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의 모든 챕터: 챕터 1271 - 챕터 1280

1593 챕터

제1271화

어르신의 말에 따라 은수는 직접 아래층으로 내려가 그를 기다렸다.외출하기 전에 은수는 또 거울을 보며 얼굴의 상처를 보았는데 다행히 얼음찜질과 약을 바른 후 손바닥자국은 이미 뚜렷하지 않았다.그렇지 않고 만약 어르신이 본다면, 수현에 대해 얼마나 큰 편견을 가질지 모르겠다.은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귀를 찌르는 경적 소리가 그의 생각을 끊었다.어르신은 차창을 내려 은수를 본 후 그를 차에 태워 이야기하려 했다.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 뒷좌석에 앉았다.어르신은 잠시 침묵하다가 곧 입을 열었다."은수야, 유은비가 죽었다. 이 일에 네가 한 일이야? 있다면 또 얼마나 참여했냐?"시간이 급했기에 어르신도 뜸을 들일 생각이 없었고 기사도 그의 심복이기에 들어도 상관없었다. 그는 이번 일에 은수가 참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있다면 냉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인범이라는 죄명이 은수에게 떨어질 것이고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정성껏 키운 상속인은 망가질 것이다."유은비가 죽었다고요? 그럴 리가요? 왜 갑자기 죽었죠?"은수는 이 말을 듣자 심지어 어르신이 자신을 의심한 것에 대해 화를 낼 겨를도 없이 어리둥절했다.그의 계획은 유은비의 약점을 잡고 당초의 바이러스의 내력을 밝히게 하려는 것이었는데, 만약 그녀가 죽었다면 이 모든 것은 허사가 될 것이다.‘그럼 바이러스의 근원을 찾는 단서가 또 끊기는 거잖아? 수현은 어떡하지?’어르신은 은수의 이 반응을 보고 다소 의아해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그녀는 어떻게 죽을 수 있죠? 그녀가 죽으면, 수현은 어쩌죠? 그녀는 죽더라도 바이러스의 출처를 말해야 하는데!"은수는 주먹을 꽉 쥐고 통제할 수 없이 몸 앞의 좌석을 쳤다."네 말은, 너도 무슨 일인지 모른다는 거야?" 어르신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그녀가 죽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그는 차라리 직접 유은비를 잡고 한바탕 엄하게 고문하여 그녀가 아는 것을 모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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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그는 수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는데 잠시 기다린 후에야 그쪽에서 받았다."회사에 일이 좀 생겨서 먼저 귀국할 거야. 너희들 여기 있어도 괜찮겠지?""문제없어요."수현은 다소 의아해했다. 그러나 회사 쪽에 일이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것 같아 그녀도 더 물어보지 않았다. 필경 온씨의 일에 대해 그녀는 모르면서도 관심하지 않았다."다른 일 또 있어요?" 수현의 목소리는 차갑고 담담했고 은수는 하는 수없이 웃었다. 방금까지도 수현이 자신을 걱정할까 봐 걱정된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의 착각이었다.그녀가 자신을 싫어하는 정도로, 그가 떠났다는 것을 알면, 아마 기뻐할 것이다."없어. 너희들은 그곳에서 안전 주의하고. 내가 사람을 보내 너희들을 보호했으면 혼자 행동하지마. 이곳은 밤이 되면 치안도 특별히 좋지 않아."수현이 귀찮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은수는 일일이 진지하게 당부하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어르신은 이미 기다리기가 좀 귀찮았고,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즉시 기장에게 출발하라고 했다.개인 비행기는 천천히 올라간 뒤 구름 속으로 올라갔지만 두 남자의 마음은 무척 무거웠다.......수현이 전화를 끊자 두 녀석이 호기심에 쳐다보았다."엄마,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어요?"어린아이의 귀가 매우 밝아서 멀리서도 은수의 목소리가 들렸다."응, 그는 회사 쪽에 좀 급한 일이 있다고, 우리 혼자 며칠 동안 여기에 있으라고 했어.""오, 그렇군요."유담은 고개를 끄덕였고 어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몇 시간 후비행기가 공항에 안정적으로 착륙하자 윤찬은 일찌감치 직접 차를 몰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온가네 전용기가 착륙하자마자 그는 바로 마중을 나왔다.은수는 그를 만난 후 자신의 일을 묻고 싶었지만 어르신이 있었기에 결국 참았다.어르신을 먼저 본가에 보내 집사와 다음 일을 상의하게 한 다음, 은수는 그제야 윤찬과 떠났다."어때? 유은비가 죽은 후 관련된 물건들,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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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화

