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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소이라는 왕현무의 상처가 피가 멈추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자 패닉에 빠졌다. 그녀는 약국 문을 닫게 될 거라고, 이은혁과 양진영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아들! 아들아, 괜찮아? 일어나 봐!”

소이라는 울부짖으며 소리쳤고, 그러고는 이은학을 향해 소리쳤다.

“너희 이런 무책임한 약사들, 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남편이 너희 집안을 풍비박산 낼 거야!”

이은혁은 그 말을 듣고 겁에 질려 얼굴이 더더욱 창백해졌다. 그는 얼굴이 몇 번 더 굳어졌다가 갑자기 황석임을 가리키며 격분하여 소리쳤다.

“석임 사장, 이건 다 그쪽 탓이에요! 약은 당신이 보낸 거잖아요, 그쪽이 날 죽인 거나 마찬가지예요! 윤도훈이 말한 거 하나도 틀린 게 없네, 이 약에 문제가 있어요!”

황석임의 온몸을 벌벌 떨며 얼굴이 붉어졌고, 그가 반박했다.

“헛소리하지 마요! 약……, 약은 절대 문제없어! 분명 양진영 씨가 잘못 사용한 겁니다.”

황석임은 단호하게 반박했지만 그의 마음은 지금 요동치고 있었다.

“석임 사장님, 함부로 남을 비난하지 마세요! 제가 사용한 방법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 그린 금창약은 별다른 사용 방법이 없어요. 초보자라도 바르기만 해도 효과가 있어요! 분명 문제는 당신네 약에 있어요!”

양진영이 불만을 품고 반박했다.

“맞아요! 못 믿겠으면 약을 한번 검사해 보세요! 황석임 씨, 당신이 나를 죽이려고 한 겁니다.”

“소이라 씨, 우리 약국과는 관련 없어요!”

이은혁 점장이 급하게 말하며 자신과 약국의 책임을 전가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윤도훈을 조롱하던 두 사람이 이제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중 누구도 도망칠 수 없어요!”

소이라가 화를 내며 크게 외쳤다.

“빨리, 구급차를 불러요! 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요! 빨리…….”

그때, 양진영은 왕현무의 혈색이 너무 안 좋아보이자 그의 맥박을 재고, 다리 상처를 자세히 살펴봤다. 이윽고 양진영의 표정은 매우 심각해졌다.

“안 됩니다. 현무 도련님의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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