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아, 저번에 마음잡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김성재 씨랑 얘기를 나누며 꽤 괜찮은 작품을 골라봤어. 지금 같이 볼래?”매니저 조혜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그 말에 강연은 바로 얼굴을 굳혔다.“네, 수고하셨어요.”조혜영과 김성재가 시선을 마주하고 무언가 신호를 주고받더니 바로 작품 얘기를 시작했다.“지금 골라둔 작품은 총 다섯 작품이야. 드라마 두 편, 영화 세 편. 이 다섯 작품은 제작진이든 캐릭터든, 각본이든 모두 수준급이더라고. 업계 평이 S+, 심지어 S++이라고 극찬하고 있어.”“첫 번째 영화는 유명 감독의 복귀 작품이라 상을 바로 노릴 수 있고 다른 한편은 정극이라 배역이 좋은 편이야. 마지막 영화는 첩보물이라 물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하나는 유명 웹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 여자 주인공 비중이 많은 편이고 원작의 팬층도 두꺼운 편이야. 남은 한 편은 주말 드라마인데 대중성을 사로잡을 수 있어.”“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고 어느 작품이 더 끌리는지 말해봐.”조혜영이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결정권을 강연에게 넘겼다.강연은 대본을 쥐고 간단하게 몇 줄 읽어보더니 영화 대본을 가리키며 말했다.“저는 이거 해보고 싶어요.”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대본을 확인하더니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장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대본인 첩보물이었다.이 영화는 배우의 연기가 아주 중요했고 악조건인 촬영 비중이 컸다. 평생 예쁨만 받고 자란 공주님이 정말 해낼 수 있을지 장담이 없었다.“김성재 씨, 조혜영 언니 지금 걱정이 되는 걸 이해해요. 하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 임할 거고, 절대 제작진 발목 잡지 않을 거예요.”강연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강연 씨, 저희도 강연 씨의 재능과 의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지는 않을까요?”김성재가 조금 직설적으로 말했다.“만약 이 작품에서 조금의 틈을 보인다면 네티즌들이 절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영화 작품이 끊길 수도 있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