은수는 멍해졌다, 오은택의 어머니?앞서 오은택이 미자에게 끌려가 갇혀 이렇게 죽은 일에 대해 알려지지 않도록 그는 대대적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온가네도 미자가 증거를 소멸하기 위해 사람을 죽였다고 묵인했고, 그녀를 숨겼을 뿐이다.미자는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말하며 억울함에 화가 나서 크게 앓았다.하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우리 지금 바로 경찰서에 가서 도대체 누가 그녀를 보내 사람을 죽였는지 똑똑히 물어보자. 유은비의 유물은 계속 사람을 보내 수색하게 하고 만약 새로운 발견이 있으면 즉시 나에게 통지해.»은수는 진정하고 먼저 오은택의 어머니에게 물어보기로 했다.윤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하들에게 유은비가 살던 곳을 계속 수색하라고 했다. 또 어떤 의외의 수확이 있을지 모른다.......은수는 경찰서에 도착한 후, 상황을 설명했고, 수감된 오은택 어머니를 만났다.유리 반대편에 앉은 오은택 어머니는 자신이 방금 사람을 죽인 것 같지 않은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누가 당신더러 유은비를 죽이라고 했죠? 만약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아는 것 모두 말해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정말 죽을 거예요."은수도 쓸데없는 말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오은택 어머니는 담담하게 그를 한 번 보았다."나는 이미 숨김없이 자백했는데, 설마 죽음을 두려워하겠어요? 어차피 나는 이 세상에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으니 죽음이든 뭐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소원을 이룬 후, 오은택 어머니는 이미 체념했다. 어차피 이 세상에 그녀가 미련을 둘만 것이 없으니 그녀는 요행으로 살아남아도 감옥에서 여생을 보낼 것이고 그럼 차라리 일찍 죽는 것이 낫다.아마도 천국이나 지옥에서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그럼 당신은 어떻게 복수를 잘못된 사람에게 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죠? 당신은 그 사람의 말을 그렇게 믿는 건가요? 그가 만약 단지 당신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 뿐이라면?!"은수는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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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어르신은 진수의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큰아들을 주목하지 않았을 때 유은비가 뜻밖에도 그렇게 많은 나쁜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었다.유은비는 늘 병상에 있는 진수를 때리고 욕하고 괴롭혔을 뿐만 아니라 심복 몇명을 파견하여 그를 지켜보게 하면서 그가 어르신에게 연락하여 구조를 요청하지 못하게 했다.진수는 또 폐인이 되었으니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어르신에게 그의 몸에 맞은 상처를 보여주었다.이를 보고 어르신은 유은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적지 않게 사라졌고, 오히려 진수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큰아들은 이미 불구가 되었지만 그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고 오히려 이렇게 많은 고생을 하게 하다니, 이것은 전부 그의 잘못이었다.아마도 그는 종래로 합격한 아버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지난날 두 아들간의 여러 가지 투쟁에도 그는 피할수 없는 책임이 있었다."그럼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 어르신은 잠시 멈추었다가 진수의 의견을 들어보았다.결국, 붙잡힌 사람은 전에 진수의 애인이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감정이 있을 것이다."내가 그녀를 보러 갈게요."진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그와 오은택의 어머니도 악연이었다. 집에서 유은비에게 수시로 자신이 능력이 없다고 미움을 샀기에 그는 집에서 나가고 싶었다.바로 이때, 오은택의 어머니가 나타났고, 그녀는 유은비와 달리 정교한 생김새에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으로 그가 남자로서의 존엄을 느끼게 했다.진수는 자신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숨기고 그녀에게 구애했다. 후에 그녀는 임신했고 진수는 심지어 유은비와 이혼하려고 했다. 그러나 유은비에게 협박을 받고, 그녀는 그가 감히 이혼하면 어르신에게 그가 온씨의 상속권을 위해 한 추악한 일들을 폭로하겠다고 했다.유은비에게 꼬투리를 잡히자 진수는 줄곧 질질 끌 수밖에 없었고, 원래 오은택의 어머니를 속이고 이렇게 계속 지낼수 있을 줄 알았는데 유은비가 사람을 파견하여 이런 일들을 여기저기 털어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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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진수는 그녀의 말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자신은 확실히 그녀를 해쳤고, 오은택까지 해쳤다. 비록 유은비가 이미 죽었더라도, 이러한 상처는 이미 초래되었고, 더 이상 메울 수 없었다."나는 내가 나쁜 놈이라는 것을 알지만, 나는 이미 이렇게 되었으니 나름 벌을 받은 셈이지. 