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48화

“얼마입니까?”

진루안과 서경아가 차에서 내리고, 진루안은 택시 기사에게 물었다.

운전기사는 손을 흔들더니 웃으며 말했다.

“됐습니다, 선생님. 나는 돈을 원하지 않아요. 단지 이 일이 사실이라면, 당신이이 조세창 열사 가족에게 공정함을 돌려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건 안 됩니다, 택시 요금을 안 낼 수는 없지요.”

“여기 5만원을 받으세요, 기사님. 이 일을 제게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진루안은 5만원 꺼내 조수석 위에 놓고 서경아를 데리고 멀리 갔다.

운전기사는 돈을 들고 진루안의 뒷모습을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차를 몰고 떠났다.

서경아는 진루안의 곁을 따라 이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이 동네는 환경도 좋고 아주 번화한 동네였다. 조세창의 가족이 잘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국가에서 돌봐 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대우를 받든, 모두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이다.

“내 잘못이예요. 내가 그들을 잘 돌보지 못한 거예요. 이번에 돌아가면, 임페리얼의 모든 희생된 전우들의 가정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억울함을 당하지 않았는지,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는지 잘 조사하라고 할 거예요.”

진루안은 자책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지금 일어나서 그의 마음속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분노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어쩌면 와전되었을 수도 있어요.”

서경아는 죄책감을 느끼는 진루안을 보고 얼른 그를 다독거렸다.

이 말을 듣고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헛소문이면 좋겠어요.”

“하지만 만약에…….”

진루안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졌고,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싸늘한 눈빛이 엄습해왔다.

“만약 일이 사실이라면, 나는 이 부동산 업자가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

“정말 담도 크지. 평화는 모두 우리 장병들이 만든 것이지요. 그러나 이 사업가들은 조금도 소중히 여기지 않아요. 그럼 내가 절대 그냥 두지 않겠어요!”

진루안의 눈에 살기가 짙었다. 서경아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