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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화

“항룡 검법!”

반나로의 공격에 윤민기는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사용했다.

칼을 휘두르는 순간 검망은 용 모양의 검 그림자로 변하여 바로 금색 장인을 향해 쏘아갔다.

이윽고 용형검영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남은 80%의 위력은 그대로 윤민기의 몸에 굳게 새겨졌다.

다행히 그는 공격하기 전에 사골 장로그가 그에게 준 생명 유지 물건을 불러일으켰다.

사람 모양의 부적으로 대체명부라고 한다.

그 덕분에 윤민기는 치명적인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대체명부를 부숴버리자, 윤민기의 앞에 갑자기 그림자가 하나 더 생겨 그를 대신하여 공격을 감당했다.

펑-

소리와 함께 윤민기의 몸이 거꾸로 날아갔지만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민기는 놀라서 혼이 빠지고 말았다.

앞에 있는 고행승의 눈빛을 보고 있자니 두려움이 가득하기만 했다

“원... 원영 강자?”

윤민기는 놀라서 소리쳤다.

“어라.”

반나로는 놀라서 눈썹을 치켜올리고 물었다.

“이런 술법이 있을 줄이야. 근데 몇 번이나 쓸 수 있을 것 같아?”

윤민기는 침을 삼키고 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저를 죽이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우리 사이에 그 어떤 원한도 없는 것 같습니다만.”

“이유 따위 없어. 널 죽이고 네 영혼을 초혼번에 담으면 내 영혼이 더 단단해지거든.”

“실력도 꽤 뛰어나 보이고 금단 경지에 이르렀으니 일반인 영혼보다는 더 값질 거야. 아주 좋아.”

윤민기를 바라보는 반나로의 눈빛은 이상하고 잔인했다.

그 말을 들은 윤민기는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약기운도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살려주십시오.”

“지금 우린 같은 배 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 제가 들어왔을 때 밖에 있던 병사들의 시체도 모두 그쪽 작품이죠?”

윤민기의 머리는 이때 매우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그는 상대방의 이 무서운 실력으로 자신이 도망치려고 하면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조건으로 상대방을 설득해야만 했다.

“내가 죽인 거 맞아 그래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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