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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화

“강연아, 저번에 마음잡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김성재 씨랑 얘기를 나누며 꽤 괜찮은 작품을 골라봤어. 지금 같이 볼래?”

매니저 조혜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 말에 강연은 바로 얼굴을 굳혔다.

“네, 수고하셨어요.”

조혜영과 김성재가 시선을 마주하고 무언가 신호를 주고받더니 바로 작품 얘기를 시작했다.

“지금 골라둔 작품은 총 다섯 작품이야. 드라마 두 편, 영화 세 편. 이 다섯 작품은 제작진이든 캐릭터든, 각본이든 모두 수준급이더라고. 업계 평이 S+, 심지어 S++이라고 극찬하고 있어.”

“첫 번째 영화는 유명 감독의 복귀 작품이라 상을 바로 노릴 수 있고 다른 한편은 정극이라 배역이 좋은 편이야. 마지막 영화는 첩보물이라 물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하나는 유명 웹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 여자 주인공 비중이 많은 편이고 원작의 팬층도 두꺼운 편이야. 남은 한 편은 주말 드라마인데 대중성을 사로잡을 수 있어.”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고 어느 작품이 더 끌리는지 말해봐.”

조혜영이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결정권을 강연에게 넘겼다.

강연은 대본을 쥐고 간단하게 몇 줄 읽어보더니 영화 대본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 이거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대본을 확인하더니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가장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대본인 첩보물이었다.

이 영화는 배우의 연기가 아주 중요했고 악조건인 촬영 비중이 컸다. 평생 예쁨만 받고 자란 공주님이 정말 해낼 수 있을지 장담이 없었다.

“김성재 씨, 조혜영 언니 지금 걱정이 되는 걸 이해해요. 하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 임할 거고, 절대 제작진 발목 잡지 않을 거예요.”

강연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강연 씨, 저희도 강연 씨의 재능과 의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지는 않을까요?”

김성재가 조금 직설적으로 말했다.

“만약 이 작품에서 조금의 틈을 보인다면 네티즌들이 절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영화 작품이 끊길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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