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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중년 부인은 윤도훈과 한번 부딪히고 난 뒤 오른팔이 한동안 저렸다.

10여 미터 뒤로 날아가서야 겨우 두 다리를 땅에 닿을 수 있었던 중년 부인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윤민기와 소태석을 비롯한 사람들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특히 윤민기는 윤도훈을 미친 듯이 노려보면서 당장이라도 터질 듯이 표정까지 일그러져 있었다.

한편 나청현과 백아름 등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윤도훈이 갑자기 이러한 공격을 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윤도훈이 보여주고 있는 실력에 놀라워 마지 못한 것이었다.

백아름은 지금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윤도훈을 바라보고 있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뭐?’

‘윤도훈이 금단 강자를?’

‘나쁜 놈! 나한테 숨긴 거야?’

나청현과 비길 정도로밖에 안 되는 실력을 보여준 윤도훈이었으니 말이다.

따라서 백아름은 자신이 금당 경지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윤도훈을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력을 숨겼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못했다.

“윤도훈, 너 지금 나랑 뭐 하자는 거야?”

윤민기는 눈알을 붉히고 화가 잔뜩 난 모습으로 온몸에 강한 살기가 솟구치고 있었다.

소태석을 비롯한 다른 이들도 윤도훈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다.

“윤보검 내놔!”

소태석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내 딸 데리고 와.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해.”

윤도훈은 덤덤한 모습으로 의심할 여지 없이 말했다.

“데리고 오긴 뭘 데리고 와! 네 아내 데리고 갔다고 한들 달라지는 게 있을 것 같아? 난 똑같이 너도 저년도 죽일 수 있어!”

윤민기는 이때 코를 훌쩍이며 윤도훈을 향해 무섭게 욕설을 퍼부었다.

“움직이지 마! 윤보검 확 죽여버리기 전에!”

“우리 율이부터 데리고 와. 데리고 오면 그때 다시 얘기할게.”

윤도훈은 냉담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제길! 어디 한 번 그럴 능력 있으면 끝까지 해 봐!”

윤민기의 표정은 지금 놀라울 정도로 무섭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윤민기의 손에 갑자기 장검 하나가 나타나더니 바로 윤도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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