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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211 - Chapter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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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이것들이 그린 제약회사에서 생산해 낸 신약인가요?”윤도훈이 진지하게 물었다.“맞아요! 물건을 받자마자 이은혁 점장님에게 가져다주었죠. 그런데 그쪽이 왜 이런걸 묻는 거죠?”이은혁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하던 황석임은 윤도훈에게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이은혁도 황석임에게는 고맙다고 하면서 윤도훈에게 퉁명스러운 태도로 말했다.“약 사시려고요? 그럼 얼른 구매하시고 가주세요. 여기서 이것저것 캐묻지 마시고요! 사람 짜증 나게 하지 마세요, 하아…….”‘그린 제약회사의 네 가지 신약이 지금 이렇게 잘 팔린다니.’황석임이 이은혁에게 물건을 공급해 주기에 이은혁은 당연히 황석임의 편을 들었다. 또한 황석임과 윤도훈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이 황석임 편을 들었다.황석임은 윤도훈을 비웃으며 기쁜 듯 말했다. “이은혁 씨, 말씀 잘하셨어요! 다음에 물건을 더 공급해서 두 배 더 드리죠!”“아이고, 그러면 저야 좋죠. 감사드려요!”이은혁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윤도훈은 두 사람의 태도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 들여오신 신약에 문제가 있어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 팔지 마세요!”이 말을 들은 황석임과 이은혁은 잠시 멈칫했다가, 비웃었다.“지금 누구를 겁주려는 겁니까? 혹시 제가 대리권을 받았다고 질투하는 건 아니겠죠? 상관없어요, 이해해요! 하하하…….”황석임이 비웃으며 말했다.“문제가 뭔데요? 그래도 전 팔 겁니다.”“자, 황석임 사장님이 보내주신 신약, 다 진열해! 지금 이 약들 얼마나 잘 팔리는데, 누군가는 배가 아픈 모양이야!”이은혁도 윤도훈을 비웃으며 직원들에게 약들을 모두 진열하라고 지시했다.윤도훈은 이 모습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황석임이 대리권을 얻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윤도훈은 송장헌 등 사람들을 통해 큰 대리상들에게만 이 약들을 팔지 말라고 경고했었다.하지만 도운시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황석임과 이은혁은 윤도훈의 말을 그저 농담으로 여겼다. 이렇게 잘 팔리는 상황에서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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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한 직원이 진열대에 막 진열된 그린 금창약 한 병을 가져갔다.그러자 윤도훈이 이를 보고 급히 말렸다. “잠깐만요, 오늘 막 도착한 건 쓰지 마세요. 이전 건 다 떨어졌나요? 이번 새로 들어온 물건에 문제가 있다고요!”이 말을 들은 이은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저기요, 약을 구매하지 않으실 거면 방해하지 마시고 얼른 가세요! 또 헛소리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거예요!”소이라도 윤도훈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저런 녀석이 감히 내 아들의 치료를 방해해! 그러다 다 죽는 수가 있어!”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 차갑게 말했다. “아드님이 다쳐서 흥분하신 상태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말은 조금 조심히 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어머, 지금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지? 도운시에서 나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니? 너 대체 누구야?”소이라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그냥 평범한 인간이죠. 혹시 윤도훈 씨에 대해 들어 본 적 있습니까?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황석임이 옆에서 비웃으며 말했다.“뭐? 윤도훈이 이 사람이라고? 지금 당장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너를 가만두지 않겠어!”소이라는 싸늘하게 말하며 윤도훈에게 위협적으로 소리쳤다.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눈에는 위험한 빛이 번쩍였다.“소이라 씨, 밖에서 이렇게 오만하고 거칠게 행동하셔도 본인의 남편이 다 해결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시나봐요? 그쪽 아들은 곧 생명이 위험해 질 겁니다. 조금 있으면 당신 아들을 구해달라고 사정하시겠네요.”“한번 내기해 볼까요? 제가 무릎을 꿇을지 소이라 씨가 꿇을지?”이 말을 들은 소이라는 어이가 없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하……, 내가 당신에게 무릎 꿇어?”황석임과 이은혁도 비웃음을 터뜨렸다.“윤도훈 씨, 사고 좀 치지 말고 가만히 계시죠? 하하…….”“소이라 부인이 무릎 꿇어요? 웃기네요! 그린 금창약만 발라도 피가 멈출 겁니다.”