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1화

“형수님, 이 말은 농담입니다. 설사 세창 형이 희생되었다고 해도 제 형제예요. 제가 법에만 위배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든 다 약속할게요.”

진루안은 조세창 부인의 말을 듣고 얼른 자신의 태도를 밝혔다.

자신은 이미 그들을 돌보는 것을 소홀히 했고, 마음속으로는 이미 매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만약 이로 인해 미망인을 돌보지 않는다면, 아마도 더욱 마음이 편안하게 살 수 없을 것이다.

진루안의 말을 들은 조세창의 부인은 미안한 기색이 조금 줄었지만, 쑥스러워하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 지를 몰랐다.

“내, 내가 작년에 한 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그는…….”

조세창 부인은 얼굴에 난감한 기색이 가득했지만, 이런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정말 진루안이 화를 낼까 봐, 아니면 그녀 자신이 염치를 모른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웠다.

진루안은 의아하게 조세창의 부인을 바라보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몰랐다. 오히려 옆에 있던 서경아가 바로 조세창 부인의 뜻을 알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살짝 웃으며 진루안의 귓가에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진루안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고, 그 후 약간 복잡하게 조세창 부인을 바라보았다.

“형수님, 재혼하고 싶으세요?”

진루안이 이 말을 물으면서 마음이 좀 불편했다. 아마도 이것은 조세창의 부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갑자기 재혼한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당연히 불편했다.

그리고 조세창이 죽은 후에 그의 부인도 재혼하겠다고 하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진루안은 또 조세창을 위해서, 평생 생과부로 살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4년 동안 수절하며 살았으니 이미 대단한 것이다.

“내가 이 일을 말하면, 루안 씨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나는 결국 재혼할 거예요. 나는 올해 겨우 서른 살이 조금 넘었고, 나는 아직 반평생의 인생이 남아 있어요. 어쨌든 할 수 없지요. 평생 과부로 수절하며 살 수는 없지요.”

조세창 부인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다소 고집스럽게 결정을 내렸다.

진루안에게 이 일을 이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