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5화

“소이라 사모님, 무엇이든 말씀하세요! 도와드릴 일이 뭐죠?”

이은혁은 아첨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녀석 약을 사러 온 거 맞지? 나중에 윤도훈 좀 붙잡아줘, 당장은 가지 못하게 해!”

소이라는 음험한 표정으로 말했다.

“문제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이은혁은 가슴을 두드리며 확신을 주었다. 마음속으로는 비웃으며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생각했다.

잠시 후, 윤도훈이 큰일을 당할 것이다.

소이라는 이은혁과의 대화를 마치고 전화를 걸어 나갔다.

“여보, 여기 날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 흑흑흑……. 나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고 막 협박해! 아, 살고 싶지 않아, 살고 싶지 않아……. 좋아! 빨리 사람을 불러줘. 이 녀석을 처리해줘!”

한편, 황석임은 이번에 들여온 신약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당장 약국에 보낸 약을 회수하고 환불해 줬다.

황석임은 약간 후회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곳이 첫 배송지였다. 이 약이 다른 곳으로 가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면 정말 큰일을 당했을 것이다.

‘그린 제약회사가 무슨 짓을 한 거지?’

황석임은 마음속으로 그린 제약회사를 원망하며 이천강을 찾아 진상을 물어볼 결심을 했다.

그런가 하면 윤도훈은 완현무 치료를 마치고 진료실에서 나와 한약 구역으로 갔다.

“안녕하세요, 몇 가지 한약재를 사고 싶어요.”

윤도훈은 약재 목록을 직원에게 건넸다. 그 직원은 약재 목록을 한 번 보고는 무관심하게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기 몇 가지 약재가 지금 없어서 다른 지점에서 가져와야 해요.”

“오? 그러면 제가 다른 곳에 가볼게요.”

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윤도훈 선생님, 잠깐만요. 저희 회춘 대약국은 도운시에 약재가 꽤 완비되어 있는 약국입니다. 다른 곳에 가셔도 이만큼 모을 수는 없을 거예요. 지점으로 가서 빨리 가져올게요. 오늘 왕현석 도련님을 구해준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오늘 여기서 구매하신 것은 전부 무료로 해드릴게요! 어떠세요?”

이은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