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13화

Author: 봉화
소이라는 왕현무의 상처가 피가 멈추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자 패닉에 빠졌다. 그녀는 약국 문을 닫게 될 거라고, 이은혁과 양진영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아들! 아들아, 괜찮아? 일어나 봐!”

소이라는 울부짖으며 소리쳤고, 그러고는 이은학을 향해 소리쳤다.

“너희 이런 무책임한 약사들, 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남편이 너희 집안을 풍비박산 낼 거야!”

이은혁은 그 말을 듣고 겁에 질려 얼굴이 더더욱 창백해졌다. 그는 얼굴이 몇 번 더 굳어졌다가 갑자기 황석임을 가리키며 격분하여 소리쳤다.

“석임 사장, 이건 다 그쪽 탓이에요! 약은 당신이 보낸 거잖아요, 그쪽이 날 죽인 거나 마찬가지예요! 윤도훈이 말한 거 하나도 틀린 게 없네, 이 약에 문제가 있어요!”

황석임의 온몸을 벌벌 떨며 얼굴이 붉어졌고, 그가 반박했다.

“헛소리하지 마요! 약……, 약은 절대 문제없어! 분명 양진영 씨가 잘못 사용한 겁니다.”

황석임은 단호하게 반박했지만 그의 마음은 지금 요동치고 있었다.

“석임 사장님, 함부로 남을 비난하지 마세요! 제가 사용한 방법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 그린 금창약은 별다른 사용 방법이 없어요. 초보자라도 바르기만 해도 효과가 있어요! 분명 문제는 당신네 약에 있어요!”

양진영이 불만을 품고 반박했다.

“맞아요! 못 믿겠으면 약을 한번 검사해 보세요! 황석임 씨, 당신이 나를 죽이려고 한 겁니다.”

“소이라 씨, 우리 약국과는 관련 없어요!”

이은혁 점장이 급하게 말하며 자신과 약국의 책임을 전가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윤도훈을 조롱하던 두 사람이 이제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중 누구도 도망칠 수 없어요!”

소이라가 화를 내며 크게 외쳤다.

“빨리, 구급차를 불러요! 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요! 빨리…….”

그때, 양진영은 왕현무의 혈색이 너무 안 좋아보이자 그의 맥박을 재고, 다리 상처를 자세히 살펴봤다. 이윽고 양진영의 표정은 매우 심각해졌다.

“안 됩니다. 현무 도련님의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있어요.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chapters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14화

    윤도훈은 소이라의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네……, 맞아요. 부탁합니다, 제 아들을 빨리 구해주세요! 만약 당신이 정말로 제 아들을 구할 수 있다면 2억을 드리겠습니다, 아니, 20억을!”소이라가 말했다.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속으로 이런 미친 여자가 세상에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도움을 청할 때도 그렇게 오만할 수 있는 건가? 돈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이윽고 윤도훈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무표정하게 서 있는 소이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목디스크가 있어서 사람을 쳐다보며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소이라는 윤도훈의 말을 듣고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이제야 윤도훈이 전에 말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자신이 그에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지금 무릎을 꿇으라는 건가?’“저기요, 절 아세요? 지금 정말로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겁니까?”소이라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오, 그러면 여기서 계속 잘난 척하세요. 그쪽 아들, 곧 당신 때문에 죽을 거예요.”윤도훈은 입을 비죽거리며 무심히 말했다.이 말을 듣고 소이라는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윤도훈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매우 굴욕적이었지만, 아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이 상황에서 소이라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좋아요! 무릎을 꿇겠습니다.”소이라는 분노를 삭이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이윽고 윤도훈 앞에 풀썩 무릎을 꿇었다.“도훈 선생님, 제발 제 아들을 구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윤도훈은 무릎 꿇은 소이라를 보며 마음이 조금 풀렸다. 그는 입을 비죽이며 일어나 진료실로 향했다. 인명은 하늘의 뜻 과 같기에, 윤도훈은 죽음을 보고 구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소이라도 서둘러 따라갔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엔 원한과 증오가 가득 차 있었다. 평소에 오만방자하게 살아온 소이라가 언제 이런 굴욕을 당해본 적이 있겠는가?‘조금 이따 보자! 네가 내 아들을 구한 다음 이 일을 제대로 계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15화

