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각성한 용의 모든 챕터: 챕터 991 - 챕터 998

998 챕터

제991화

중년 부인은 윤도훈과 한번 부딪히고 난 뒤 오른팔이 한동안 저렸다.10여 미터 뒤로 날아가서야 겨우 두 다리를 땅에 닿을 수 있었던 중년 부인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윤민기와 소태석을 비롯한 사람들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특히 윤민기는 윤도훈을 미친 듯이 노려보면서 당장이라도 터질 듯이 표정까지 일그러져 있었다.한편 나청현과 백아름 등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윤도훈이 갑자기 이러한 공격을 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었다.무엇보다도 윤도훈이 보여주고 있는 실력에 놀라워 마지 못한 것이었다.백아름은 지금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윤도훈을 바라보고 있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뭐?’‘윤도훈이 금단 강자를?’‘나쁜 놈! 나한테 숨긴 거야?’나청현과 비길 정도로밖에 안 되는 실력을 보여준 윤도훈이었으니 말이다.따라서 백아름은 자신이 금당 경지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윤도훈을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나 실력을 숨겼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못했다.“윤도훈, 너 지금 나랑 뭐 하자는 거야?”윤민기는 눈알을 붉히고 화가 잔뜩 난 모습으로 온몸에 강한 살기가 솟구치고 있었다.소태석을 비롯한 다른 이들도 윤도훈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다.“윤보검 내놔!”소태석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내 딸 데리고 와.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해.”윤도훈은 덤덤한 모습으로 의심할 여지 없이 말했다.“데리고 오긴 뭘 데리고 와! 네 아내 데리고 갔다고 한들 달라지는 게 있을 것 같아? 난 똑같이 너도 저년도 죽일 수 있어!”윤민기는 이때 코를 훌쩍이며 윤도훈을 향해 무섭게 욕설을 퍼부었다.“움직이지 마! 윤보검 확 죽여버리기 전에!”“우리 율이부터 데리고 와. 데리고 오면 그때 다시 얘기할게.”윤도훈은 냉담한 목소리로 경고했다.“제길! 어디 한 번 그럴 능력 있으면 끝까지 해 봐!”윤민기의 표정은 지금 놀라울 정도로 무섭다.말이 떨어지자마자 윤민기의 손에 갑자기 장검 하나가 나타나더니 바로 윤도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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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화

