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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정말 이번이 처음이야. 나 때문이야. 3년 동안 쫓아다녀도 손에 넣지 못했던 나 때문이야.’

‘남자는 다 똑같은가 봐, 집념이 생기면 다 옹졸해져.’

‘진루안도 꽁해서 질투하는데, 남태건이라고 어떻게 그러지 않겠어.’

다만 서경아는 이 두 남자가 당장에서 싸우고, 진루안이 남태건을 때려죽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나는 유머 감각이 그리 충분하지 않아요. 나는 단지 데릴사위라는 단어가 공개석상에서 낯을 들 수 없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오, 물론 모든 일을 일률적으로 논할 수는 없어요. 진 선생이 쓰레기 같은 남자일 리가 없지요.”

“나는 진 선생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은 어디에서 일을 하세요?”

남태건은 계속 웃으며 진루안에게 물었다. 온통 화해의 뜻으로 묻는 표정이었다.

만약 그의 마음을 모른다면 단순히 묻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원한을 아는 사람은, 모두 이 남태건이 고의로 묻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

바로 진루안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진루안은 남태건이 묻는 말을 듣고도 대범하게 웃었다.

“일이 없어요. 나는 매일 어디든지 가는데 헛수고일 뿐이지요.”

“일을 안 해? 역시 기둥서방 노릇을 하는 거야?”

“그래, 이렇게 건장한 남자가 정말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는구나.”

“서씨 가문에서는 노인을 봉양할 사위를 찾으려던 거야?”

“정말, 정말 남자한테 창피한 거야.”

주위의 그린트리 그룹 사람들은 또 의논하기 시작했는데 마치 고의로 남태건에게 호응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쪽 통주 정사당의 일부 대신들도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국가의 공직자이기 때문에, 의논하는 것이 그렇게 직설적이고 뼈에 사무치지 않을 뿐이다.

진루안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웃음을 터뜨렸고, 남태건도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진루안을 주시했다.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자 공기 중의 분위기가 마치 많이 숙연해진 것 같았고, 마치 번개가 치면서 천둥이 연회장을 폭격하는 것 같았다.

남궁서웅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얼른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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