    “소이라 사모님, 무엇이든 말씀하세요! 도와드릴 일이 뭐죠?”이은혁은 아첨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저 녀석 약을 사러 온 거 맞지? 나중에 윤도훈 좀 붙잡아줘, 당장은 가지 못하게 해!”소이라는 음험한 표정으로 말했다.“문제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이은혁은 가슴을 두드리며 확신을 주었다. 마음속으로는 비웃으며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생각했다.잠시 후, 윤도훈이 큰일을 당할 것이다.소이라는 이은혁과의 대화를 마치고 전화를 걸어 나갔다.“여보, 여기 날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 흑흑흑……. 나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고 막 협박해! 아, 살고 싶지 않아, 살고 싶지 않아……. 좋아! 빨리 사람을 불러줘. 이 녀석을 처리해줘!”한편, 황석임은 이번에 들여온 신약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당장 약국에 보낸 약을 회수하고 환불해 줬다.황석임은 약간 후회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곳이 첫 배송지였다. 이 약이 다른 곳으로 가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면 정말 큰일을 당했을 것이다.‘그린 제약회사가 무슨 짓을 한 거지?’황석임은 마음속으로 그린 제약회사를 원망하며 이천강을 찾아 진상을 물어볼 결심을 했다.그런가 하면 윤도훈은 완현무 치료를 마치고 진료실에서 나와 한약 구역으로 갔다.“안녕하세요, 몇 가지 한약재를 사고 싶어요.”윤도훈은 약재 목록을 직원에게 건넸다. 그 직원은 약재 목록을 한 번 보고는 무관심하게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기 몇 가지 약재가 지금 없어서 다른 지점에서 가져와야 해요.”“오? 그러면 제가 다른 곳에 가볼게요.”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윤도훈 선생님, 잠깐만요. 저희 회춘 대약국은 도운시에 약재가 꽤 완비되어 있는 약국입니다. 다른 곳에 가셔도 이만큼 모을 수는 없을 거예요. 지점으로 가서 빨리 가져올게요. 오늘 왕현석 도련님을 구해준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오늘 여기서 구매하신 것은 전부 무료로 해드릴게요! 어떠세요?”이은혁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16화

    이 광경을 목격한 이은혁은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약을 트럭으로 옮기고 있던 황석임도 상황을 지켜보며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모두 윤도훈이 어떤 꼴을 당할지 기대하고 있었다.“무모한 녀석! 아직도 소이라 사모님을 무릎 꿇게 하려고 하다니, 쯧쯧…….”이은혁이 비웃었다.“윤도훈이 재수 없게 되었네.”황석임도 냉소를 터뜨리며 사태를 즐기고 있었다, 일이 커질수록 좋다는 태도였다.소이라의 울부짖음을 들은 왕경헌은 눈을 부릅뜨고 윤도훈에게 말했다. “자식, 네가 감히 내 아내를 무릎 꿇게 하다니, 정말 사는 게 지겹나 보군! 네가 내 아들을 구한 건 인정하지. 이번만큼은 너에게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내 아내에게 백 번 머리를 조아려. 그러면 너를 살려주마!”그러자 윤도훈은 차갑게 소이라와 왕경헌을 바라보며, 분노와 냉혹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두 분 아드님을 구했다는 걸 알면서 이렇게 대하다뇨? 목숨을 살려준 은인한테 이렇게 대우하는 겁니까?”윤도훈은 상상도 못 했다, 자신이 왕현무를 구하자마자 소이라가 남편을 불러 자신을 처단하려 한다는 사실을. 이 세상에, 이렇게 악랄하고 비열한 사람이 있을 줄은!그 순간, 약국 안의 직원들과 몇몇 고객들이 이 상황을 보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정하는 이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이들, 즐기는 이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아무도 나서서 막으려 하지 않았다.“으하하, 목숨을 구한 은인이라니? 아까 무릎 꿇었잖아? 그걸로 모든 게 상쇄되는 거야! 나 같은 상류층의 존엄은 당신 같은 하층민이 목숨을 바쳐도 되찾을 수 없는 거야. 그쪽이 내 아들을 구했다는 걸 감안해서, 바로 죽이지 않은 거야!” 소이라 부인이 거만하게 말했다. 마치 자신이 고귀한 귀족이고, 윤도훈은 그저 발밑에 깔린 천민인 것처럼 몹시나 오만했다.“오? 그럼 저를 죽여 달라고 부탁해도 될까요?” 윤도훈의 얼굴은 차가워졌고, 목소리는 얼음처럼 냉정했다. 이 말을 들은 소이라는 표정이 사나워지며 악다구니를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17화