윤민기의 말에 소태석을 비롯한 네 사람은 한동안 표정이 변화무쌍했다.이윽고 네 사람의 시선은 동시에 윤도훈에게로 향했다.윤보검이 죽었으니 더 이상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었다.유일한 방법은 윤민기의 말대로 윤도훈 등을 모두 죽이고 윤보검의 죽음을 윤도훈에게 돌리는 것이다.“죽여!”소태석은 한바탕 소리를 지르고 나서 동료들과 함께 뛰어들었다.순간 5명의 금단 고수는 동시에 윤도훈을 주시하게 되었다.조금 전 윤도훈에게 맞은 중년 부인을 보고서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일단은 힘을 합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윤도훈을 해치우기로 결정했다.그 상황을 보고서 백아름은 살짝 망설이다가 결국 윤도훈을 돕기로 하면서 달려들었다.“백소주, 도와줄 필요 없어. 나 혼자서도 대응할 수 있어. 일단 나 장관님과 내 아내까지 챙겨서 다 데리고 떠나.”백아름이 나서려고 할 때 윤도훈이 거만한 어조로 소리쳤다.이윽고 5명의 금단 강자와 맞서면서 먼저 빙하용최검을 꺼내 들면서 후토지체까지 불러일으켰다.그는 정말로 일대오로 싸울 생각이다....한편.누군가의 그림자가 갑자기 동굴 입구에 나타났다.천만 온몸에 두르고 손에는 지팡이와 같은 초혼번을 들고 있었는데, 눈빛에는 생명에 대한 담담한 빛이 가득했다.“뭡니까?”동굴 입구를 지키던 몇 명의 전사는 멍해지고 말았다.고행승의 얼굴에는 잔인한 웃음이 떠올랐고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않았는데 그 전사들은 바로 죽어버렸다.장애물을 처리하고 나서 고행승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30초 뒤.고행승은 자욱한 빛의 장막 앞에 서게 되었는데, 발밑에는 시체 몇 구가 더 있었다.심지어 전사 시체에서 한 가닥의 영혼까지 빼내어 초혼번 안에 넣었다.“이 영혼들을 제물로 바치면 충분하겠지?”고행승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그 뒤로 초혼번을 땅에 꽂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난해한 범어를 읽기 시작했다.만약 도량이 높은 사람이 지금 이곳에 있다면 유혼 하나하나가 초호번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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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윤도훈 손에 든 빙하용최검은 번갯불이 번쩍였고 불굴의 위력을 지닌 채 가장 선두로 온 소태석을 향해 달려들었다.소태석은 그 공격을 마주하면서 바로 사색이 되어버렸고 간담이 서늘해지고 말았다.그러나 주저하지 않고 바로 최강의 한 방을 날렸다.순간 금빛 광채를 뿜어내며 짙은 금 원소의 속성을 솟구치며 윤도훈의 공격을 맞이했다.땡-이윽고 칼과 칼이 맞부딪치며 날카로운 소리가 귀를 찌르게 되었다.소태석이 들고 있던 장검은 순식간에 부러졌고 윤도훈의 빙하용최검은 소태석의 머리를 향해 사정없이 스쳐 지나갔다.피식-그렇게 머리 하나가 바로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금단 초기의 강자 중 한 명은 윤도훈의 공격 한 방에 몸과 머리가 두 동강이 되어버렸다.결단 후기 절정에 있었던 윤도훈은 금단 초기 강자를 한 단계 뛰어넘으면서 죽일 수 있었다.그러나 오늘 경지를 돌파하고 같은 공격을 했는데 무려 사람을 두 동강이 내고 말았다.지금 이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윤도훈을 향해 막 쳐들어오려던 윤민기와 다른 두 중년 남자, 그리고 그 중년 부인은 수간 모든 동작을 멈추고 말았다.그들은 소태석이 이렇게 죽게 될 것이라고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심지어 손을 쓸 틈도 주지 않고 말이다.네 사람의 얼굴에는 짙은 놀라움이 가득했고 으스스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윤도훈 뒤에 있던 나청현, 백아름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윤도훈을 도와주러 오려던 백아름은 바로 단념하고 이진희를 데리고 발길을 돌렸다.나청현 등은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만큼 마음도 놓였다.워낙 윤도훈을 숭배하던 진석진은 그를 더욱더 숭배하게 되었다.‘역시 윤도훈! 살아있는 신화 같아...’“이제 네 번이면 끝나겠네?”이때 윤도훈은 칼날을 바닥으로 향하고서 남은 네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손에 들고 있는 빙하용최검에서는 아직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그리고 윤도훈의 얼굴에는 패기와 사악한 웃음이 가득했다.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금단 강자 4명을 진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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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4화

“이건 무슨 파동이지?”백아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무언가를 추측해 낸 듯했다.펑펑-이때, 구숙과 원숙은 윤도훈의 공격에 각자 자신의 공격을 가했다.한 명은 검으로 다른 한 명은 주먹으로 말이다.그러나 마주치는 순간 은둔 윤씨 가문 고수의 공격은 그대로 칼에 맞아 흩어지고 말았다.다 같은 금단 초기임에도 그들의 공격은 윤도훈의 공격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것 같았다.곧이어 강한 기세로 칼은 두 사람을 향해 사정없이 공격해 갔다.두 사람이 방어하고 막아도 몸은 거꾸로 날아가 각각 피를 뿜어냈다.원숙이라고 하는 사람의 복부는 칼날에 의해 크게 베이기까지 했다.그 장면을 보고서 윤민기는 약을 먹은 이유인지 아직도 약간 흥분한 빛을 띠고 있었으나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강하게 수축되는 순간이었다.이윽고 그는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다른 방향으로 맹렬하게 달리기 시작했다.이때 원숙과 구숙에게 잠깐 잡혔던 윤도훈을 향해 중년 부인이 달려왔다.“당장 가서 사람부터 잡아! 여긴 나랑 민기가 책임질게!”“민기야!”중년 부인은 소리치면서 윤도훈 바로 코 앞까지 왔지만 함께 왔어야 할 윤미기가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순간 중년 부인은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분노와 공포의 기색으로 가득해지고 말았다.“죽어!”두 눈에는 살의를 가득 품고서 윤도훈은 중년 부인을 향해 칼을 겨누었다.중년 부인은 온몸에 푸른 빛을 뿜으며 평생의 실력을 막연히 폭발시켰고다.손에 꼭 쥐고 있는 검으로 웅장한 진기를 뿜어내며 윤도훈의 공격을 막아내려고 했다.땡-빙하용최검은 그대로 중년 부인의 검을 가로질러버렸고 힘없이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바닥에 구덩이가 크게 날 정돌 말이다.윤도훈의 공격에는 후토지체가 함유되어 있어서 그 공격의 힘은 무겁기 그지없었다.중년 부인의 얼굴은 놀라움과 절망으로 가득 찼다.칼에 맞아 무릎을 꿇은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끝장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때 중년 부인은 손아귀가 찢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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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5화