이따가 당신은 유은비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반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이렇게 되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뿐, 나는 방법을 강구하여 당신을 구할 거야."진수는 진심으로 말했다. 그가 지금 이렇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지만, 유일한 희망은 사랑했던 여자가 감옥에서 죽지 않는 것이다.다만, 오은택 어머니는 그의 말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나가더라도 그녀는 뭐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을 이미 돌아가신데다 유일한 아이도 이미 죽었으니 그녀 자신이 살아도 조금도 재미가 없었다."필요 없어요, 나는 진작에 이런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가도 고생이니 이러면 돼요."말을 마친후 오은택 어머니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진수가 아무리 설득해도 그녀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진수는 입이 바싹 마르도록 말을 했지만, 풀이 죽은 채 나왔다. 은수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자마자 그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또 좀 나름 조급해했다.그는 심지어 이 빌어먹을 여자를 잡아가서 한바탕 고문을 한 다음 주모자가 누구인지 말하도록 강요하려는 충동도 있었다.어르신은 은수의 변화무쌍한 안색을 보고 그가 좋은 일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기침을 했다."너 무슨 극단적인 일 생각하지 마라. 이렇게 많은 눈이 보고 있으니 함부로 나온 다면 대가는 너조차도 감당할 수 없어."은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설마 이렇게 기다려야만 하는가?수현은 일이 이렇게 엉망으로 된 줄도 모르고 외국에서 기대에 부풀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대답은 이렇게 실망스러웠다.은수는 수현과 두 아이가 유일한 단서가 또 끊어진 것을 알게 된 후 어떻게 실망한 표정을 지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자신이 철두철미한 병신이라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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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6화

은수는 반응하는 순간 즉시 브레이크를 밟아 차의 속도를 낮추기 시작했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반응이 빨라도 상황을 통제할 수 없었다.차는 여전히 난간에 심하게 부딪혔고, 관성 때문에 은수의 몸은 갑자기 앞으로 기울여 이마는 펑 하고 핸들에 부딪혔다.그동안 기분이 좋지 않아 그는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고, 충돌이 일어나는 순간 전혀 아무런 보호가 없었다.새빨간 피가 남자의 이마에서 흘러내렸는데, 그의 눈앞은 갑자기 희미해졌고,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또 울렸다.수현이 무슨 일로 그를 찾은 것일까......?은수는 급하게 전화를 받으려 했지만 머리가 점점 무거워지더니 눈앞도 희미한 빨간색으로 변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결국 그는 손이 공중에 멈추고 또 세게 떨어져 완전히 기절했다.......수현은 침대에 앉아 휴대전화를 쥐고 안에서 뚜뚜 하는 소리와 차가운 제시음을 듣고 있었다."고객님이 전화를 하지 않아 삐소리 후 다시 시도해 주십시오."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남자는 회사에 일이 있어 귀국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바쁜가?수현은 오늘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 돌아다녔다. 비록 이곳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두 녀석도 아주 즐겁게 놀았지만 수현은 여전히 어머니가 좀 그리웠다.설사 가연이 어머니를 챙겨주고 있어서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지만 수현은 여전히 직접 돌아가 그녀를 동반하려 했다.그러므로 이 전화도 은수에게 그녀는 이쪽의 의사들과 배합해 일부 기타 검사항목에 참가해야 하는지 물어보려 했다. 만약 필요하지 않는다면 요 며칠 그녀는 돌아갈 것이고 이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전화를 몇 통이나 걸었지만 여전히 받는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수현은 은수가 회의에서 중요한 일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더는 전화하지 않았다.다만,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더니 심장이 빨라지며 눈꺼풀까지 계속 뛰고, 그녀는 괴로워 죽을 것만 같았다.......은수의 차는 원래 있던 곳에 한참이나 있었다. 