    왕경헌과 소이라는 일당을 데리고 왔다가 윤도훈에게 모두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윤도훈의 능력을 목격한 후, 두 사람은 공포에 떨며 혼란스러워했다. 잠시 뒤, 왕경헌의 도움 요청에 얼굴에 끔찍한 상처가 있는 주태석이 몇 명 사람들을 이끌고 들어왔다. 그는 바로 우성호의 부하, 주태석이었다.주태석은 타이거 문의 부하 중 한 명으로, 폭발적인 힘을 가진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는 엄청 강한 사람이다. 또한 주태석 주변에 있는 몇몇 부하들도 평범한 양아치들이 아닌, 혼자서 십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주태석이 사람들을 이끌고 들어오자, 소이라와 왕경헌은 기뻐했다. “넌 끝났어!”왕경헌이 말했다. “주태석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이 일에 직접 나서지 않기를 원했는데 네가 주태석의 형제들을 다치게 했으니 어쩔 수 없지. 주태석이 직접 나설 거야. 그리고 넌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없을 거야!” 소이라도 계속해서 주태석을 부르며 자신감을 찾고 있었다. 왜냐하면 주태석은 지금 자신의 거대한 버팀목이니까.사실, 지금 도운시에서 주태석의 위치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날 도운시 호랑이의 본거지가 무너졌을 때, 그는 운 좋게 현장에 없었다. 그리고 도운시 호랑이, 우성호가 쓰러지면서 송영태와 이원이 도운시 호랑이 세력을 나누어 가졌다. 이들은 불필요한 충돌과 전투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성호의 옛 부하들을 써야 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우성호의 중요한 부하 중 하나인 주태석은 그 기회를 이용해 도운시 호랑이의 반을 정리했고 송영태 쪽에 발을 들였다. 이로써 주태석의 신분과 지위는 더 높아졌으며 그는 태석 선생님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건 누가 한 겁니까?” 주태석은 바닥에 널브러져 비명을 지르는 부하들을 보고,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바로 이놈이에요! 주태석 선생님, 이놈을 죽여주세요!” “우리가 분명 주태석 선생님의 이름을 말했는데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모욕하더라고요!”소이라는 윤도훈을 향해 증오에 찬 눈빛으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18화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무지한 자는 죄가 없습니다, 무지한 자는 죄가 없습니다.”이렇게 말하며, 주태석은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기 시작했다.윤도훈이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주태석은 정말로 윤도훈을 두려워하고 있었다.주태석이 절대 잊지 못할 그날, 보글보글 샤브샤브에서, 문을 열자마자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들과 윤도훈이 손에 피를 닦는 장면을 목격했었다. 그리고 우성호가 바로 이 남자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그렇다, 우성호와 우지성은 며칠 전 죽었다. 전혀 예고도 없이 갑자기 감옥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 비록 증거는 없지만 누구나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그건 주태석 씨 태도에 달렸죠.”주태석이 땅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보며, 윤도훈은 왕씨 부부를 바라보며 무심히 말했다.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태석은 눈에 불을 켜고 왕경헌과 소이라를 바라보았다.이때 이 두 사람은 이미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주태성조차 이천강에게 무릎을 꿇고 구걸하는데, 그들은 무슨 수가 있겠는가?“윤도훈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소이라는 두려움에 울면서 소리쳤다.“윤도훈 씨, 이 모든 건 이 나쁜 여자가 저지른 일입니다. 저는 무고합니다. 저……, 저는 그녀와 이혼하겠습니다,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사과드리고 배상하겠습니다, 돈을 많이 드리겠습니다.”왕경헌은 목숨의 위험을 느끼고 자기 아내와 거리를 두려 하며, 심지어 돈으로 목숨을 사려했다.“윤도훈 씨, 그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말씀해 주세요!”주태석은 거칠게 말했다.윤도훈은 웃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왕씨 부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무심하고 극도로 차가웠다. 마치 두 죽은 사람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는 이 두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이토록 악독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비열한 인간쓰레기들은 죽어 마땅하다.만약 윤도훈이 힘이 없고, 평범한 사람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19화

    “안 돼! 안 돼!” 이은혁은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주태석의 부하들이 약국 안의 진열대들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이은혁은 지금 당장 죽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마음속으로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사실 이은혁과 윤도훈 사이에는 앙금도 원한도 없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왜 굳이 다른 사람을 도와서 윤도훈과의 관계를 망쳤겠는가.“석임 사장님, 나와서 잠깐 얘기 좀 하시죠!” 그때, 윤도훈이 황석임을 불렀다. 황석임은 깜짝 놀라면서도 거스를 수 없어, 입을 다물고 고분고분 따라나서었다. 이번엔 윤도훈에게 함부로 말도 못 했다.“도훈 선생님, 무슨 일로?” 밖으로 나온 후, 황석임이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이번에 문제가 있는 약들, 또 누구에게 팔았어요?” 윤도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석임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회춘 대약국이 첫 번째였어요! 다른 곳은 아직 배송조차 못 했어요!”황석임이 땀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에 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런 가짜 약들을 도운시의 모든 약국과 병원에 보냈을 것이고 결과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이렇게 생각하며, 황석임은 윤도훈에게 감사의 눈길을 보냈다. 그리고 화가 나서 말했다.“젠장, 이천강은 회사를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이건 사람을 해치는 거잖아?”하지만 윤도훈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아니요! 제가 석임 사장님을 부른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이천강이 사장님에게 신약을 주면 그냥 받아서 보관하세요. 이천강 씨에게는 말하지 마시고요! 알겠죠? 물론 이해 못 하시겠다면, 황석임 씨를 입 다물게 만드는 다른 방법도 있어요!” 말을 마칠 때, 윤도훈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황석임을 바라보았다. 황석임도 그의 차가운 기운에 오싹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이해했습니다, 이해했습니다.” 윤도훈은 이천강이 이번에 큰 화를 입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이어서, 윤도훈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몇 가지 새로운 약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샘플을 만들어 홍지명과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20화

