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6화

무엇보다도 은둔 윤씨 가문의 두 명의 금단 강자는 아직 살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윤도훈은 이진희를 데리고 함께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설령 위험하더라도, 두 사람이 함께 맞서면 되는 일이니 말이다.

이진희는 거침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윤도훈과 함께라면 그곳이 설려 불바다라고 하더라도 두렵지 않았다.

“그래!”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나청현과 백아름 등이 아직 의논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두말없이 이진희의 손을 잡고 결계로 뛰어들었다.

가벼운 현기증과 함께 몸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갑자기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하늘빛이 어두컴컴하고 공간 전체가 기괴한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주변 풍경도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으며 이름을 알 수 없는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발 밑의 땅은 피로 물든 듯 검붉은 색을 띠고 있었는데 이 모든 건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가장 윤도훈을 당황하게 한 건 바로 이진희가 자기 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결코 함께 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지난번 청황 대회에서 개인 시련을 진행했을 때와 약간 유사하다.

윤도훈은 신약산 비경에 들어간 후 일행과 무작위로 나뉘어 졌었었다.

“젠장! 대체 여기가 어디지?”

“진희야! 꼭 무사해야해!”

윤도훈은 이를 악물며 욕설을 퍼부은 뒤 1초간 숨을 가다듬고 서둘러 이진희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청현과 백아름 등도 유적지의 결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진석진을 선두로한 요검 특수 작전 부대와 경천위 중 실력이 막강한 대원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다.

자홍색의 기이한 식물이 가득한 계곡에서 고행승 반나로는 맨발에 초혼번을 들고 공간 속 영혼의 에너지를 따라서 무언가를 쫓고 있었다.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에 돌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원령이 비명을 지르며 그를 향해 돌진해 왔습니다.

반나로는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고 초혼번을 흔들자, 그 원령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초혼번이 희미하게 밝아지면서 내뿜는 기운이 다시 강해지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