망설이다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선생님, 조세창이라는 열사가 당신의 전우입니까?”진루안은 조세창이라는 이름을 듣고 갑자기 마음이 움직여 얼른 말했다. “어떻게 내 전우의 이름을 아세요? 혹시 추모하러 가셨습니까?”모든 열사는 규정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야 한다.운전기사가 묻는 말을 들은 진루안의 마음은, 마치 사고가 날 것처럼 왠지 모르게 약간의 불안감이 들었다.“내가 여러 번 추모하러 갔는데, 그는 아주 조용히 국립묘지에 누워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러 갔습니다.” 운전사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고,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 진루안이 계속 묻기 전에 그가 주동적으로 계속 이야기했다.“하지만 그의 가족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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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얼마입니까?”진루안과 서경아가 차에서 내리고, 진루안은 택시 기사에게 물었다.운전기사는 손을 흔들더니 웃으며 말했다.“됐습니다, 선생님. 나는 돈을 원하지 않아요. 단지 이 일이 사실이라면, 당신이이 조세창 열사 가족에게 공정함을 돌려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그건 안 됩니다, 택시 요금을 안 낼 수는 없지요.”“여기 5만원을 받으세요, 기사님. 이 일을 제게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진루안은 5만원 꺼내 조수석 위에 놓고 서경아를 데리고 멀리 갔다.운전기사는 돈을 들고 진루안의 뒷모습을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차를 몰고 떠났다.서경아는 진루안의 곁을 따라 이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이 동네는 환경도 좋고 아주 번화한 동네였다. 조세창의 가족이 잘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국가에서 돌봐 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어떤 대우를 받든, 모두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이다.“내 잘못이예요. 내가 그들을 잘 돌보지 못한 거예요. 이번에 돌아가면, 임페리얼의 모든 희생된 전우들의 가정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억울함을 당하지 않았는지,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는지 잘 조사하라고 할 거예요.”진루안은 자책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지금 일어나서 그의 마음속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분노했다.“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어쩌면 와전되었을 수도 있어요.”서경아는 죄책감을 느끼는 진루안을 보고 얼른 그를 다독거렸다.이 말을 듣고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헛소문이면 좋겠어요.”“하지만 만약에…….”진루안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졌고,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싸늘한 눈빛이 엄습해왔다. “만약 일이 사실이라면, 나는 이 부동산 업자가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정말 담도 크지. 평화는 모두 우리 장병들이 만든 것이지요. 그러나 이 사업가들은 조금도 소중히 여기지 않아요. 그럼 내가 절대 그냥 두지 않겠어요!”진루안의 눈에 살기가 짙었다. 서경아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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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서경아는 고개를 흔들며 웃으면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진루안도 이 아이는 인물이니, 앞으로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가 기억하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조세창과, 이 아이는 상반된 성격이었다.“루안 씨, 어떻게 왔어요?”바로 이때 한 중년 여자가 앞치마를 맨 채 주방에서 들어왔다. 약간 살이 쪘지만 아주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진루안을 본 중년 여자는 좀 놀란 것이 분명했다.진루안은 그녀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형수님, 저를 기억하고 계시네요.”“루안 씨 말대로, 우리 집 무쇠소의 희생도 모두 당신이 안배한 뒷일이지요. 이것은 큰 은혜인데, 내가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중년 여자는 꽤 화가 나서 말을 했고, 얼른 조혁수에게 말했다.“아들, 가서 너의 아저씨와 아주머니에게 차를 따라라.”“알았어요, 엄마.” 조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찻주전자와 찻잎을 찾아서 주방에 가서 차를 끓였다.진루안과 서경아는 거실에 와서 이 집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인테리어도 모두 좋았고 생활은 확실히 괜찮아보였다.그러나 진루안은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 지 몰라서, 운전기사가 말한 소문을 꺼냈다.“이 집은 정사당에서 보내준 집이고 위로금도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 우리 집 무쇠소 양반만 돌아오지 못했어요.” 중년 여자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이 말을 들은 진루안의 마음도 착 가라앉았다. 당시의 생사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처지였다고 할 수 있다. 살아있는 사람의 목숨도 여기까지였고, 누구도 방법이 없었다.기왕 군인이 되고 싶다면 그 유니폼을 입으면 모든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한다.다만 그들은 책임과 의무를 인정했기에, 그들 집안의 사람들은 남은 삶에서 고통과 지울 수 없는 괴로움을 받게 되었다.“형수님, 저는 다른 사람이 세창 형의 아버지에게 일이 좀 생겼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한테 얘기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진루안은 비록 입을 열기 어려웠지만, 반드시 물어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바로 물었다.머뭇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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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4년 전에 조세창이 희생되어 진루안이 장례를 준비했을 때는, 이미 금색 군복을 입고 있었고 2급 장군의 계급을 달고 있었다.‘이 4년이 지났으니, 아마 벌써 1급 장군이 되었겠지?’조세창의 부인은 마음속으로 이 일을 과장해서 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진루안은 틀림없이 정확하게 알게 될 것이다.진루안과 서경아는 줄곧 묵묵히 이 일의 이야기를 다 들었다. 진루안의 안색이 조금씩 어두워졌다.“경아 씨, 설마 모든 사업가들의 마음속에 이익만 있고 인정은 없단 말이예요?” 진루안은 몸을 돌려 서경아에게 물었다.서경아는 입을 벌렸으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왜냐하면 확실히 기본적으로 모두 그러하기 때문이다. 비록 일부 좋은 상인들이 어떤 자선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인맥과 지위를 위해서이다. 모두 목적이 있다.옛사람들이 왜 상인의 발전을 억압한 것은, 바로 상인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이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그들은 때때로 돈과 이익을 위해 정말 모든 것을 다 팔 수 있다. 인정과 양심은 말할 것도 없다.서경아가 대답하지 않고 침묵하자, 진루안도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또 어떻게 사업가의 모습을 모를 수 있겠는가? 그녀가 많은 상인과 접촉했지만, 거의 모두 같은 모습이었다. 돈이 있으면 어른이고 돈이 없으면 천대받는다.“형수님, 안심하세요. 반드시 이 원한을 풀 겁니다!”“그 개발업자의 이름을 나에게 알려주세요!”“그리고 이 일은 자료를 정리하는 게 좋겠어요. 제가 쓸 데가 있어요.”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이미 결정하고 조세창의 부인에게 말했다.조세창의 부인은 진루안의 말을 들은 후, 바로 탁자 밑에서 종이 몇 장을 꺼내 진루안에게 건네주었다.“이것이 바로 정리된 자료예요. 우리 시아버지가 이미 몇 부를 정리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개발업자의 그 계약의 복사본도 있지만 소용이 없어요. 그야말로 상소해도 활로가 없는 거예요.”“아저씨는 어디에 계세요?” 진루안이 조세창의 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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