    그린 제약회사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었고, 이 때문에 남미숙은 밤낮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사장으로서 그녀는 회사의 43%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회사 최대 주주이기도 했다. 만약 제약회사에 문제가 생기거나 법 싸움을 하게 된다면 의사장으로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벌써 해결했어요. 마성시의 한 약재 도매상이 우리 약이 잘 팔린다는 걸 알고 협력을 요청해 왔어요! 생산도 정상화되었고 벌써 새로운 물량도 출하됐어요, 하하하…….”이천강이 자랑스럽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남미숙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오? 왜 더 일찍 말해주지 않았어?”“엄마가 걱정할까 봐 그랬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회사를 저에게 맡기고 엄마는 돈 세는 일만 하면 돼요!”이를 들은 성계평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할머니! 제약회사가 이렇게 계속 발전하면 우리 할머니가 도운시는 물론 강진시에서 제일 부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예요!”이은정도 달콤한 말로 남미숙을 달랬다.“좋아! 좋아……, 그러면 우리 이씨 가문이 도운시를 벗어나, 전국에서 으뜸가는 가문이 될 거야!”남미숙도 며칠 동안의 우울함을 털어내고, 흥분하며 말했다.“맞아요! 엄마, 아직 몰라요, 당시 이진희란 어린애랑 그 윤도훈이라는 꼬맹이가 우리가 또 약재를 들여온 걸 보고 얼마나 안색이 안 좋아지던지! 엄마가 봤으면 분명히 더 속 시원해했을 거예요!”성계평이 기운차게 말하며 그날 공장에서 있었던 일을 남미숙에게 전해주었다.남미숙은 얼굴이 붉어지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흥! 상상할 수 있어! 천강, 계평, 그리고 진희, 잘했어.”“할머니, 제 아빠가 할머니를 위해 나쁜 기운을 떨쳐버린 거라고 생각해요, 가문에 큰 공을 세운 거, 맞죠? 그래서 말인데 제 생각엔, 할머니께서 기념 파티를 열어서 아빠를 칭찬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은정이 갑자기 제안했다.이천강과 성계평도 기대에 차서 남미숙를 바라보았다.그들 가족은 항상 체면을 중시했고, 이씨 가문 내에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221화

    저녁, 윤도훈과 이진희는 공장을 떠나 율이의 유치원으로 향했다. 비록 이천수의 부하, 강진과 정아가 율이를 몰래 보호하고 있었지만 윤도훈은 시간이 될 때마다 딸을 직접 데리러 가곤 했다.원래 계획은 밖에서 외식을 하려고 했으나 유치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지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는 중요한 일을 상의할 것이 있다고 하면서 저녁 식사 제안을 했다.그러는 바람에 윤도훈은 먼저 율이를 제황원으로 보내 유모가 아이를 돌보게끔 했다. 그리고 이진희를 차에 태우고 이천수와 서지현의 집으로 향했다. 사실 윤도훈은 율이도 데려갈까 고민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이천수와 서지현이 아직 윤도훈을 탐탁지 않아 하니, 혹여나 율이 앞에서 무슨 말을 했다간……. 윤도훈은 율이가 조금이라도 상처받는 걸 원치 않았다.이윽고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이원도 막 도착했다.“형부, 누나!”이원은 두 사람을 보고 따뜻하게 인사했다.이진희는 입을 삐죽거리며 동생에게 화가 난 듯 말했다.“왜 형부를 더 반가워하는 것 같지?”이진희는 자신의 동생이 자신보다 형부에게 더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이윽고 셋이 웃으며 집으로 들어갔다. 서지현은 이미 식사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와 이천수의 안색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아빠, 엄마, 무슨 일이에요? 식사 초대를 해놓고 안색은 왜 이렇게 안 좋으세요?”이진희는 의아해하며 물었다.윤도훈과 이원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앉아서 밥 먹으면서 얘기하자.”그리고는 서지현은 윤도훈에게 물었다.“도훈아, 율이는?”“아, 같이 안 왔어요!”윤도훈은 잠시 멍해졌다, 그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랐다.“다음에 아이와 같이 와. 우린 보지도 못했잖아. 그리고 도훈이랑 진희, 너희들 시간이 되면 결혼식 드레스도 사고 웨딩 사진도 찍어야지! 내가 결혼식을 열어주겠다고 했으니까 슬슬 계획을 세워야 해.”이천수는 서지현과 눈을 맞추며 무덤덤하게 말했다.윤도훈은 다소 놀란 듯 이천수와 서지현을 바

