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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안 돼! 안 돼!”

이은혁은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주태석의 부하들이 약국 안의 진열대들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이은혁은 지금 당장 죽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마음속으로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사실 이은혁과 윤도훈 사이에는 앙금도 원한도 없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왜 굳이 다른 사람을 도와서 윤도훈과의 관계를 망쳤겠는가.

“석임 사장님, 나와서 잠깐 얘기 좀 하시죠!”

그때, 윤도훈이 황석임을 불렀다. 황석임은 깜짝 놀라면서도 거스를 수 없어, 입을 다물고 고분고분 따라나서었다. 이번엔 윤도훈에게 함부로 말도 못 했다.

“도훈 선생님, 무슨 일로?”

밖으로 나온 후, 황석임이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

“이번에 문제가 있는 약들, 또 누구에게 팔았어요?”

윤도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석임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회춘 대약국이 첫 번째였어요! 다른 곳은 아직 배송조차 못 했어요!”

황석임이 땀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에 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런 가짜 약들을 도운시의 모든 약국과 병원에 보냈을 것이고 결과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황석임은 윤도훈에게 감사의 눈길을 보냈다. 그리고 화가 나서 말했다.

“젠장, 이천강은 회사를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이건 사람을 해치는 거잖아?”

하지만 윤도훈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제가 석임 사장님을 부른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이천강이 사장님에게 신약을 주면 그냥 받아서 보관하세요. 이천강 씨에게는 말하지 마시고요! 알겠죠? 물론 이해 못 하시겠다면, 황석임 씨를 입 다물게 만드는 다른 방법도 있어요!”

말을 마칠 때, 윤도훈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황석임을 바라보았다. 황석임도 그의 차가운 기운에 오싹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했습니다, 이해했습니다.”

윤도훈은 이천강이 이번에 큰 화를 입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

이어서, 윤도훈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몇 가지 새로운 약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샘플을 만들어 홍지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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