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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남궁서웅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눈을 크게 뜬 채 서경아와 남태건을 바라보았다. 그는 두 사람이 동창생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는 그를 놀라게 만들었지만, 곧 웃으면서 말했다.

“원래 그렇군요, 동창이면 더욱 좋지요. 한 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습니까.”

“경아야, 8년 만에 만났는데 너는 괜찮아?”

남태건은 메인 테이블 앞으로 걸어갔다. 두 눈에 서경아가 가득해서, 더 이상 다른 사람을 담을 수가 없었다.

서경아도 우아하게 웃음을 지으며 남태건을 향해 말했다.

“물론 잘 지내. 서화 그룹은 이미 정상 궤도에 들어섰어.”

“그래? 축하해.”

남태건이 고개를 끄덕이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가 다시 웃으며 말했다.

“얼마 전에 서씨 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네가 해결했는지 몰랐네?”

“해결되지 않았다면, 우리 그린트리 그룹이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그린트리 그룹이 지금 자산 2조 원을 넘어섰다는 건 알 거야. 서화 그룹을 돕는 건 그래도 문제가 없어.”

이렇게 말하는 남태건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무엇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랬다.

다만 다른 사람이 들으면, 다소 과시하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진루안은 남태건의 이 말을 듣고, 고의로 서경아에게 자랑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심지어 이를 통해서 예전에 서경아의 안목이 좋지 않아서 그를 중시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경아 씨, 이 사람은 누구예요? 왜 나한테 소개를 안 시켜 줘요?”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리고 남태건을 바라보며 서경아를 향해 물었다.

서경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과연 진루안은 사랑에서는 깍쟁이였다. 그는 남태건이 누구인지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 또 물었다.

그러나 서경아는 당연히 자신의 남자를 지켜야 했고, 어쩔 수 없이 진루안을 향해 웃으면서 소개했다.

“여기는 남태건이라고 내 고등학교 동창이예요. 현재 그린트리 그룹의 회장이지요.”

“남태건, 이 분은 바로 내…….”

서경아가 다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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