Latest chapter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3화

    흡혈귀 황제 마리는 윤도훈이 아직도 멈출 생각이 없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윤도훈 씨, 도대체 어디까지 하려는 거예요? 당신 장모님은 무사하시잖아요. 설마 지금 와서 말을 바꾸려는 거예요? 원한에는 원인이 있고, 빚에는 주인이 있죠. 오거스라는 사건의 주범은 이미 죽었어요.”흡혈귀 황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녀의 2미터가 넘는 키마저 분노로 인해 약간 떨리고 있었다.“네 흡혈귀 일족들이 외부에서 제멋대로 날뛰며 암흑 조직을 지원하고, 내 장모를 납치하고, 내 아내를 끌어들이려 했지. 방금도 나를 죽이려 했으면서, 주범 하나 죽이는 것으로 끝내겠다도?”“내가 윤도훈이라 너무 호락호락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 모든 원한을 깔끔히 정리하려면, 너희 흡혈귀 일족이 나에게 배상을 해야겠지. 그렇지 않나?”윤도훈은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띠며 강하게 마리를 압박했다. 이것은 국제 관례였다. ‘패배자가 승자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도대체 어떤 배상을 원한단 말인가요?”흡혈귀 황제 마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분노 섞인 어조로 물었다.“너희 흡혈귀 일족에 어떤 보물이 있는지 보자고. 내가 눈여겨볼 만한 걸 내놓아라.”윤도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장난스럽게 말했다.그 말이 끝나자, 흡혈귀 황제 마리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우리 흡혈귀 일족의 가장 큰 보물이라면, 바로 저입니다. 그런데 이거 어쩌죠? 제가 윤도훈 씨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겠어요?”자신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강자를 상대하면서, 마리는 윤도훈과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한편, 그 말을 들은 윤도훈은 흠 하며 잠시 멈칫하더니, 흡혈귀 황제 마리의 몸을 훑어보았다. 솔직히 말해, 그녀는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매혹적인 인물이었다.2미터가 넘는 키에도 전혀 투박하거나 둔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독특한 매력을 뿜어냈다. 1미터 이상의 다리, 매혹적인 허리와 골반의 곡선, 그리고 빠져들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2화

    이진희는 사실 흡혈귀 일족의 영토로 보내지지 않았다. 이전에 오거스는 단지 윤도훈을 이곳으로 유인해 흡혈귀 일족의 더 강력한 강자들이 그를 상대하게 하려는 계략을 꾸몄을 뿐이었다.그러나 뜻밖에도 윤도훈의 강함은 흡혈귀 일족 전체가 어찌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하이오스 그룹으로 돌려보내라니?”윤도훈은 날카로운 눈빛에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도훈 씨, 하이오스 그룹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어쨌든 장모님께서는 여전히 냉동 상태에 있으시니까요. 안심하세요. 하이오스 그룹과 히드 조직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단지 로이가 히드 조직의 일원일 뿐입니다.”오거스는 바닥에 엎드린 채 쓴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윤도훈은 코웃음을 치며 약 30분가량 그곳에서 기다렸다. 그동안 흡혈귀 일족 대전당 전체는 무거운 긴장감 속에 조용했다. 다른 사람들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듯한 분위기였다.온몸이 피로 뒤덮이고 살기를 내뿜는 윤도훈이 그저 조용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에게 강렬한 압박감을 주었다.잠시 후, 오거스가 부하들에게서 회신을 받은 뒤, 윤도훈은 이진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도훈은 이진희에게 하이오스 그룹의 인체 냉동 기지에 가서 서지현이 무사히 돌아왔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윽고 확실한 답변을 들은 그는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도훈 씨, 장모님은 이미 무사히 복귀하셨고, 도훈 씨도 아무련 부상을 입지 않으셨으니, 이제 그만 떠나주실 수 있겠습니까?”그 순간, 흡혈귀 황제 마리는 윤도훈을 바라보며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윤도훈은 마리의 능력조차 능가하는 실력을 가진 염하인이다. 따라서 그가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흡혈귀 황제 마리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은 윤도훈을 죽일 능력은 없는데, 상대는 흡혈귀 일족을 멸망시킬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마리는 윤도훈이 어서 떠나주길 바랐다. 이 재앙과도 같은 존재를 빨리 보내고 싶어 했다.“떠나라고? 내 장모를 함부로 납치하고, 내 아내를 잡으려 들고, 내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1화

    흡혈귀 황제 마리는 자신에게 가장 강력했던 흡혈귀 일족의 일원 중 한 명이, 그저 눈앞에서 윤도훈에게 직접 살해당하는 것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마리의 마음 속에는 깊은 슬픔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또한, 흡혈귀 일족의 영역 전체를 바라보니, 이곳저곳에 흡혈귀 일족 구성원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그 모습에 마리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윤도훈은 마리의 공격을 막아내며, 거리낌 없이 흡혈귀 일족을 학살했다. 대공급의 강자조차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즉결당하는 것을 본 후, 마리는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윤도훈이 마리의 흡혈귀 일족을 모두 죽이고 흡혈귀 일족을 멸망시킬 것인가, 아니면 그녀가 먼저 그를 죽일 것인가? 이 문제의 답은 이미 정해진 듯했다.“멈춰요! 염하에서 온 윤도훈 씨. 제발 멈춰주세요!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지금 모두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바로 당신의 장모님을 데려오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그만해 주세요!”결국, 흡혈귀 황제 마리는 깊은 무력감과 내면의 증오와 슬픔을 억누르며, 자신의 붉은색 긴 채찍을 거두고 윤도훈을 향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그 말을 들은 윤도훈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처음부터 그렇게 했다면 좋았을걸.”마리는 이를 꽉 악물고 깊게 숨을 들이쉬더니, 여왕다운 오만함을 내려놓고는 평등한 태도로 윤도훈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대는 스스로를 증명하셨습니다. 이제 그대와 어떤 조건이든 대화할 자격이 있음을 말입니다.”흡혈귀 황제로서, 흡혈귀 일족의 여왕으로서, 마리는 오랜 세월 동안 절대적인 권력을 누려왔다. 그녀는 자신이 모든 존재, 심지어 생명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느꼈다.따라서 자신의 명령은 곧 타인이 따라야 할 신성한 명령서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처음부터 윤도훈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특히, 윤도훈이 혈족의 인질을 잡은 채 마리 앞에 나타났을 때는 더더욱 그랬다.윤도훈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 처음에 마리가 그에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0화

