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1화

“이것들이 그린 제약회사에서 생산해 낸 신약인가요?”

윤도훈이 진지하게 물었다.

“맞아요! 물건을 받자마자 이은혁 점장님에게 가져다주었죠. 그런데 그쪽이 왜 이런걸 묻는 거죠?”

이은혁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하던 황석임은 윤도훈에게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이은혁도 황석임에게는 고맙다고 하면서 윤도훈에게 퉁명스러운 태도로 말했다.

“약 사시려고요? 그럼 얼른 구매하시고 가주세요. 여기서 이것저것 캐묻지 마시고요! 사람 짜증 나게 하지 마세요, 하아…….”

‘그린 제약회사의 네 가지 신약이 지금 이렇게 잘 팔린다니.’

황석임이 이은혁에게 물건을 공급해 주기에 이은혁은 당연히 황석임의 편을 들었다. 또한 황석임과 윤도훈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이 황석임 편을 들었다.

황석임은 윤도훈을 비웃으며 기쁜 듯 말했다.

“이은혁 씨, 말씀 잘하셨어요! 다음에 물건을 더 공급해서 두 배 더 드리죠!”

“아이고, 그러면 저야 좋죠. 감사드려요!”

이은혁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윤도훈은 두 사람의 태도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 들여오신 신약에 문제가 있어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 팔지 마세요!”

이 말을 들은 황석임과 이은혁은 잠시 멈칫했다가, 비웃었다.

“지금 누구를 겁주려는 겁니까? 혹시 제가 대리권을 받았다고 질투하는 건 아니겠죠? 상관없어요, 이해해요! 하하하…….”

황석임이 비웃으며 말했다.

“문제가 뭔데요? 그래도 전 팔 겁니다.”

“자, 황석임 사장님이 보내주신 신약, 다 진열해! 지금 이 약들 얼마나 잘 팔리는데, 누군가는 배가 아픈 모양이야!”

이은혁도 윤도훈을 비웃으며 직원들에게 약들을 모두 진열하라고 지시했다.

윤도훈은 이 모습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황석임이 대리권을 얻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윤도훈은 송장헌 등 사람들을 통해 큰 대리상들에게만 이 약들을 팔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도운시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황석임과 이은혁은 윤도훈의 말을 그저 농담으로 여겼다. 이렇게 잘 팔리는 상황에서 어떻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