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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무지한 자는 죄가 없습니다, 무지한 자는 죄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주태석은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기 시작했다.

윤도훈이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주태석은 정말로 윤도훈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주태석이 절대 잊지 못할 그날, 보글보글 샤브샤브에서, 문을 열자마자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들과 윤도훈이 손에 피를 닦는 장면을 목격했었다. 그리고 우성호가 바로 이 남자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

그렇다, 우성호와 우지성은 며칠 전 죽었다. 전혀 예고도 없이 갑자기 감옥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 비록 증거는 없지만 누구나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건 주태석 씨 태도에 달렸죠.”

주태석이 땅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보며, 윤도훈은 왕씨 부부를 바라보며 무심히 말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태석은 눈에 불을 켜고 왕경헌과 소이라를 바라보았다.

이때 이 두 사람은 이미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

주태성조차 이천강에게 무릎을 꿇고 구걸하는데, 그들은 무슨 수가 있겠는가?

“윤도훈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

소이라는 두려움에 울면서 소리쳤다.

“윤도훈 씨, 이 모든 건 이 나쁜 여자가 저지른 일입니다. 저는 무고합니다. 저……, 저는 그녀와 이혼하겠습니다,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사과드리고 배상하겠습니다, 돈을 많이 드리겠습니다.”

왕경헌은 목숨의 위험을 느끼고 자기 아내와 거리를 두려 하며, 심지어 돈으로 목숨을 사려했다.

“윤도훈 씨, 그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말씀해 주세요!”

주태석은 거칠게 말했다.

윤도훈은 웃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왕씨 부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무심하고 극도로 차가웠다.

마치 두 죽은 사람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는 이 두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이토록 악독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비열한 인간쓰레기들은 죽어 마땅하다.

만약 윤도훈이 힘이 없고, 평범한 사람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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