    펑-그 순간, 윤도훈은 발끝으로 바닥을 강하게 딛으며, 거대한 깊은 구멍을 남기고 공중으로 튕겨 올랐다. 그는 반공중에서 가장 인파가 밀집된 곳을 향해 단숨에 뛰어들었다.웅-동시에, 강력한 인력이 윤도훈의 몸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잠시 후, 그의 주변 50미터 범위 내에 있는 공중의 흡혈귀 일족 강자들이 통제력을 잃고 그쪽으로 끌려갔다.한편, 윤도훈은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진기를 폭발시켰다. 강력하고, 무겁고, 폭발적인 진기가 사방으로 확산되는 기벽처럼 퍼져나가며, 그쪽으로 끌려온 흡혈귀 일족 강자들에게 충돌했다.잠시 후, 흡혈귀 일족 대전당 내부에는 잔혹하고도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 극도로 시각적 충격을 주는 장면이었다.윤도훈의 폭발적인 진기가 백작급 흡혈귀 일족 강자들을 즉시 폭살시키며, 피의 안개로 변하게 만들었다. 공작급 강자들조차 몸이 산산조각 나며 파편이 흩어졌다. 마치 공중에서 거대한 피의 불꽃이 터지는 것 같은 광경이었다.“안 돼!”이 광경을 본 흡혈귀 황제 마리는 얼굴 근육까지 떨며, 깊은 분노와 비탄이 섞인 절규를 내질렀다. 나머지 흡혈귀 일족 강자들, 특히 네 명의 대공들조차도 가슴 깊은 곳에서 공포감이 솟구쳤다.“내 장모를 내놔! 그렇지 않으면 학살은 계속 될 거야!”윤도훈은 땅에 착지하며, 흡혈귀 황제 마리의 분노에 찬 공격을 정면으로 받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단 한 번도 찡그려지지 않았다. 윤도훈의 목소리는 오히려 냉혹하고 오만했다.“도망쳐! 흡혈귀 일족 소속 모두, 당장 이곳에서 도망쳐! 그리고 윤도훈은 나에게 맡겨!”흡혈귀 황제 마리는 절규하듯 외쳤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수많은 흡혈귀 일족 강자들이 마치 구원을 받은 듯이 급히 대전당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종말을 피하려는 듯, 서로 앞다투어 흡혈귀 일족 영지의 바깥으로 도망쳤다.“네 졸개들을 도망치게 하는 건가? 네 졸개들이 나보다 빨리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하하하. 죽어! 네가 내 장모를 넘길 때까지 전부 죽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29화

    웅!이 순간, 윤도훈의 몸에서 진기가 거세게 쏟아져 나왔고, 보호 진기를 형성함과 동시에 공격에 더욱 강력한 진기가 깃들었다.쨍쨍쨍쨍-윤도훈이 손에 쥔 금속 장봉과 흡혈귀 황제 마리가 휘두르는 붉은색 채찍이 끊임없이 부딪혔다.윤도훈의 진기에는 후토지력과 뇌전지력이 섞여 있어 공격은 무겁고도 폭발적이었다. 동시에, 뇌전지력은 붉은색 채찍을 타고 흡혈귀 황제 마리의 몸속으로 침투해 그녀의 몸을 마비시키는 듯한 효과를 가져왔다. 양측은 마치 부정적인 상태를 서로 주고받는 듯한 싸움을 벌였다.그러는 와중에, 윤도훈은 금속 장봉을 마치 칼처럼 사용하며, 채찍의 그림자를 흩트리는 동시에 비밀리에 열공비홍의 공격력을 중첩시켰다. 열공비홍 9식은 단독으로 사용할 때와 연속으로 사용할 때의 위력이 완전히 다르다.슉슉슉-흡혈귀 황제 마리가 공격에 집중하자, 네 명의 대공급 강자들은 잠시 물러났다. 그러나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해서 윤도훈에게 원거리 공격을 퍼부었다.한 줄기씩 뿜어져 나오는 기혈의 힘이 윤도훈의 몸에 닿아 마리를 도와 그에게 더 큰 혼란을 주려 했다. 그 외에도 백작과 공작급 강자들 또한 이 광경을 보고 앞다투어 원거리 공격을 시도하며 윤도훈을 공격하기 시작했다.순간, 흡혈귀 일족 대전당 전체는 마치 흡혈귀 황제의 지휘 아래 모든 흡혈귀 일족이 하나의 보스를 상대로 총공격을 펼치는 장면과 같았다.팍-마침내, 윤도훈은 한 대공급 강자의 공격을 맞은 후 약간 휘청거렸다. 이때, 흡혈귀 황제 마리의 붉은색 채찍이 그의 허리를 정통으로 가격했다.흡혈귀 일족의 최강자인 흡혈귀 황제 마리의 전투력은 원영 후기의 절정 강자에 필적했다. 따라서 그녀의 이 한 방은 윤도훈의 허리에 깊고 선명한 상처를 남겼다. 이윽고 피부와 살점이 뒤집히며 선혈이 윤도훈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잠시 후, 윤도훈은 낮게 신음했고, 그의 선명한 윤곽의 얼굴에는 고통과 분노, 그리고 살기가 서려 있었다.한편, 그 모습을 본 흡혈귀 황제 마리는 자신이 공격에 성공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28화