이곳은 원래 차가 드문 구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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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연설이 온씨네 집안에 꽂힌 사람은 이미 은수가 교통사고를 당한 일을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은수가 다친 일을 알게 된 연설은 누구보다도 조급해했고 또 온씨네 안집이 지금 혼란스러워 그녀가 등장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섣불리 나타나면 그녀가 왜 이런 일을 알고 있는지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설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때까지 기다려야 기회를 노릴 수 있다.이 일의 타당성을 궁리하던 중 어르신의 전화가 왔다."설아, 은수에게 작은 사고가 생겨서 지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나 지금은 몸을 뺄 수 없으니 네가 나를 대신해서 며칠 동안 그를 돌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가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고. 만약 또 무슨 일 생기면 안 좋으니까.""네? 은수 도련님한테 무슨 일 생겼어요?" 연설은 놀라는 척했다."그럼 바로 갈게요. 안심하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서 지켜드리겠습니다."연설을 보내니 어르신도 안심 했다. 수현 쪽에 대해서는.......어르신은 지난번에 자신이 그녀를 찾았는데도 그녀에게 호되게 비웃음을 당한 것을 떠올렸다. 아무리 개의치 않아도 결국 체면이 서지 않았으니 결국 전화를 하지 않았다.아무튼 그녀는 외국에 있으니 연설이 은수를 돌보는 일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전화 맞은 편에서 어르신이 주소를 보내자 연설은 즉시 병원으로 달려갔다.은수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이마에 부딪혀 피를 흘렸을 뿐, 그러나 머리를 다쳤기 때문에 약간의 뇌진탕도 있었다.은수는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병실로 옮겨졌다. 의사는 연설에게 먼저 입원하여 며칠간 관찰하고 어떤 의외의 사고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네, 알았어요." 연설은 얼른 대답을 하고 즉시 병실로 돌아와 병상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사모와 애틋함이 가득했다.그녀가 얼마나 은수를 만나고 싶어 했는지, 전에 불쾌하게 헤어진 후, 이 남자는 줄곧 그녀에게 어떤 만남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후에 수현이 사고가 난 다음, 그는 더욱 수현만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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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8화

"은수 도련님, 깨어났어요? 몸은 좀 어때요?" 연설은 감격에 겨워 은수를 바라보았다.남자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머리가 어지러워 다시 쓰러졌다."은수 도련님, 또 어디 아픈 거예요?" 연설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매우 걱정했다.은수가 뇌진탕이라도 걸리면 일은 번거로워질 것이다.은수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는데 연설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얼른 손을 뽑았다.연설은 마음속으로 난처함을 면치 못했다. 은수의 표정은 마치 무슨 더러운 물건이라도 만진 것 같았다. 그는 이렇게 그녀를 싫어한 것일까?그러나 연설의 얼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오히려 설명하기 시작했다."나 방금 도련님 손에 핏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닦아주려 했는데 뜻밖에도 도련님이 깨어나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고의가 아니었어요."은수는 연설의 손에 있는 수건을 한 번 보았는데, 위에는 확실히 약간의 검붉은 흔적이 있었다. 그는 이것을 따지지 않고 살짝 눈을 드리우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은수는 잠시 기억을 더듬고서야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발생한 일을 떠올렸다.그는 차를 운전하고 있었고, 전화가 왔는데, 차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차가 난간에 부딪혔다.전화?참, 수현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그는 받비 못했다.은수는 즉시 한쪽을 바라보았다."내 핸드폰은?"연설은 그가 함부로 움직일까 봐 얼른 핸드폰을 은수에게 건네주었다.은수는 가져온후 즉시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처럼 그녀가 주동적으로 자신을 찾았으니 비록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고 급한 일을 그르치지 말아야 했다.수현은 은수의 전화를 받았는데 원래 매우 초조한 마음이 영문도 모르게 많이 좋아졌다."당신 왜 전에 전화를 받지 않은 거예요?" 수현은 모처럼 은수의 상황을 물었다.은수의 원래 어두운 표정은 이 간단한 인사로 옅은 웃음이 더해져 다소 차가움을 녹였다."회사에 일이 좀 있어서 못 들었어."연설은 옆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고 대충 짐작이 갔다. 