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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축하연을 준비하다니?

그린 제약회사가 지금 이 정도로 발전하는 것도 이진희와 윤도훈의 공로였다.

그런데 이천강이 이진희와 윤도훈의 공로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축하연 자리에 이진희 일가를 초대하다니?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려는 건가?

“무슨 소리야? 미숙 할머니께서 이씨 가문의 모든 사람을 부르셨어, 그러니 우리가 가는 것도 당연한 거지.”

이천수가 근엄한 표정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나무랐다.

“할머니께서 우리를 가문에서 쫓아내셨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왜 가야 해요? 축하연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에요?”

이원이 불만을 표시했다.

“이건 할머니께서 우리를 여전히 가족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부르신 거야! 아마도 이번 기회에 우리를 다시 가문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신호일 수도 있어. 우리 모두 한 가족이잖아, 전에는 그저 화가 난 것뿐이었어! 지금 미숙 할머니는 우리에게 한 발짝 내디딜 기회를 주시는 거야, 알겠지?”

그러자 이천수가 탁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이천수, 멍청한 짓 좀 그만해! 내가 보기엔 어르신이 좋은 마음을 가지고 한 일이 아닌 것 같아. 나도 갈 생각이 없어. 진희랑 원이도 가기 싫어하니 이 일은 여기서 끝내. 자, 밥 먹자!”

서지현이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그녀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결연히 반대했었다.

하지만 이천수가 가고 싶어서 이진희와 이원을 불러 상의하려 했던 것이다.

“여보……, 연이랑 원이가 어리석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당신까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무슨 밥을 먹어?”

이천수가 아내의 말에 화가 난 듯 얼굴이 붉어졌다.

이윽고 이천수는 윤도훈에게 시선을 돌렸다.

“도훈아, 너는 어떻게 생각해? 갈까 말까?”

“이걸 물어봐야 알아요? 형부는 당연히 가기 싫겠죠! 할머니와 이모부는 매번 사위를 만날 때마다 좋은 말씀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잖아요. 아빠, 사위에게 물어보시는 거 자체가 괴롭히는 거예요.”

이원이 윤도훈을 보호하듯 말했다.

작은 도련님, 정말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윤도훈이 그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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