    대공급 흡혈귀 강자는 종합 전투력이 원영 중기에 필적한다. 그러나 윤도훈과의 정면 충돌에서, 결국 한 주먹에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윤도훈과 부딪혔던 오른팔은 육안으로도 뚜렷이 보일 정도로 굽어버렸고, 뼈는 부러지고 힘줄이 끊어졌다. 심지어 팔꿈치 부근에서는 피로 물든 뼈의 단면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이 흡혈귀 대공은 순간적으로 비명을 질렀고, 급히 몸을 뒤로 물렸다. 이런 부상은 흡혈귀에게 있어 심각한 부상이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단 한 번의 교전에서 보여진 이 엄청난 실력 차이는, 모든 흡혈귀의 마음을 경악하게 만들었다.‘설마, 대공마저도 윤도훈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인가. 심지어 압도당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인가?’그 순간, 대공급 강자는 몸을 뒤로 물리면서, 오른팔의 상처를 복구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의 회복 능력이 어떤 힘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것은 바로 윤도훈의 공격에 담겨 있던 죽음의 힘이었다. 이 죽음의 힘은 모든 곳으로 침투할 수 있는 힘으로, 생명을 빠르게 파괴하며 죽음을 상징하는 힘이었다.또한, 이 힘은 생사에 관여하는 법칙 중 하나로, 천지간에서 가장 강력한 법칙 중 하나로 여겨진다. 윤도훈이 깨우친 이 힘의 초기 형태만으로도 그의 비범함은 짐작이 가능했다.이 힘은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뿐만 아니라, 아직 죽지 않은 상대의 생명력을 끊임없이 침식할 수 있었다. 특히 흡혈귀처럼 회복력이 뛰어난 적에게는 천적이나 다름없었다.그 순간, 나머지 세 명의 대공급 강자들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곧바로 합세했다. 윤도훈이 몰아붙여 이 대공급 강자의 생명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윤도훈과 정면으로 충돌하지 마. 원거리 공격으로 상대해!”뒤로 물러난 흡혈귀 대공은 등 뒤의 육체 날개를 활짝 펼치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러면서 윤도훈을 향해 두 줄기의 기혈의 힘을 발산했다.펑-, 펑-이렇게 윤도훈은 대공급 강자 세 명과 홀로 싸우고 있었다. 다른 상황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한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27화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윤도훈의 얼굴에는 오히려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보아하니 너희는 두 번째 선택을 한 모양이군.”윤도훈이 조용히 말했다.“좋아! 그럼 죽어라!”말을 마친 윤도훈은 발을 세차게 내디디며 먼저 공격을 감행했다.흡혈귀 황제 마리가 오거스를 이용한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윤도훈은 이미 자신의 선택을 확고히 했다. 유일한 방법은 절대적인 힘으로 흡혈귀 황제 마리뿐만 아니라 흡혈귀 일족 전체를 굴복시키는 것이었다.물론 이 일에 대해 백 퍼센트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은 충분했다. 이곳에 모인 흡혈귀 일족 강자들 중 흡혈귀 황제 마리만이 약간의 위협을 줄 수 있을 뿐, 나머지 흡혈귀 일족 강자들은 한눈에 그들의 수준이 드러날 정도였다.흡혈귀 일족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윤도훈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마치 오거스의 어둠의 영역이 그랬듯이, 아무리 신비롭더라도 절대적인 힘으로 부서질 뿐이었다.붕-윤도훈이 움직이는 순간, 그의 몸에서 강력한 파동이 퍼져 나왔다.후토불멸체가 바로 발동되었다.윤도훈의 몸을 감싸는 진기는 강렬하게 요동쳤으며, 그의 주변에는 보호막이 형성되었다. 그 진기 속에는 후토의 강력함과 뇌전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섞여 있었고, 윤도훈의 모습은 흙빛과 번개의 빛이 어우러져 눈부시게 빛났다. 한편, 윤도훈의 압도적인 기운은 대전에 있는 모든 흡혈귀 일족 강자들의 주목을 끌었다.높은 자리에 앉아 있던 흡혈귀 황제 마리조차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봤으며, 바닥에 쓰러져 있던 오거스도 눈이 휘둥그레졌다.오거스는 그제야 깨달았다. 윤도훈은 지금까지 그들과 싸울 때, 자신의 진정한 힘을 전혀 발휘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퍽-한 흡혈귀 일족 백작이 흡혈귀 황제 마리 앞에서 공을 세우려는 욕심에 윤도훈에게 먼저 돌진했지만, 그의 주먹 한방에 바로 공중으로 날아갔다.그리고 그 백작의 몸은 공중에서 폭발하듯 산산조각 났다. 그의 강력한 회복 능력도 이런 강도 앞에서는 아무 소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26화