장내의 직원들도 모두 윤도훈을 바보처럼 바라보며 비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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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소이라는 왕현무의 상처가 피가 멈추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자 패닉에 빠졌다. 그녀는 약국 문을 닫게 될 거라고, 이은혁과 양진영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다.“아들! 아들아, 괜찮아? 일어나 봐!”소이라는 울부짖으며 소리쳤고, 그러고는 이은학을 향해 소리쳤다. “너희 이런 무책임한 약사들, 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남편이 너희 집안을 풍비박산 낼 거야!”이은혁은 그 말을 듣고 겁에 질려 얼굴이 더더욱 창백해졌다. 그는 얼굴이 몇 번 더 굳어졌다가 갑자기 황석임을 가리키며 격분하여 소리쳤다. “석임 사장, 이건 다 그쪽 탓이에요! 약은 당신이 보낸 거잖아요, 그쪽이 날 죽인 거나 마찬가지예요! 윤도훈이 말한 거 하나도 틀린 게 없네, 이 약에 문제가 있어요!”황석임의 온몸을 벌벌 떨며 얼굴이 붉어졌고, 그가 반박했다. “헛소리하지 마요! 약……, 약은 절대 문제없어! 분명 양진영 씨가 잘못 사용한 겁니다.”황석임은 단호하게 반박했지만 그의 마음은 지금 요동치고 있었다.“석임 사장님, 함부로 남을 비난하지 마세요! 제가 사용한 방법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 그린 금창약은 별다른 사용 방법이 없어요. 초보자라도 바르기만 해도 효과가 있어요! 분명 문제는 당신네 약에 있어요!”양진영이 불만을 품고 반박했다.“맞아요! 못 믿겠으면 약을 한번 검사해 보세요! 황석임 씨, 당신이 나를 죽이려고 한 겁니다.”“소이라 씨, 우리 약국과는 관련 없어요!”이은혁 점장이 급하게 말하며 자신과 약국의 책임을 전가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윤도훈을 조롱하던 두 사람이 이제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여러분 중 누구도 도망칠 수 없어요!”소이라가 화를 내며 크게 외쳤다. “빨리, 구급차를 불러요! 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요! 빨리…….”그때, 양진영은 왕현무의 혈색이 너무 안 좋아보이자 그의 맥박을 재고, 다리 상처를 자세히 살펴봤다. 이윽고 양진영의 표정은 매우 심각해졌다.“안 됩니다. 현무 도련님의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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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윤도훈은 소이라의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네……, 맞아요. 부탁합니다, 제 아들을 빨리 구해주세요! 만약 당신이 정말로 제 아들을 구할 수 있다면 2억을 드리겠습니다, 아니, 20억을!”소이라가 말했다.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속으로 이런 미친 여자가 세상에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도움을 청할 때도 그렇게 오만할 수 있는 건가? 돈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이윽고 윤도훈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무표정하게 서 있는 소이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목디스크가 있어서 사람을 쳐다보며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소이라는 윤도훈의 말을 듣고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이제야 윤도훈이 전에 말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자신이 그에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지금 무릎을 꿇으라는 건가?’“저기요, 절 아세요? 지금 정말로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겁니까?”소이라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오, 그러면 여기서 계속 잘난 척하세요. 그쪽 아들, 곧 당신 때문에 죽을 거예요.”윤도훈은 입을 비죽거리며 무심히 말했다.이 말을 듣고 소이라는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윤도훈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매우 굴욕적이었지만, 아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이 상황에서 소이라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좋아요! 무릎을 꿇겠습니다.”소이라는 분노를 삭이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이윽고 윤도훈 앞에 풀썩 무릎을 꿇었다.“도훈 선생님, 제발 제 아들을 구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윤도훈은 무릎 꿇은 소이라를 보며 마음이 조금 풀렸다. 그는 입을 비죽이며 일어나 진료실로 향했다. 인명은 하늘의 뜻 과 같기에, 윤도훈은 죽음을 보고 구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소이라도 서둘러 따라갔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엔 원한과 증오가 가득 차 있었다. 평소에 오만방자하게 살아온 소이라가 언제 이런 굴욕을 당해본 적이 있겠는가?‘조금 이따 보자! 