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0화

다섯 명 모두 금단 강자라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건 사실이다.

만약 합작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대로 싸운다고 하더라도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백아름만 금단 강자라고 알고 있는 나청현은 일 대 오로 싸울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청현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70%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럼, 인질 교환부터 할까요?”

“민기야.”

소태석은 말하면서 윤민기에게 눈짓을 했다.

윤민기는 윤도훈을 다시 차갑게 쏘아보았고 마침내 이진희의 쇠사슬을 풀어주었다.

“가. 천천히.”

이진희를 향해 차가운 목소리로 소태석이 말했다.

한편, 윤도훈은 눈빛이 몇 번 일렁이더니 마찬가지로 윤보검을 풀어주었다.

“가봐.”

그 말을 듣고 윤보검은 기뻐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양측의 인질 두 명이 같은 속도의 발걸음으로 천천히 각자의 편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신경이 곤두서고 말았다.

이번 인질 교환은 쌍방이 합작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대표하기도 했다.

약 10초 뒤 이진희와 윤보검은 서로 엇갈리면서 지나갔다.

바로 그때 두 사람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쏴-

그 자리에 서 있던 윤도훈은 예고도 없이 잔영으로 변해 이진희를 향해 돌진했다.

한편, 흉악한 얼굴을 한 중년 부인도 전속력으로 윤보검을 향해 달려갔다.

순간 윤도훈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스피드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렸다.

몸에는 심지어 한 줄기 푸른 전깃불까지 번쩍이고 있었으니 말이다.

체내의 뇌 속성 원소가 폭발하여 윤도훈을 번개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그 중년 부인보다 적어도 30%는 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도훈 씨...”

이진희는 눈앞이 아른거리는 느낌만 들었고 따스한 큰 손이 손목을 꼭 잡는 것이 느껴졌다.

순간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편안해지는 것만 같았다.

이윽고 윤도훈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때 윤도훈은 이진희에게 뭐라고 말할 시간이 없었다.

이진희의 손목을 잡은 후, 갑자기 부드러운 힘으로 이진희를 나청현과 백아름 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