    윤도훈은 얼음같이 차가운 목소리로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흡혈귀 황제 마리에게 말했다.“내 장모님을 이리 데려오라고 명령해!”윤도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거대한 기운들이 파도처럼 그에게 몰아쳤다. 이곳에 모여 있는 흡혈귀 일족 고수들은 모두 위압감을 뿜어내고 있었고, 일반인이라면 이 압력만으로도 죽을 지경이었다.이때, 높은 자리에 앉아 있던 흡혈귀 황제 마리의 몸에서 붉은 살기가 피어오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건방진 놈, 지금 나에게 명령이라도 하는 것이냐?”“죽고 싶은 건가? 마리 여왕님를 보고도 아직 절을 하지 않다니!”“여왕님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다니, 넌 피 웅덩이에 던져져 썩은 피에 부식되어 죽어야 마땅하다.”“무릎을 꿇어라!”흡혈귀 일족의 고수들이 하나같이 차가운 목소리로 윤도훈을 꾸짖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의 질책과 위압을 전혀 신적 경지 쓰지 않고, 오직 마리만을 바라보며 말했다.“명령이라니? 단순한 거래일 뿐이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야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네 이 잘생긴 장난감 오거스를 살리고 싶다면, 당장 내 장모님을 이리로 데려와!” 윤도훈의 말이 끝나자, 흡혈귀 황제 마리의 요염하지만 사악한 얼굴에 냉소가 떠올랐다.“날 협박하려는 것인가? 내가 저 놈의 목숨에 연연할 거라 생각하는 건가? 우리 흡혈귀 일족엔 잘생긴 남자가 많아. 죽이고 싶다면 죽여. 하지만 그 댓가로 너도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네가 오거스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해서 내가 두려워할 것 같애?”마리의 말에 윤도훈은 실눈을 뜬 채 말했다.“아니, 넌 오해하고 있어. 난 오거스를 인질로 삼은 이유가 내 장모님을 되찾기 위해서일 뿐이지, 너희가 나를 공격할까 두려워서가 아니다.”말을 마친 윤도훈을 오거스를 쓰레기를 버리듯 흡혈귀 황제 마리에게 던졌다.퍽-오거스는 마리의 발치에 떨어졌다. 그녀는 윤도훈의 이 행동에 잠시 놀란 듯 실눈을 뜬 채 바라봤다. 흡혈귀 일족 고수들도 모두 어리둥절해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흡혈귀 일족의 영지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25화

    윤도훈은 죽은 개처럼 질질 끌려가는 오거스를 손에 들고 성으로 향했다.사유지 경고 표지판 앞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한 명의 흡혈귀 일족 경비원이 윤도훈의 앞을 막아서며 차갑게 경고했다.“여긴 사유지다. 너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썩 물러...”그러나 경비원은 말을 마치지 못했다. 경비원의 눈길이 윤도훈의 손에 들려 있는 오거스를 보자, 그의 표정은 즉시 경악으로 물들었다.“오거스 백작님, 이게. 이게.”경비원은 말을 잇지 못했고, 윤도훈을 경계하며 물었다.“넌 누구냐? 오거스님께 무슨 짓을 한 거냐?”이때 오거스가 약한 목소리로 말했다.“흡혈귀 황제께 보고해. 우리 흡혈귀 일족에게 귀한 손님이 왔다고. 어서 가.”흡혈귀 일족 경비원은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윤도훈을 한 번 더 쳐다본 뒤, 몸을 날려 성으로 빠르게 달려갔다.윤도훈은 조용히 코웃음을 치며 그를 막거나 신적 경지 쓰지 않고, 여전히 오거스를 손에 들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잠시 후, 날개를 펄럭이며 빠르게 날아오는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번에 온 이는 분명히 흡혈귀 일족 내에서도 백작 이상의 고수였다.달빛 아래에서 이 장면을 누군가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 인터넷에 올렸다면, 틀림없이 큰 논란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러나 윤도훈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긴 머리를 가진 흡혈귀 백작은 땅에 내려서자마자 윤도훈의 손에 들린, 사지가 부러진 오거스를 보고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는 곧바로 냉랭한 눈빛으로 윤도훈을 노려보며 말했다.“여봐, 네 용기가 대단하군. 오거스 백작을 이런 꼴로 만들어 놓고도, 감히 이곳에 데려오다니! 목적이 뭐지?”긴 머리를 가진 흡혈귀 백작의 말이 끝나자, 윤도훈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그만 하고, 여기서 결정권을 가진 자를 데려와!”오거스도 힘없이 말했다.“우리를 흡혈귀 황제께 데려가라.”그러자 긴 머리의 백작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럼 따라오시든지.”긴 머리 백작은 윤도훈을 성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