네가 내 아들을 구한 다음 이 일을 제대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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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소이라 사모님, 무엇이든 말씀하세요! 도와드릴 일이 뭐죠?”이은혁은 아첨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저 녀석 약을 사러 온 거 맞지? 나중에 윤도훈 좀 붙잡아줘, 당장은 가지 못하게 해!”소이라는 음험한 표정으로 말했다.“문제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이은혁은 가슴을 두드리며 확신을 주었다. 마음속으로는 비웃으며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생각했다.잠시 후, 윤도훈이 큰일을 당할 것이다.소이라는 이은혁과의 대화를 마치고 전화를 걸어 나갔다.“여보, 여기 날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 흑흑흑……. 나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고 막 협박해! 아, 살고 싶지 않아, 살고 싶지 않아……. 좋아! 빨리 사람을 불러줘. 이 녀석을 처리해줘!”한편, 황석임은 이번에 들여온 신약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당장 약국에 보낸 약을 회수하고 환불해 줬다.황석임은 약간 후회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곳이 첫 배송지였다. 이 약이 다른 곳으로 가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면 정말 큰일을 당했을 것이다.‘그린 제약회사가 무슨 짓을 한 거지?’황석임은 마음속으로 그린 제약회사를 원망하며 이천강을 찾아 진상을 물어볼 결심을 했다.그런가 하면 윤도훈은 완현무 치료를 마치고 진료실에서 나와 한약 구역으로 갔다.“안녕하세요, 몇 가지 한약재를 사고 싶어요.”윤도훈은 약재 목록을 직원에게 건넸다. 그 직원은 약재 목록을 한 번 보고는 무관심하게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기 몇 가지 약재가 지금 없어서 다른 지점에서 가져와야 해요.”“오? 그러면 제가 다른 곳에 가볼게요.”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윤도훈 선생님, 잠깐만요. 저희 회춘 대약국은 도운시에 약재가 꽤 완비되어 있는 약국입니다. 다른 곳에 가셔도 이만큼 모을 수는 없을 거예요. 지점으로 가서 빨리 가져올게요. 오늘 왕현석 도련님을 구해준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오늘 여기서 구매하신 것은 전부 무료로 해드릴게요! 어떠세요?”이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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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이 광경을 목격한 이은혁은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약을 트럭으로 옮기고 있던 황석임도 상황을 지켜보며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모두 윤도훈이 어떤 꼴을 당할지 기대하고 있었다.“무모한 녀석! 아직도 소이라 사모님을 무릎 꿇게 하려고 하다니, 쯧쯧…….”이은혁이 비웃었다.“윤도훈이 재수 없게 되었네.”황석임도 냉소를 터뜨리며 사태를 즐기고 있었다, 일이 커질수록 좋다는 태도였다.소이라의 울부짖음을 들은 왕경헌은 눈을 부릅뜨고 윤도훈에게 말했다. “자식, 네가 감히 내 아내를 무릎 꿇게 하다니, 정말 사는 게 지겹나 보군! 네가 내 아들을 구한 건 인정하지. 이번만큼은 너에게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내 아내에게 백 번 머리를 조아려. 그러면 너를 살려주마!”그러자 윤도훈은 차갑게 소이라와 왕경헌을 바라보며, 분노와 냉혹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두 분 아드님을 구했다는 걸 알면서 이렇게 대하다뇨? 목숨을 살려준 은인한테 이렇게 대우하는 겁니까?”윤도훈은 상상도 못 했다, 자신이 왕현무를 구하자마자 소이라가 남편을 불러 자신을 처단하려 한다는 사실을. 이 세상에, 이렇게 악랄하고 비열한 사람이 있을 줄은!그 순간, 약국 안의 직원들과 몇몇 고객들이 이 상황을 보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정하는 이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이들, 즐기는 이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아무도 나서서 막으려 하지 않았다.“으하하, 목숨을 구한 은인이라니? 아까 무릎 꿇었잖아? 그걸로 모든 게 상쇄되는 거야! 나 같은 상류층의 존엄은 당신 같은 하층민이 목숨을 바쳐도 되찾을 수 없는 거야. 그쪽이 내 아들을 구했다는 걸 감안해서, 바로 죽이지 않은 거야!” 소이라 부인이 거만하게 말했다. 마치 자신이 고귀한 귀족이고, 윤도훈은 그저 발밑에 깔린 천민인 것처럼 몹시나 오만했다.“오? 그럼 저를 죽여 달라고 부탁해도 될까요?” 윤도훈의 얼굴은 차가워졌고, 목소리는 얼음처럼 냉정했다. 이 말을 들은 소이라는 표정이 사나워지며 악다구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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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왕경헌과 소이라는 일당을 데리고 왔다가 윤도훈에게 모두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윤도훈의 능력을 목격한 후, 두 사람은 공포에 떨며 혼란스러워했다. 