원숙은 자폭한 중년 부인에게 영향을 받은 윤도훈이 겨우 피만 뱉어낸 것을 보고 속으로 혀를 찼다.‘변태.’‘미친놈 아니야?’방어력과 육체의 강도가 이렇게까지 어마어마하게 높아졌으니 말이다.금단강자가 자폭에 몰린 것은 결국 다 같이 죽자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극단적인 수단에서도 윤도훈은 겨우 미미한 상처만 입게 되었으니 놀라워 마지 못할 수가 없는 것이다.소태석을 단칼에 해치우는 것만으로도 그 힘이 더없이 강했는데, 방어력까지 이토록 빈틈없을 줄은 몰랐다.윤도훈에게 빈틈이라는 것이 정말로 단 하나도 없을까?이로 인해 원숙은 절망으로 내몰렸고 더는 윤도훈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따라서 바로 뒤돌아서서 도망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지금까지 싸웠음에 불구하고 소태석과 중년 부인도 죽고 윤민기마저 도망쳐버렸으니 혼자서 굳이 싸울 이유가 없게 되었다.윤도훈은 무려 혼자의 힘으로 5명의 금단 강자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버렸다.구숙은 원숙가 말하기도 전에 그와 같은 선택을 하고 도망치고 있었다.윤도훈은 잠시 망설이다가 콧방귀만 뀌고서 따라가지 않으려고 했다.“윤도훈 쫓지 마! 유적지 쪽이 이상해.”백아름은 바로 다급한 목소리로 귀띔해 주었다.그 말에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유적지 쪽을 바라보면서 눈빛이 차가워졌다.한편.윤민기는 금단 중기 강자로서 윤도훈의 공격을 보고서 어느 정도 그의 실력에 대해 가늠을 가지게 되었다.자기가 직접 맞선다고 하더라도 절개 윤도훈의 적수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그리고 윤도훈의 주요 타킷이 바로 자기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었다.앞서 중년 부인을 먼저 내세운 것도 기이하고 강한 파동을 느끼고 유적지가 있는 쪽으로 달려간 것이었다.가장 빠른 속도로 말이다.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는 금단 강자에게 불과 5, 6분의 거리나 다름이 없다.윤민기는 그 곳에 도착한 후 에너지를 느끼고 바로 동굴로 들어갔다.동굴 안에는 많은 군영 병사들이 상황을 발견하고 달려와 있었다.윤민기는 잔인하고 악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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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무엇보다도 은둔 윤씨 가문의 두 명의 금단 강자는 아직 살아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윤도훈은 이진희를 데리고 함께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설령 위험하더라도, 두 사람이 함께 맞서면 되는 일이니 말이다.이진희는 거침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윤도훈과 함께라면 그곳이 설려 불바다라고 하더라도 두렵지 않았다.“그래!”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나청현과 백아름 등이 아직 의논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두말없이 이진희의 손을 잡고 결계로 뛰어들었다.가벼운 현기증과 함께 몸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갑자기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하늘빛이 어두컴컴하고 공간 전체가 기괴한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주변 풍경도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으며 이름을 알 수 없는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발 밑의 땅은 피로 물든 듯 검붉은 색을 띠고 있었는데 이 모든 건 중요하지 않았다.지금 가장 윤도훈을 당황하게 한 건 바로 이진희가 자기 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두 사람은 결코 함께 있지 않았다.이런 상황은 지난번 청황 대회에서 개인 시련을 진행했을 때와 약간 유사하다. 윤도훈은 신약산 비경에 들어간 후 일행과 무작위로 나뉘어 졌었었다.“젠장! 대체 여기가 어디지?”“진희야! 꼭 무사해야해!”윤도훈은 이를 악물며 욕설을 퍼부은 뒤 1초간 숨을 가다듬고 서둘러 이진희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그리고 나청현과 백아름 등도 유적지의 결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진석진을 선두로한 요검 특수 작전 부대와 경천위 중 실력이 막강한 대원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다.자홍색의 기이한 식물이 가득한 계곡에서 고행승 반나로는 맨발에 초혼번을 들고 공간 속 영혼의 에너지를 따라서 무언가를 쫓고 있었다.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에 돌진하고 있었던 것이다.의심할 여지 없이 원령이 비명을 지르며 그를 향해 돌진해 왔습니다.반나로는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고 초혼번을 흔들자, 그 원령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초혼번이 희미하게 밝아지면서 내뿜는 기운이 다시 강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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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화

