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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반나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윽고 윤민기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다시 살의가 가득해졌다.

“그 말은 너도 한 방에 죽을 뻔했다는 거잖아? 그런 너랑 합작한다고 하더라도 내가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을까? 오히려 짐만 될 것 같은데.”

그 말에 윤민기는 얼른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다른 염하국 군부의 고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른 도움도 드릴 수 있습니다.”

“그게 뭔데?”

반나로가 냉소하며 물었다.

“사람을 찾아줄 수 있습니다.”

윤민기는 몸에서 나침반 같은 것을 더듬어 반나로를 향해 말해다.

“이 나침반은 살아있는 사람의 숨결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생혼으로 손에 있는 초호번을 강화하려는 거 아닙니까? 운에 맡기기보다 제가 나서서 사람을 찾아드리는 건 어떻습니까? 아, 이 나침반은 저의 증조할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것인데 이미 저를 주인으로 받아들려서 저만 쓸 수 있습니다.”

“대사님, 저만 살려주시면 이 안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드리겠습니다. 그 사람들의 영혼으로 대사님께서는 초호번을 강하게 만드시면 되잖습니까!”

윤민기가 이 나침반을 들고 있을 때, 위의 바늘이 몇 번 흔들리더니 갑자기 한 방향을 가리켰다.

윤민기는 사골 장로의 증손자로서 사골 장로의 잘못된 면도 따라서 이어받았다.

사골 장로가 그에게 선물한 ‘법기’ 많이 소유하고 있다.

이 ‘생인 나침반’도 그중 하나이다.

반나로는 마침내 얼굴에 기쁨이 가득 찬 표정으로 윤민기를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한 번 살려주마! 부디 그 나침반이 정말 유용하길 바란다. 아니면... 네가 죽게 될 것이다.”

“여부가 있겠습니다.”

윤민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내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비록 윤민기는 성격이 괴팍하지만 약자를 상대할 때만 그러한 것이었다.

지금 윤민기는 자기를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반나로 앞에서 완전히 꼬리를 내리고 있다.

5분 후,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가 보니 몇몇이 아무런 목적도 없이 걷고 있는것이 보였다.

전투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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