잠시 뒤, 왕경헌의 도움 요청에 얼굴에 끔찍한 상처가 있는 주태석이 몇 명 사람들을 이끌고 들어왔다. 그는 바로 우성호의 부하, 주태석이었다.주태석은 타이거 문의 부하 중 한 명으로, 폭발적인 힘을 가진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는 엄청 강한 사람이다. 또한 주태석 주변에 있는 몇몇 부하들도 평범한 양아치들이 아닌, 혼자서 십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주태석이 사람들을 이끌고 들어오자, 소이라와 왕경헌은 기뻐했다. “넌 끝났어!”왕경헌이 말했다. “주태석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이 일에 직접 나서지 않기를 원했는데 네가 주태석의 형제들을 다치게 했으니 어쩔 수 없지. 주태석이 직접 나설 거야. 그리고 넌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없을 거야!” 소이라도 계속해서 주태석을 부르며 자신감을 찾고 있었다. 왜냐하면 주태석은 지금 자신의 거대한 버팀목이니까.사실, 지금 도운시에서 주태석의 위치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날 도운시 호랑이의 본거지가 무너졌을 때, 그는 운 좋게 현장에 없었다. 그리고 도운시 호랑이, 우성호가 쓰러지면서 송영태와 이원이 도운시 호랑이 세력을 나누어 가졌다. 이들은 불필요한 충돌과 전투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성호의 옛 부하들을 써야 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우성호의 중요한 부하 중 하나인 주태석은 그 기회를 이용해 도운시 호랑이의 반을 정리했고 송영태 쪽에 발을 들였다. 이로써 주태석의 신분과 지위는 더 높아졌으며 그는 태석 선생님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건 누가 한 겁니까?” 주태석은 바닥에 널브러져 비명을 지르는 부하들을 보고,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바로 이놈이에요! 주태석 선생님, 이놈을 죽여주세요!” “우리가 분명 주태석 선생님의 이름을 말했는데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모욕하더라고요!”소이라는 윤도훈을 향해 증오에 찬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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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무지한 자는 죄가 없습니다, 무지한 자는 죄가 없습니다.”이렇게 말하며, 주태석은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기 시작했다.윤도훈이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주태석은 정말로 윤도훈을 두려워하고 있었다.주태석이 절대 잊지 못할 그날, 보글보글 샤브샤브에서, 문을 열자마자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들과 윤도훈이 손에 피를 닦는 장면을 목격했었다. 그리고 우성호가 바로 이 남자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그렇다, 우성호와 우지성은 며칠 전 죽었다. 전혀 예고도 없이 갑자기 감옥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 비록 증거는 없지만 누구나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그건 주태석 씨 태도에 달렸죠.”주태석이 땅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보며, 윤도훈은 왕씨 부부를 바라보며 무심히 말했다.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태석은 눈에 불을 켜고 왕경헌과 소이라를 바라보았다.이때 이 두 사람은 이미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주태성조차 이천강에게 무릎을 꿇고 구걸하는데, 그들은 무슨 수가 있겠는가?“윤도훈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소이라는 두려움에 울면서 소리쳤다.“윤도훈 씨, 이 모든 건 이 나쁜 여자가 저지른 일입니다. 저는 무고합니다. 저……, 저는 그녀와 이혼하겠습니다,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사과드리고 배상하겠습니다, 돈을 많이 드리겠습니다.”왕경헌은 목숨의 위험을 느끼고 자기 아내와 거리를 두려 하며, 심지어 돈으로 목숨을 사려했다.“윤도훈 씨, 그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말씀해 주세요!”주태석은 거칠게 말했다.윤도훈은 웃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왕씨 부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무심하고 극도로 차가웠다. 마치 두 죽은 사람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는 이 두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이토록 악독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비열한 인간쓰레기들은 죽어 마땅하다.만약 윤도훈이 힘이 없고, 평범한 사람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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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안 돼! 안 돼!” 