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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그런데, 운전을 하던 택시 기사가 서경아의 말을 들었고, 또 앞서 진루안이 한 말을 듣고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뒤에 앉아 있는 진루안에게 물었다.

“선생님, 혹시 퇴역한 군인입니까?”

“그렇습니다, 왜 그러세요?”

진루안은 40대 중년에 일반인 모습의 기사를 보고, 살짝 웃으며 대답하고서 물었다.

이 운전사는 오히려 존경하는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

“나는 군인들에게 탄복합니다. 그들이 없으면, 평화로운 오늘도 없지요.”

“나도 젊었을 때 군대에 가고 싶었는데, 키가 기준에 미달해서 가지 못했어요.”

“지금 어떤 때는, 열병식을 보면서 마음이 유난히 설레고 흥분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용국군이다. 이들이 바로 우리가 땅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이지요.”

그런데…….”

택시 기사는 원래 흥분해서 말을 했지만, 이렇게 말하고서 안색이 조금씩 보기 흉해졌고, 더욱 분노하기도 했다.

진루안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기사님, 왜 그러세요?”

“선생님, 방금 당신의 전우가 희생되었다고 말했는데, 통주의 열사입니까?”

“맞습니다, 그들은 통주 사람입니다. 4년 전에 희생됐지요.”

진루안은 기사의 물음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운전기사의 얼굴색이 또 굳어져서 잠시 망설이다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선생님, 조세창이라는 열사가 당신의 전우입니까?”

진루안은 조세창이라는 이름을 듣고 갑자기 마음이 움직여 얼른 말했다.

“어떻게 내 전우의 이름을 아세요? 혹시 추모하러 가셨습니까?”

모든 열사는 규정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야 한다.

운전기사가 묻는 말을 들은 진루안의 마음은, 마치 사고가 날 것처럼 왠지 모르게 약간의 불안감이 들었다.

“내가 여러 번 추모하러 갔는데, 그는 아주 조용히 국립묘지에 누워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러 갔습니다.”

운전사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고,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 진루안이 계속 묻기 전에 그가 주동적으로 계속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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