“항룡 검법!”반나로의 공격에 윤민기는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사용했다.칼을 휘두르는 순간 검망은 용 모양의 검 그림자로 변하여 바로 금색 장인을 향해 쏘아갔다.이윽고 용형검영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남은 80%의 위력은 그대로 윤민기의 몸에 굳게 새겨졌다.다행히 그는 공격하기 전에 사골 장로그가 그에게 준 생명 유지 물건을 불러일으켰다.사람 모양의 부적으로 대체명부라고 한다.그 덕분에 윤민기는 치명적인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대체명부를 부숴버리자, 윤민기의 앞에 갑자기 그림자가 하나 더 생겨 그를 대신하여 공격을 감당했다.펑-소리와 함께 윤민기의 몸이 거꾸로 날아갔지만 다치지 않았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민기는 놀라서 혼이 빠지고 말았다.앞에 있는 고행승의 눈빛을 보고 있자니 두려움이 가득하기만 했다“원... 원영 강자?”윤민기는 놀라서 소리쳤다.“어라.” 반나로는 놀라서 눈썹을 치켜올리고 물었다.“이런 술법이 있을 줄이야. 근데 몇 번이나 쓸 수 있을 것 같아?”윤민기는 침을 삼키고 급한 목소리로 물었다.“왜 저를 죽이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우리 사이에 그 어떤 원한도 없는 것 같습니다만.”“이유 따위 없어. 널 죽이고 네 영혼을 초혼번에 담으면 내 영혼이 더 단단해지거든.”“실력도 꽤 뛰어나 보이고 금단 경지에 이르렀으니 일반인 영혼보다는 더 값질 거야. 아주 좋아.”윤민기를 바라보는 반나로의 눈빛은 이상하고 잔인했다.그 말을 들은 윤민기는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약기운도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살려주십시오.”“지금 우린 같은 배 위에 있는 사람입니다.”“제 추측이 맞다면, 제가 들어왔을 때 밖에 있던 병사들의 시체도 모두 그쪽 작품이죠?”윤민기의 머리는 이때 매우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그는 상대방의 이 무서운 실력으로 자신이 도망치려고 하면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조건으로 상대방을 설득해야만 했다.“내가 죽인 거 맞아 그래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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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반나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윽고 윤민기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다시 살의가 가득해졌다.“그 말은 너도 한 방에 죽을 뻔했다는 거잖아? 그런 너랑 합작한다고 하더라도 내가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을까? 오히려 짐만 될 것 같은데.”그 말에 윤민기는 얼른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요! 다른 염하국 군부의 고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른 도움도 드릴 수 있습니다.”“그게 뭔데?”반나로가 냉소하며 물었다.“사람을 찾아줄 수 있습니다.”윤민기는 몸에서 나침반 같은 것을 더듬어 반나로를 향해 말해다.“이 나침반은 살아있는 사람의 숨결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생혼으로 손에 있는 초호번을 강화하려는 거 아닙니까? 운에 맡기기보다 제가 나서서 사람을 찾아드리는 건 어떻습니까? 아, 이 나침반은 저의 증조할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것인데 이미 저를 주인으로 받아들려서 저만 쓸 수 있습니다.” “대사님, 저만 살려주시면 이 안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드리겠습니다. 그 사람들의 영혼으로 대사님께서는 초호번을 강하게 만드시면 되잖습니까!”윤민기가 이 나침반을 들고 있을 때, 위의 바늘이 몇 번 흔들리더니 갑자기 한 방향을 가리켰다.윤민기는 사골 장로의 증손자로서 사골 장로의 잘못된 면도 따라서 이어받았다.사골 장로가 그에게 선물한 ‘법기’ 많이 소유하고 있다.이 ‘생인 나침반’도 그중 하나이다.반나로는 마침내 얼굴에 기쁨이 가득 찬 표정으로 윤민기를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한 번 살려주마! 부디 그 나침반이 정말 유용하길 바란다. 아니면... 네가 죽게 될 것이다.”“여부가 있겠습니다.”윤민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내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비록 윤민기는 성격이 괴팍하지만 약자를 상대할 때만 그러한 것이었다.지금 윤민기는 자기를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반나로 앞에서 완전히 꼬리를 내리고 있다.5분 후,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가 보니 몇몇이 아무런 목적도 없이 걷고 있는것이 보였다.전투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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