이은혁은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주태석의 부하들이 약국 안의 진열대들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이은혁은 지금 당장 죽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마음속으로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사실 이은혁과 윤도훈 사이에는 앙금도 원한도 없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왜 굳이 다른 사람을 도와서 윤도훈과의 관계를 망쳤겠는가.“석임 사장님, 나와서 잠깐 얘기 좀 하시죠!” 그때, 윤도훈이 황석임을 불렀다. 황석임은 깜짝 놀라면서도 거스를 수 없어, 입을 다물고 고분고분 따라나서었다. 이번엔 윤도훈에게 함부로 말도 못 했다.“도훈 선생님, 무슨 일로?” 밖으로 나온 후, 황석임이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이번에 문제가 있는 약들, 또 누구에게 팔았어요?” 윤도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석임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회춘 대약국이 첫 번째였어요! 다른 곳은 아직 배송조차 못 했어요!”황석임이 땀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에 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런 가짜 약들을 도운시의 모든 약국과 병원에 보냈을 것이고 결과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이렇게 생각하며, 황석임은 윤도훈에게 감사의 눈길을 보냈다. 그리고 화가 나서 말했다.“젠장, 이천강은 회사를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이건 사람을 해치는 거잖아?”하지만 윤도훈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아니요! 제가 석임 사장님을 부른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이천강이 사장님에게 신약을 주면 그냥 받아서 보관하세요. 이천강 씨에게는 말하지 마시고요! 알겠죠? 물론 이해 못 하시겠다면, 황석임 씨를 입 다물게 만드는 다른 방법도 있어요!” 말을 마칠 때, 윤도훈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황석임을 바라보았다. 황석임도 그의 차가운 기운에 오싹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이해했습니다, 이해했습니다.” 윤도훈은 이천강이 이번에 큰 화를 입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이어서, 윤도훈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몇 가지 새로운 약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샘플을 만들어 홍지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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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그린 제약회사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었고, 이 때문에 남미숙은 밤낮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사장으로서 그녀는 회사의 43%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회사 최대 주주이기도 했다. 만약 제약회사에 문제가 생기거나 법 싸움을 하게 된다면 의사장으로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벌써 해결했어요. 마성시의 한 약재 도매상이 우리 약이 잘 팔린다는 걸 알고 협력을 요청해 왔어요! 생산도 정상화되었고 벌써 새로운 물량도 출하됐어요, 하하하…….”이천강이 자랑스럽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남미숙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오? 왜 더 일찍 말해주지 않았어?”“엄마가 걱정할까 봐 그랬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회사를 저에게 맡기고 엄마는 돈 세는 일만 하면 돼요!”이를 들은 성계평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할머니! 제약회사가 이렇게 계속 발전하면 우리 할머니가 도운시는 물론 강진시에서 제일 부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예요!”이은정도 달콤한 말로 남미숙을 달랬다.“좋아! 좋아……, 그러면 우리 이씨 가문이 도운시를 벗어나, 전국에서 으뜸가는 가문이 될 거야!”남미숙도 며칠 동안의 우울함을 털어내고, 흥분하며 말했다.“맞아요! 엄마, 아직 몰라요, 당시 이진희란 어린애랑 그 윤도훈이라는 꼬맹이가 우리가 또 약재를 들여온 걸 보고 얼마나 안색이 안 좋아지던지! 엄마가 봤으면 분명히 더 속 시원해했을 거예요!”성계평이 기운차게 말하며 그날 공장에서 있었던 일을 남미숙에게 전해주었다.남미숙은 얼굴이 붉어지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흥! 상상할 수 있어! 천강, 계평, 그리고 진희, 잘했어.”“할머니, 제 아빠가 할머니를 위해 나쁜 기운을 떨쳐버린 거라고 생각해요, 가문에 큰 공을 세운 거, 맞죠? 그래서 말인데 제 생각엔, 할머니께서 기념 파티를 열어서 아빠를 칭찬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은정이 갑자기 제안했다.이천강과 성계평도 기대에 차서 남미숙를 바라보았다.그들 가족은 항상 체면을 중시했고, 이씨 가문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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