은수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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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수현은 맞은 편에서 익숙하고 혐오스러운 소리가 들려오자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 연설도 있다니?은수는 돌아가서 연설을 찾으러 갔단 말인가?수현은 즉시 좀 가소롭다고 느꼈다. 분명히 다른 목적이 있어서 돌아간 것인데 그녀는 정말 은수가 급한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너무 단순했다."그럴 필요 없어요, 비행기표 한 장을 사는데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할 정도는 아니니 내가 스스로 사면 돼요." 수현은 담담하게 한마디 내팽개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그러자 자신이 전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모습에 매우 가소롭다고 느꼈다. 남자를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면 정말 응보를 받을 것이다. 특히 이 남자가 은수일 때는 더욱 그랬다.수현은 직접 자신의 휴대폰에서 귀국하는 비행기 표를 예약한 후 또 가연에게 전화를 걸어 요 며칠이면 자신이 돌아갈 것이라고 알려주었다."어? 수현아, 너 거기서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거야?"가연은 수현이 이렇게 빨리 귀국한 것에 대해 좀 의아해했다."필요 없을 것 같아. 전에 검사도 하고 피도 뽑았어.""응, 알았어, 내가 그때 데리러 갈까?""아니야, 우리는 낮에 도착하니까 택시 타고 돌아가면 돼. 네가 나 대신 우리 엄마를 돌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수현은 겸연쩍게 말했다. 최근 들어 그녀는 정말 가연에게 적지 않은 부탁을 했다.그녀도 잠시 후 두 녀석과 나갈 때 가연에게 적당한 선물을 사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할 계획이다."고맙긴, 됐어, 그럼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릴게."두 사람은 또 몇 마디 잡담을 했고, 가연은 수현이 외국에서 어떤 치료 진전이 있는지 물었다.수현이 대답하려고 할 때 전화 한 통이 다시 걸려왔다. 은수의 번호였다.수현은 마음속으로 냉소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정말 이 남자 때문에 어이가 없었다. 연설의 곁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하면 남 질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가?게다가 지금 오히려 그녀가 그의 상황을 매우 신경 쓰는 것처럼 보였기에 수현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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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방금 차수현 아가씨의 전화인가요? 무슨 오해를 한 건 아니죠? 아니면 내가 가서 설명할까요."연설은 무고한 표정을 지으며 방금 은수에게 폐를 끼친 것을 후회하는 것 같았다."아니야!" 은수는 즉시 그녀를 막았다. 지금 상황은 이미 충분히 혼란스러웠으니 연설이 수현을 찾으면 일은 더욱 번거로워질 것이다.수현은 자신이 연설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귀국한 줄로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오해가 점점 더 커질 것이다.은수는 생각할수록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며 기침을 참지 못했다."너 먼저 돌아가. 여기 있을 필요가 없어. 나 혼자면 충분해."은수는 수현을 찾아 해명하려 했지만 연설이 여기에 있었으니, 만약 또 무슨 말을 한다면 오해를 더욱 짙게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은수는 연설이 되도록 빨리 떠나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길 바랐다.연설은 약간 다친 표정으로 은수를 보았다. 그녀가 호의로 그를 돌보러 왔는데, 뜻밖에도 이렇게까지 그의 미움을 받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그녀는 가지 않을 것이고 은수와 함께 지낼 기회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어르신이 와서 도련님 돌보라고 하셨어요. 지금 가문의 일로 바쁘신데다 윤찬 오빠도 유은비가 남긴 다른 물건들을 조사하느라 바빠요. 그들은 모두 도련님을 돌볼 시간이 없고, 하지만 아무도 없으면 안심하지 못하니까 도련님, 제멋대로 굴지 말고 푹 쉬세요."연설은 즉시 어르신을 언급했다. 어차피 그녀가 여기에 온 것도 부탁을 받은 것이니 설령 은수라도 그녀에게 크게 화를 내기는 쉽지 않다.아니나 다를까 은수의 안색은 변하고 또 변했다. 밖에 그렇게 많은 일을 생각하자 그는 일시적인 충동으로 자신을 병원에 입원시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데다 또 적지 않은 번거로움을 끼친 것에 후회했다.은수는 처음으로 자신이 쓸모없다는 느낌을 받았다.연설은 한쪽에 앉아 은수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했다.이렇게 되자 은수도 그녀를 내보내기가 쑥스러워 차가운 얼굴로 병상에 누울 수밖에 없었다.......수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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